21. 시설재배 일조량 감소에 따른 대응 기술

1. 오프닝 (온실냉방의 필요성)

동절기에는 햇빛이 부족하기 쉽고 잦은 강우나 저온 현상 등이 이어지면서 시설 내부에 유인되는 빛의 양도 현저히 낮아지는데요.
이러한 일조량의 감소는 시설에서 정상적인 작물 재배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특히 수박이나 멜론, 참외,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딸기 등의 시설 과채류는 동절기에 대부분 재배가 이루어지는 작물인데요.
시설 일조량의 부족은 광합성량을 감소시키게 되고, 수분과 수정에 필요한 양분 등을 확보를 어렵게 만들면서 낙과나 수정 불량으로 수량 감소와 품질 저하의 결과를 낳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는 약광기 시설하우스 내 환경 및 재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였는데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지표가온 및 환기

수박, 멜론, 참외 등은 다겹 보온 터널을 이용하여 겨울철에도 난방 시설 없이 작물을 재배하는 무가온 재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저일조가 장기간 이루어질 경우 낮은 온도와 광부족으로 인해 암꽃 및 수꽃이 정상적인 생육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때 지표가온을 통해서 식물체 주변의 온도를 2∼3℃ 높여주어서 착과 및 생육 촉진을 유도할 수 있는데요.
지표가온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림과 같이 비닐 멀칭의 윗 부분인 전열선을 설치하여 활용하면 생육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온이 낮은 시설재배 시에는 내외부의 온도 차이가 나면서 이로 인해 피복자재 내부에 결로가 많이 발생되는데요.
이러한 결로는 광이 시설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감소시키고 시설내부를 과습하게 하게 때문에 기능성 피복재로 피복하고 환기를 통해서 습도를 낮추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피복자재 세척

그럼 지금부터 피복자제를 세척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필요한 준비물에는 동력분무기, 세척제, 물,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제 준비한 용기에 물을 채운 다음 희석비율에 따라 세척제를 넣고 균일하게 혼합되도록 저어주면 되는데요.
희석비율은 재배작물과 차광률에 따라 세척제와 물의 비율을 1:10으로 조절하면 됩니다.
이렇게 물과 세척제를 혼합한 세정제를 살포하면 대략 10% 정도의 투과율 증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조가 부족하기 쉬운 약광기에 피복재를 주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살포 방법 및 주의점

세척제는 바람이 불지 않고 맑은 날 뿌려주면 되는데요.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동력분무기를 이용하면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시설재배가 이루어지는 11월∼4월 피복재의 오염이 심할 경우 세척제를 살포하면 피복재에 부착된 먼지 등 이물질을 제거하여 투광률을 높일 수 있는데요.
세척 시간은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3시 이후. 바람이 불지 않을 때 세척하는 것이 좋으며, 세척제가 호흡기에 유입되지 않도록 안전복과 장비를 착용하고 살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고압살수로 이물질제거가 어려울 경우에는 천으로 닦거나 밀대 작업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피복재의 노후화가 심한 경우는 세척으로 투광율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피복재 교체작업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
무엇보다 세척작업은 낙상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시공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세척제 효과 및 엔딩

마지막으로 세척효과에 대해 알아볼까요?
농가에 실제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세척제는 1,000㎡ 기준으로 20만원 내외의 원료비용이 드는데 피복재를 교체하는 작업에 비해서 매우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앞으로도 시설작물 재배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신선 농산물의 수급 안정 및 품질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