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예천군

텃밭에서의 관수량 기준 및 액비 사용 문의

  • 기술지원일 2019-08-01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3,368

질의내용

노지(점토나 사양토는 아니고, 양토 정도 되는 텃밭)일 경우 강우가 없을 때, 비닐 멀칭을 하지 않고, 점적 관수가 아닌 경우(스프레이나 스프링 쿨러 또는 호스 직접 관주시)

  • - 토양의 일 수분 증발량과, 작물의 흡수량(작물별로 다르지만 보통 텃밭에서 개략치)에 따른 일일 혹은 주간 권장 관수량을 알고 싶습니다.
  • - 작물 생육 단계별 양분(N, P, K) 공급권장량을 알고 싶습니다. (시설 재배에 관해서는 자료를 찾았는데 노지에 관해서는 못 찾았습니다.
  • * 농진청 2017.6.20. 보도 자료. 토양비료과 작성

청초(산야초) 액비를 만들었는데, 농업 기술 센터에 가서 EC를 측정해보니 5.8ds/m이 나왔습니다.

  • - 몇 배로 희석해서 사용해야 하나요?
  • - 예를 들어 EC를 0.1로 하고자한다면 물을 57배 넣으면 되나요? (농도 mg/L와 환산되므로)
  • - 토양 검사 시 토양 EC가 0.4로 나왔는데, 액비 사용 시 EC를 얼마 이하가 되게 희석해야 하나요?

액비의 희석 배수와 EC에 관한 궁금한 사항입니다. 귀원이 2014년12월에 발간하신 “쉽게 배우는 액비 제조 및 활용 2”(이하 ‘액비2’)에 보면,

  • * 미강, 골분 액비의 EC가 8.0이고(23쪽), 100∼1000배 희석하라고 했는데(31쪽) 그러면 희석 후 EC가 0.08∼0.008ds/m가 될 것이며,
  • * 계분,대두박 액비의 EC가 24.8이고(24쪽), 10∼20배 희석하라고 했는데(32쪽) 그러면 희석 후 EC가 2.48∼1.24ds/m가 될 것이며,
  • * 생선 액비 EC가 9.3(25쪽), 30∼50배 희석하면(33쪽) EC가 0.31∼0.18,
  • * 어분 액비의 EC가 35.9이고(26쪽), 500배 희석하면(34쪽) EC가 0.07,
  • * 칼슘 액비의 EC가 28.1이고(27쪽), 250∼500배 희석하면(35쪽) EC가 0.11∼0.056,
  • * 2011년 12월에 발간하신 “쉽게 배우는 액비 제조 및 활용”에는 원액의 EC가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500배(∼1000배) 희석으로 되어 있는데,
  • - 희석 후의 EC가 각각 다른 이유가 있나요?
  • - 토양 EC 권장치가 0∼2이하인데 높은 EC 액비를 계속 관주하면 배수량이 있다하더라도 결국에는 염류 집적으로 토양 EC가 올라가게 되나요?
  • - 여러 액비를 동시에 관주하고자 한다면, 관수량이 정해졌을 경우, EC를 높지 않게 하려면 영양 성분도 기대치 이하로 투입 될 텐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위에 언급한 2017.6.20. 보도 자료(이하 ‘보도 자료’)에 보면, 예를 들어

  • * 3쪽 ‘시설 풋고추 생육---’에 14주차에 관수량 17.8톤에 질소 2.2∼2.4Kg를 주려면, ‘액비2’ 책자의 24쪽 계분,대두박 액비의 질소 함량이 0.5%이므로 필요 액비 원액 량은 2.4Kg/0.5%=480(L)가 되고, 희석하면(17.8톤-0.48톤)/0.48톤=36.1배가 되며, EC는 24.8/36.1=0.687ds/m가 됩니다.
  • * 4쪽 ‘보도 자료’ ‘애호박----’ 11주차에 질소 3.6∼5.2kg을 주려면 관수량 1.62톤/일*7일=11.34톤(○ 시설 애호박 조숙재배 물관리 지침, 수확최성기)이므로, ‘액비2’에 계분,대두박 액비 질소 함량 0.5%이므로 필요 원액 액비 량은 5.2Kg/0.5%=1040(L)가 되고, 희석하면 (11.34톤-1.04톤)/1.04톤=10.9배가 되며, EC는 24.8/10.9=2.275ds/m가 됩니다.
  • - 작물별로 허용되는 전기전도도가 각기 다른가요?
  • - 이렇게 계산하는 것이 맞는 건가요?
  • - 올바른 계산법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내용

“작물의 적정 관수량”에 대하여

  • 노지에서의 관수량(1일 또는 주간 권장량)은 단순하게 작물의 수분 흡수량에서 토양의 지하로부터 공급되는 유입량을 제외한 수분량으로 계산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토양의 수분 증발량, 작물의 흡수량 등 여러 요인들이 복잡하게 작용되므로 관수량을 정확히 적용하기란 어려움이 있습니다.
  • 그 이유는 환경요인들이 서로 연관되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토양의 수분 증발량은 기상 요인인 기온, 강수량, 공중 습도, 바람 및 계절 등, 작물 요인인 지표면의 유기물 피복과 잡초 발생량, 작물 종류, 생육상태 등, 토양 요인인 토성, 지온, 지하수위, 유효토심, 보수력 등 다양한 요인들이 관여되어 있습니다. 또한 작물의 수분 흡수량도 작물의 종류, 생육단계 및 생육상태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이러한 요인들을 정확히 반영하기는 어려우나 작물의 수분 흡수량은 평균적으로 하루 3,3m2에서 4∼12리터로 산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일 관주량은 여러 요인들을 반영해야 하지만 토양 중 자연 공급량 50%만을 반영하여 산출하고 있습니다. 양토를 기준으로 1일 관수량은 2∼6리터로 300평에 0.5∼1.2톤이지만 농가에서는 환경조건들을 충분히 반영하여야 할 것입니다.
  • 토양수분에 관하여 부가하여 설명하자면 토양수는 현탁수, 중력수, 모관수, 흡습수, 결합수로 구분됩니다. 또한 토양 수분 상수에는 최대용수량, 포장 용수량, 위조계수(영구 위조점의 수분함량), 흡습계수(풍건토의 수분함량)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토양 수분은 작물생육에 중요한 인자중의 하나로서 농경지의 최적 수분 함량은 20∼25%이며, 보통은 15∼17%의 범위에서 정상적인 작물생육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작물의 생육 단계별 N, P, K 양분 공급량”에 대하여

  • 작물의 생육 단계별 양분 권장량은 작물별 표준 시비량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작물의 생육단계인 유묘기, 영양생장기, 생식생장기, 수확기의 생육 상태에 따라 양분의 요구량이 다르지만, 작물 생육에 필요한 양분 공급의 기본은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나누어 시용하게 됩니다. 작물별 표준시비량과 시비방법은 농촌진흥청 농사로(www.nongsaro.go.kr)에서 작목기술정보나 농업과학도서관(http//lib.rda.go.kr)에서 작물별 비료사용처방 기준 (2017, 국립농업과학원)을 검색하시면 100여 작물 이상에 대한 자세한 자료가 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청초액비의 희석배수”에 대하여

  • 유기농업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자가제조 청초액비는 양분적 가치가 낮고, 만드는 재료와 방법 등에 따라 차이가 많아 사용 표준화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청초액비의 희석배수는 제조한 액비의 특성에 따라 100∼500배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몇 배로 희석해야 하는 것이 적합한지에 관하여는 명확히 정하여져 있지 않습니다.
  • 정리하자면, 제조한 청초액비의 EC(전기전도도)가 5.8dS/m인 것을 0.1dS/m로 만들려면 58배로 희석하면 됩니다. 한편 토양의 EC값을 감안하여 액비로 작물 생육에 적정한 양분의 범위로 조정하려는 생각은 적합하지 않다고 사려 되며, 퇴비 등 밑거름의 시용이 요구됩니다.

“희석에 따른 EC값 변동과 염류집적”에 대하여

  • 유기농산물 생산을 위하여 작물생육을 위한 양분 공급 방법은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미강, 골분, 생선, 계분, 어분, 난각 분말 등으로 다양한 액비를 제조 또는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조된 액비는 사용 목적과 사용방법이 다르고, 원료 물질에 따라서 특성도 각양각색입니다.
  • 이러한 액비와 관련하여 첫 번째 질문인 희석한 액비의 EC가 다른 이유는 제조된 액비의 기본 EC값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액비의 EC값은 희석비율에 따라 일반적으로 기울기가 1에 가깝도록 직선으로 떨어집니다.
  • 액비와 관련한 두 번째, 세 번째 질문과 관련하여, 자가 제조한 액비로만 양분을 공급하여 작물을 재배할 수 없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양분을 충분히 보충하여야 합니다. 만약 지속하여 액비만으로 작물의 양분을 보충한다 하더라도 그 속에 함유된 양분이 낮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작물에 이용되어 염류장해가 발생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지속적인 액비공급에 따른 피해보다는 오히려 다른 장애인 수분 과잉이나 양분결핍에 의한 피해가 우려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작물별 적정 전기전도도”에 대하여

  • 토양의 적정 전기전도도는 작물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거의 대부분 작물들은 EC가 0∼4dS/m 범위에서 생육이 잘 이루어지지만 그 이상이 되면 작물의 종류에 따라 장애를 받아 생육이 억제되거나 이상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토양의 전기전도도에 따른 작물 생육과의 관계는 아래 자료의 표와 같습니다.
  • 토양의 전기전도도

    전기전도도(EC, dS/m)

    작물의 생육상태

    해당 작물

    0∼2

    모든 작물이 생육 가능

    고추, 오이, 감자 등

    3∼4

    염류에 예민한 작물은 생육 불량

    벼, 마늘, 배추 등

    5∼8

    수량 저하, 흡비력이 강한 작물만 생육 가능

    호박, 시금치, 옥수수

    9∼15

    양분 요구도가 높은 작물 생육 불량

    보리, 사탕수수 등

    16<

    생육 불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