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정읍시

단감약해로 인해 감 과피에 반점이 생겨요

  • 기술지원일 2017-10-23
  • 작성자 이종남
  • 조회수 4,191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7. 10. 23.(월)
  • 장 소 : 전라북도 정읍시 구룡동 산 29-6번지(포장)
  • 출 장 자 : 고객지원담당관실 김쌍수 농촌지도관, 김점국⋅김종진⋅곽한강 기술위원
    • - 현지 조사협조 : 정읍시농업기술센터 이석구 농촌지도사

영농현황

  • 농 가 명 : 정읍시 구룡동 박○○ 농가
  • 작 물 명 : 감나무
  • 품 종 명 : 갑주백목(일명 대봉)
  • 재배면적 : 8,900㎡(약 2,700평)
  • 약제살포 내역
    • - 8월27일 : 나방싹 + 아리스타퍼펙트 + 울버린 + 베노밀 + 바테칼(영양제) 혼용살포
    • - 9월20일 : 울버린 + 트래핑 + 강력전(전착제) + 세븐스타(영양제) 혼용살포

농가의견

  • 감나무 갑주백목 품종의 과피에 수확기가 가까워지면서 검은색 반점이 발생되어 상품성이 저하되고 있음.
  • 이와 같은 피해는 금년 8월과 9월에 살포한 농약에 의한 피해로 의심되어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의뢰함.

현장조사 결과

  • 감나무 과원은 산 중턱의 구릉지에 위치한 10~20% 경사진 과원으로 토양은 미사질양토(20년생 포장) 또는 사양토(8년생 포장)로 현장에서 토양산도(pH) 조사결과 과원모두 6.0 내외로 감나무 재배에 적당하였으며, 배수는 양호한 상태이었음.
  • 감나무 생육상태는 원줄기 직경크기, 조피발생상태, 새가지 생장, 과실 결실상태 등으로 보아 전반적으로 나무의 생육 및 관리 상태는 양호하였으나, 8년생 나무는 새가지 생장이 강한 나무가 많았고, 20년생의 성목은 나무에 따라 과다 결실된 나무가 많았음.
  • 감나무에 착과된 과실의 피해상태를 조사한 결과, 감 과피에 원형 또는 부정형의 흑색반점이 발생되어 있었으며, 반점발생 정도는 대부분의 모든 나무에서 반점피해가 발생되어 있었고, 발생정도도 심하였으며(20~40%추정), 발생된 반점증상은 피해증상 A와 피해증상 B가 대부분으로 이들 증상 대부분 약액이 흘러내려 몰리는 과실 아래부위에 발생되어 있었으며,
  • 민원농가에 의하면 9월20일 약제 살포 시 살포약량이 부족하여 약제를 살포하지 않았다는 두 나무의 경우 반점 발생이 없었음.
  • 한편, 민원농가에서 살포한 농약 중 베노밀, 트래핑은 감나무에 등록된 약제이나 나방싹, 아리스타퍼펙트, 울버린은 감나무에 미등록된 약제이며, 농가에서 8월27일 살포한 5종류 약제(나방싹+아리스타퍼펙트+울버린+베노밀+바테칼)와 9월20일 살포한 4종류 약제(울버린+트래핑+강력전+세븐스타)에 대한 혼용가능 여부에 관한 정보는 없으며,
  • 살포 농약 중 “트래핑”약제는 2017년부터“깍지탄 골드”로 상표명이 바뀐 농약으로 이 약제는 뷰프로페진(buprofezin)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약제로 이와 같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약제는 감 유과기(幼果期) 이후 살포하면 약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개화기까지만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음. (2017. 작물보호제 지침서. 569페이지)

종합 검토의견

  • 과실에서 발생하는 살균, 살충제 등의 약해는 약제 살포 후 약액이 몰려 맺히는 부위에 원형의 반점이 발생되는 것이 일반적인 약해증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의 경우 부정형의 녹색이나 흑색 반점도 약제살포에 의한 발생되는 장해로 알려져 있음.(농촌진흥청, 감재배, 171~175페이지)
  • 이와 같은 약해는 약제를 살포한 모든 나무에 일률적으로 많이 발생되는 발생양상(특징)을 보이며, 여러 가지 농약을 혼용하여 살포하거나 고온기 살포 또는 4종복합비료와 같은 영양제를 혼용하여 살포할 경우 약해발생이 조장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한편, 감 착색기 또는 수확 후 과피에 발생되는 흑색의 반점은 원형의 점상형(點狀形), 균열에 의한 가는 선 모양의 파선상형(破線狀形), 먹물과 같은 부정형의 구름무늬형(雲狀形)이 발생되며, 이와 같은 반점은 생리장해인 과피흑변과(또는 오손과)로 착색이 시작되는 시기에 발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 과피흑변과의 흑색반점 발생원인은 착색기에 농약 또는 오염된 물방울이 과피에 발생한 미세한 상처부위를 통하여 표피조직에 침입하여 타닌성 물질인 폴리페놀물질이 산화되어 흑변하는데, 과피 면의 습도와 농약살포 등에 의한 기계적인 상처가 흑변과 발생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농촌진흥청, 감 재배, 173~175페이지)
  • 따라서 민원농가의 감 과피에 발생된 반점은 발생증상, 발생부위 및 발생양상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조사한 모든 나무와 대부분의 과실에서 일률적으로 반점피해가 발생된 피해양상과 특히 반점증상 중 피해증상 A는 약해의 전형적인 증상과 유사한 점, 그리고 피해증상 A와 B 모두 반점 발생부위에 약흔(藥痕)이 있거나, 약제 살포 후 약액이 맺히는 부위에 반점이 발생된 점 등으로 보아 약해에 의한 피해로 판단됨.
  • 다만, 이와 같은 반점피해 발생이 9월20일 약제 살포 시 약액이 부족하여 살포하지 않은 두 그루의 나무에서는 전혀 반점피해가 발생되지 않은 점과 9월20일 살포 약제 중 뷰프로페진(buprofezin)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약제(트래핑)는 감 유과기(幼果期) 이후 살포하면 약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점 등으로 보아 9월20일 살포한 약제에 의해 반점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로선 정확한 판단이 어려우며, 보다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살포약제에 대한 확인시험이 요구됨.

금후 기술지도 방향

  • 농약살포 시는 주의사항 등을 반드시 확인하여 약해발생, 등록 및 혼용가능 여부를 확인하여 살포하되, 등록되지 않은 약제는 사용을 금할 것을 지도함.
  • 특히, 뷰프로페진 성분을 함유한 농약은 감나무의 경우 개화기 이후 살포를 피할 것과,
  • 온도가 높은 고온기는 약해가 발생되기 쉬우므로 여러 약제 또는 영양제와의 혼용살포를 금하고, 가능한 온도가 낮은 아침 또는 오후 4시 이후에 약제를 살포할 것을 권장함.

관련 사진

관련사진
감 과실 피해상태 조사 감 피해상태 (약액이 맺히는 부위 발생)
감 과실 피해상태 조사

감 피해상태 (약액이 맺히는 부위 발생)

감 피해상태 (약흔 주위발생) 피해증상 A
감 피해상태 (약흔 주위발생)

피해증상 A

피해증상 B 9월20일 농약 미 살포나무(피해없음)
피해증상 B

9월20일 농약 미 살포나무(피해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