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화목류 - 수수꽃다리



명칭

학명 : Syringa dilatata Nak.

영명 : Pipe Tree

 

원산지와 내력

수수꽃다리는 조금은 귀에 선 이름이다. 이 꽃을 모두들 라일락이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수수꽃다리와 라일락 외에도 정향나무, 개회나무라고 부르는 꽃나무들이 여럿 있는데 서로 비슷하게 생겨서 언제부터인가 그저 라일락이라고 한데 어울려 부르다 보니 이제는 이름을 바로잡아 제대로 부르기가 조금 복잡해졌다. 한마디로 라일락은 서양수수꽃다리이고, 정향나무는 중국식 이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라일락은 중세 때 아랍에서 스페인 및 북아프리카를 정복하면서 함께 들어가서 15세기부터는 유럽에서 재배를 시작하였고 조선 말엽에 우리나라로 건너와 원예용으로 퍼졌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수수꽃다리는 황해도와 평안도에서 자라는 우리나라의 특산 식물이고 그 밖에 개회나무, 버들개회나무, 꽃개회나무, 섬개회나무 , 정향나무 등 수수꽃다리속에 속하는 비슷한 꽃나무들이 많이 있다. 그 가운데 특히 수수꽃다리 꽃과향기가 풍부하고 아름답다.

수수꽃다리는 남한에서는 자생지를 찾아볼 수 없고 이제는 확인해 볼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해방 전에 이미 이 나무의 좋은 점들이 알려져 남쪽에 몇 그루 옮겨심어 놓은 것이 후손을 퍼뜨려 전국에 퍼져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있는 이 꽃나무는 서양에서 들어온 라일락일 수도 있고 우리 꽃 수수꽃다리일 수도 있다. 이 두 종류의 나무는 모양새와 특성이 거의 비슷해서 구별해 내기 아주 어렵다. 굳이 구분해 보자면, 우리나라의 수수꽃다리가 잎이 더 크고 색이 더 진하며 수피가 회갈색인 특징이 있고 라일락은 곁가지가 더 많이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수수꽃다리와 같은 핏줄을 가진 나무가 중국에 있는데 이 나무가 아편전쟁이 있을 무렵 유럽으로 건너가서 많은 원예 품종을 만들어 냈고, 현재 외국에서우리 나라에 들어온 나무들은 그 출처를 뚜렷이 구분하지 않고 모두 라일락이라고 부르는 실정이니 그 가운데는 수수꽃다리와 같은 핏줄이 섞여 있을지도 모른다.

 


주요 품종 특성

S. vulgaris L.(라일락) : 낙엽소교목으로 수형은 거의 구형이며 꽃이 대형이고 향기가 짙게 난다.


형태적 특성

1. 외형적 특성

 

(1)

잎은 대생으로 난형 또는 광란형이며 끝부분은 예두 또는 점첨두이고 밑부분은 아심장저 또는 재저이다. 잎의 길이는 512cm 정도로 다소 두꺼우며 광택이 난다. 엽병의 길이는 2025mm 정도이다.

(2)

꽃은 원추화서로 전년 가지의 끝에 달리며 길이는 620cm 정도로서 화축에 털이 있다.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며 길이가 서로 같지 않고 끝이 뾰족하다. 45월경에 담자색으로 개화하며 향기가 난다.

(3) 열매

열매는 삭과로서 타원형으로 첨두이며 길이는 915mm 정도인데 9월경에 성숙한다.

(4) 가지 및 줄기

지상부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온다.

  

2. 생육형

 

(1) 성상

낙엽활엽관목으로 북한지방의 석화암지대에 자생하며, 토양은 사질양토를 좋아하고 이식력이 강하다.

(2)수형

타원형

(3)크기

수고 4m 내외.

 

 


생리 생태적 특징

1. 음양성

중용수

 

2. 내건성

사질양토나 비옥지에서 잘 자라나 배수가 잘되어야 하며 오히려 약간 건조한 토양에서 생육이 좋은 편이다.

 

3. 내공해성

강하다.

 

4. 이식

용이

 

5. 번식

가을에 성숙한 종자를 채취하여 노천매장을 하였다가 이듬해의 봄에 파종하거나 휴면지 삽목 또는 녹지삽목을 하면 용이하게 발근된다.


이용

전년에 자란 가지 끝에 대상으로 달리는 담자색의 원추화서가 아름다우며 짙은 향기가 특징이다. 난형 또는 심장형의 잎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내한성, 병충해에도 강하며 潮害,토질도 별로 가리질 않는 나무이다.
흔히 보도주변에 열식하거나 차폐식재, 생울타리용으로 쓰이며 군식할 때의 아름다움도 있다.
도입종이 있어 꽃색이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