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활성 평가 및 대사생리 - 식단 및 식이요법-골다공증의 원인과 예방 및 식이요법

    
 
           
  1. 골당공증의 정의와 분류
    가. 골다공증의 정의
      골다공증은 노령화에 따른 골격대사 이상 또는 뼈 칼슘대사의 불균형으로 인한 질환 중 가장 전형적인 것으로, 뼈의 30% 이상이 감소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며, 골조소증 또는 골취약증이라고도 불리운다. 골다공증은 뼈의 화학적 조성은 크게 변하지 않으나 뼈의 단위용적당 골질량 또는 골밀도가 감소됨으로써 나타나는 증후군을 말한다. 골다공증에 있어서 골격대사 이상이라 함은 뼈의 생성과 용해간의 불균형으로, 뼈의 용해량이 뼈의 생성량을 초과함으로써 골질량의 절대량이 감소된 것을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 골절을 들 수 있으며, 골절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부위는 대퇴골 상부, 척추, 팔목뼈 및 팔의 상부 등이다.

    나. 골다공증의 분류
      골다공증은 어떤 연령층에서도 발생될 수 있으나 노인들에게서 발생빈도가 높고 특히 폐경 후 여성들에게서 그 빈도가 가장 높다. 골다공증은 발생 개시 연령에 따라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되는데, 전자의 경우 폐경후 15~20년 이내에 유발되며 에스트로겐의 분비 부족에 기인하고 척추뼈의 파열에 의한 골절증후군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후자의 경우는 70세 이후의 노인에서 빈번하게 발병되는데 주요 발병요인으로 노화에 따른 뼈손실을 들고 있으며 대퇴부 상부의 엉덩이뼈 골절이 특징이다.

  2. 골다공증의 발생빈도와 관련 요인
    우리 나라의 경우 아직 정확한 통계자료가 없으나 골다공증의 발생빈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고, 요인 상호간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침으로써 불분명한 점이 많으나 연구 보고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 유전과 종족
      최대 골질량 형성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는 반면 골격 손실량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더 많이 영향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즉 형제자매간, 모녀간 또는 쌍둥이 사이에서 골질량은 유전적인 상관관계가 인정되고 있고, 흑인은 백인이나 아시아인에 비해 선천적으로 골밀도가 높고, 골다공증의 발생율이 낮다.

    나. 연령과 성
      골질량은 청소년기부터 거의 직선으로 증가하여 20~30대에 최대 골질량을 나타내며, 그후 45세까지 큰 변화 없이 유지되다가 그 후에는 해마다 일정비율로 감소된다. 또 골격부위에 따른 뼈 손실 속도나 양은 다 다르며 골질량 감소는 성별에 따라서도 개시연령과 진행속도가 다르다. 여성의 경우 40세 정도에서 감소하기 시작하여 10년 동안에 약 3%, 폐경후 10년 동안에 약 9%, 75세 이후에는 남·녀 모두 10년간에 약 3%의 뼈 손실이 일어남이 보고되어 있다.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개시연령도 늦고 진행속도도 느리다.  폐경후 골다공증은 51~75세 사이 (폐경후 15~20년 이내)에서 발생하는데, 같은 연령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6~8배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 주요 발병원인이 폐경에 관련되어 있으며 에스트로겐(estrogen)의 분비부족으로 인한 뼈, 칼슘대사의 불균형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성 골다공증은 70세 이후에 빈번하게 발병하며 주요 병인으로서 노화에 따른 뼈 손실을 들고 있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높게 발생한다.

    다. 신체활동
      신체적 활동은 뼈형성세포를 자극함으로써 뼈 재생을 촉진시키고, 활동제한은 골질량을 감소시킨다. 걷기, 산보, 조깅 등 골격에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는 운동과 육체적 활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뼈 손실이 억제되며, 노년기의 골다공증 유발과 진행에 있어서 노인의 의욕상실, 활동부족이 중요한 요인이 된다.

    라. 내분비 호르몬
      뼈의 칼슘함량은 체내 여러 가지 호르몬 분비의 조절기능에 의해서 유지되는데, 대표적 호르몬으로서 혈중 칼슘농도 조절 호르몬인 부갑상선호르몬, 칼시토닌, Vit D₃와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들 수 있다. 부갑상선호르몬은 뼈에서의 칼슘용출량 증가, 신장에서의 칼슘 재흡수 증가, Vit D3의 활성화를 통한 혈중칼슘농도를 증가시키는 기능을 하며, 칼시토닌은 혈청칼슘을 뼈에 침착 및 용출억제와 신장에서 칼슘의 재흡수를 감소시켜 혈중 칼슘농도를 저하시키는 역할을 한다. 에스트로겐은 골격에 대한 부갑상선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고 칼시토닌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뼈 용해량을 감소시키고 칼슘평형을 개선시킨다고 한다. 골다공증에 대한 호르몬의 관여에 대해서는 불분명한 점이 많으나 결론적으로는 노령화에 따라 상기 호르몬들의 분비의 불균형에 있다고 본다.

    마. 식사요인
      골다공증과 관련된 식사요인으로서 칼슘, 단백질, 인, 비타민D, 비타민C, 불소 등 영양소를 들 수 있으며, 이들은 직접적으로 뼈의 구성성분이 되거나 뼈형성 또는 칼슘흡수에 있어서 촉진요인 또는 저해요인으로서 관여하고 있다. 식이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칼슘섭취를 들어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골다공증과 칼슘섭취에 관한 최근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노령화에 따른 골격손실에 대해서 칼슘 섭취량보다는 골질량이 더 중요한 결정요인이 되며, 충분한 골질량을 획득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칼슘흡수가 필수적인 것으로 요약된다. 즉 골질량은 칼슘 섭취량이 많은 지역인구에서 적은 지역 인구에 비해 일생동안 높게 유지하며 골절 발생빈도도 칼슘 섭취량이 많은 지역에서 낮았다. 따라서 성인기까지의 최대 골질량 형성에도 칼슘섭취가 주요 결정요인으로서 역할하고, 노령화에 따른 골다공증 발생과 진행은 골질량에 의존한다고 하겠다.

    바. 기타 요인
      골다공증과 관련된 기타요인으로서 체중, 알코올, 흡연, 카페인 등 많은 요인이 제안되어 왔다. 체중은 골격에 물리적인 힘을 부과하므로 골질량과 높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고, 폐경후에는 지방조직에서 에스트로겐이 공급되기 때문에 마른 여성에게서 골절 발생율이 높다. 알코올 중독 환자에서는 현저하게 골질량이 감소되고, 흡연은 골격대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카페인의 과다 섭취는 칼슘흡수율 감소와 배설량 증가로 뼈 손실을 초래한다.

  3.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
    가. 골다공증의 예방
      골다공증의 예방은 골질량이 많을수록 뼈 손실률이 저하되므로 골격구성이 왕성한 성장기부터 골질량과 강도를 최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골격 구성에 필요한 충분량의 칼슘, 적당량의 단백질과 인, 비타민 C와 D의 섭취가 중요하다. 또 영양소 섭취와 함께 적당한 운동을 함으로써 골질량을 최대화하고 뼈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나. 골다공증의 치료
      골다공증의 치료방법으로서 완전하게 확립된 것은 없으며 일단 손실된 뼈 조직을 원상으로 재생시키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가급적 조기에 발견하고 뼈손실이 더이상 증가되지 않도록 또는 진행속도가 지연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치료목표를 두고 있다. 골다공증 환자의 골질량 감소를 억제하기 위해서 칼슘 보충제급여, 비타민 D요법, 에스트로겐요법 및 운동요법이 있으며, 근래 칼시토닌 투여법, 불소요법 등이 제안되고 있다. 위와 같은 일종의 약물 치료법은 각기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치료효과와 더불어 부작용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환자의 연령, 증세, 진행정도 등 특성에 맞도록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실행되어야 한다. 현재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가 뼈손실량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골질량과 골다공증간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치료보다는 예방에 더욱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4.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
    가. 식이요법
      노령화에 따른 골격이상이나 뼈손실은 부분적으로 불가피한 노화현상이라 할 수 있지만,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일광욕 등을 통해 억제될 수 있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충분한 칼슘섭취를 중심으로 하는 식사요법은 운동요법이나 약물요법의 경우에도 항상 병행되어야 한다. 골다공증의 식사요법은 그 목표를 칼슘평형(Ca balance) 유지와 골격손실 억제에 두고 충분량의 칼슘을 함유한 식사, 적당량의 단백질, 인, 비타민 D를 함유한 식사, 칼슘흡수 및 이용성을 증진시키는 식사를 기본으로 한다. 칼슘은 일반적으로 많은 식품 중에 함유되어 있고 특히 우유와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류, 해조류, 두류, 곡류, 녹색 채소류 등을 그 급원식품으로 들 수 있다.
 칼슘의 체내이용성은 식품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는데, 이는 같이 섭취하는 여러 가지 식이성분에 의해서 영향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적당량의 단백질, 인 및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와 이용성을 높이는 반면, 과량의 지방, 섬유질, 인산, 수산, 피틴산 등은 칼슘의 흡수와 이용성을 낮춘다. 예를 들어 곡류에는 인산과 피틴산이, 시금치나 무청에는 수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칼슘의 흡수와 이용율이 낮으나 야채류중 케일에는 이들 성분이 적어서 좋은 칼슘급원이 될 수 있다.

    나. 운동요법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적당한 운동은 필수요건이다. 육체적 활동이 골손실을 억제하며 특히 폐경후 여성의 골질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하는 연구보고가 많다. 그러나 골다공증에 특히 효과가 있는 운동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제안되고 있으나, 어떤 특정한 운동보다는 일상생활의 범위 내에서 알맞는 신체활동으로서 걷기, 가벼운 산보, 조깅 등 골격에 물리적 힘을 부가하는 운동을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운동은 균형과 민첩함을 증가시킴으로써 넘어지거나 골절을 막을 수 있는 이중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참 고 문 헌
 
이정윤 외. 1998. 식사요법. 광문각.
한국방송통신대학교. 1993. 식이요법.
Greger JL. 1988. Calcium Bioavailability. Cereal Foods World 33(9) : 796-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