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종류 및 형태 | |||||
가. 종류 | |||||
붓꽃(Iris nertschinskia Lodd. = I. sanguienea)은 붓꽃과에 속하는 숙근초로서 전국의 산야에 자생한다. 유사종으로 각시붓꽃(I. rossii, 전국에 흔히 자생하며, 꽃은 4~5월에 자색으로 피는 것이 보통이지만 백색인 것도 있고, 키는 30㎝내외로 꽃의 폭도 4㎝로 작음), 꽃창포(I. ensata var. spontanea, 제주, 전남, 경남 등 남부지역에 많으며 경기 이북지역에서도 자생하며, 꽃은 6~7월에 청자색으로 피고, 키가 60~120㎝로 붓꽃류 중 큰 편에 속하며, 최근 조경이나 화단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음), 노랑붓꽃(I. koreana. 전북과 경기지역에서 자생하며, 꽃은 5~6월에 크기가 작고 노랑색으로 피고 잎은 꽃이 핀 다음 길어짐), 타래붓꽃(I. pallassi var. chinensis, 전국에 흔히 자생하며 꽃은 5~6월에 짙은 자주색으로 피고, 잎이 특징적으로 타래처럼 비틀리어 약간씩 꼬이며 포기가 무더기로 퍼짐) 등이 있다. 붓꽃의 속명인 Iris는 그리스어의 무지개란 뜻으로 꽃색이 아름답고 변화가 많으며 여러 가지 종이 있다는데서 유래되었다. 여기에 속하는 종은 총 300종 이상인데 주로 북반구에 분포한다. Iris는 크게 근경아이리스(=숙근아이리스)와 구근아이리스로 구분되는데, 구근아이리스는 보통 아이리스라고 하는 것으로 주로 절화를 생산하는 종들로 개량된 품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근경아이리스는 보통 붓꽃으로 불리는 것으로 약 250종이 분포하는데, 내한성이 강하며 대부분 5~6월에 꽃이 피어 5월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 키가 1m 내외로 큰 것부터 10㎝ 이내로 작은 것까지 다양하고 꽃 색깔도 여러 가지가 있어 화단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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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붓꽃의 만개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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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형태 | |||||
붓꽃(Iris nertschinskia)은 키가 60㎝ 내외로 근경아이리스류 중 중간정도이다. 꽃은 5~6월에 자색으로 피며 꽃의 폭은 7~8㎝정도이다. 꽃은 줄기의 끝에 보통 2~3개씩 모여 핀다. 잎은 직립하는 선형으로 길이는 30~50㎝, 폭은 0.5~1㎝ 정도이다. 열매는 길이 3.5~4,5㎝의 방추형이며, 성숙하면서 전체가 3개의 방으로 구분된다. 성숙한 종자는 갈색을 띤다. 뿌리줄기(근경)가 옆으로 뻗으면서 새싹이 나오며 잔뿌리가 많이 내린다. 원줄기를 중심으로 모여 자라며 원줄기 밑부분은 적갈색을 띠는 섬유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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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생리생태 | |||||
원산지가 북반구의 온대지방으로 종자는 휴면성이 없으며 성숙 후 잘 발아한다. 종자를 봄에 뿌리면 2년 뒤부터 꽃이 피는 전형적인 숙근성 초본이다. 내한성은 물론 내서성도 강해 전국 어디든 월동이 가능하며, 습지나 건조지, 척박지 모두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편이다. 붓꽃은 비교적 광을 좋아하는 식물로 생육에 적합한 광 조건은 반음지 이상의 조건으로 약간 그늘진 곳이 가장 적합하며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도 생육이 양호하다. 강한 음지에서는 잘 견디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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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용 | |||||
정원이나 공원 등지의 조경용으로 적합하다. 현재 많이 이용되고 있는 자생화 중의 하나로 상당수의 야생화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 관내 하천의 오염을 막고 시민을 위한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수로 주변에 많이 식재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뿌리줄기를 약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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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번식 | |||||
종자번식과 영양번식 모두 가능하다. 종자는 휴면성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성숙한 뒤 따서 바로 뿌려도 잘 발아하기 때문에 종자를 저온에 보관하면서 연중 어느 때든 파종하여 묘를 생산할 수 있다. 보통은 봄에 파종하여 포트에 옮긴 다음 성묘로 양성한다. 종자는 25℃에서 발아율이 높으며 이 때 광은 무관하다. 종자를 뿌린지 3주정도 지나면 80% 이상 싹이 나오며, 약 10주정도 육묘하면 본엽이 4매 정도가 된다. 일반 파종상자에 뿌려 본엽이 나온 뒤 포트에 옮겨줘도 되지만 발아가 균일하게 잘 되므로 플러그판에 파종하여 육묘하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하다. 붓꽃의 증식을 위해 관행적으로 쓰고 있는 방법은 포기나누기로, 균일묘의 대량생산은 종자번식 방법에 비해 불리하지만 단기간에 개화묘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기나누기는 꽃이 진 뒤에 바로 하거나 봄이나 가을에 하는데, 전년도에 새로 자란 뿌리줄기를 마디를 몇 개씩 붙여 적당한 크기로 떼어 포기로 나눠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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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재배기술 | |||||
포트묘 생산의 경우 하우스 내에서 육묘한다. 벤치를 설치하여 그 위에 재배하거나 아니면 바닥에 배열하여 관리한다. 벤치재배의 경우 작업이 용이하고 시비 및 물 관리를 제대로 할 경우 강건한 묘를 키울 수 있어 조경이나 화단용으로 출하되어 환경이 다소 불량한 곳에 심겨도 잘 적응하게 된다. 벤치재배의 경우 특히 물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하며 스프링쿨러를 설치하여 일정한 시간에 관수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트묘를 바닥에서 재배하는 경우 관수가 다소 불균일해도 뿌리 부분이 토양과 접해 있어서 생육에 큰 지장은 없으나 출하 후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즉 새 뿌리들이 포트 아래 구멍으로 내려 토양표면과 붙어 있어서 포트를 들면 뿌리가 끊기게 되어 출하후에 조경현장에 정식하게 되면 활착율이 낮거나 고사주 발생이 많아진다. 따라서 바닥에서 재배할 때는 뿌리가 땅으로 뻗어 들어가지 않도록 어느 정도 통기가 되는 부직포 같은 피복재를 깔고 그 위에 포트를 놓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노지에서 묘를 기르는 경우 양토나 사양토가 적당하다. 광선은 반 그늘 이상의 조건이면 되며, 하우스 재배에 비해 물 관리가 용이해 극심한 가뭄이 아니라면 자연상태에서도 관수없이 재배가 가능하다. 하지만 좋은 묘를 키우려면 역시 어느 정도 물관리는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지재배시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이 잡초제거작업으로 초기에 활착하고 분지가 어느 정도 나올 때까지는 꾸준히 해 주어야 한다. 잡초제거를 위해 일반 밭작물의 재배에서처럼 정식할 때 유공흑색비닐을 바닥에 멀칭하고 정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지재배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재배관리는 용이하지만 나중에 출하할 때 묘의 굴취나 선별 등에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최근 일부 농가의 경우 일년생 실생묘나 분주묘를 벼처럼 논에 정식하여 대량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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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 문 헌 | |||||
농촌진흥청. 1989. 원색도감 한국의 자생식물 ’초본류’. 송정섭. 2000. 자생화 산업 현황 및 화훼화 방향. 한국야생화개발연구회·원예연구소. 윤평섭. 1989. 한국원예식물도감. 이창복. 1982. 대한식물도감. Christopher Brickell et al. 1997. A-Z Encyclopedia of Garden Plan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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