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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약초·버섯 > 약용작물 지치의 기능성

  • 등록일2015-09-22
  • 작성자김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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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의 기능성

 

▶ 지치의 식물적 특성

학명 : Lithospermum erythrorhizon Siebold & Zuccarini (지치과)
이명 : 지초, 차근, 주치, violet-root cromwell
성상 : 지치의 줄기는 직립해서 자라고 분지 가 많이 발생한다. 2년생은 한 포기에 서 줄기가 2∼5개 정도 나온다. 줄기 전 체에 굵고 단단한 털이 있으며 키가 40∼80cm 정도로 자라는데, 생육이 왕성하면 1m에 달한다. 잎은 어긋나며 자루는 없다. 꽃은 수상화서(이삭 모양)로 피며 6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8월까지 개화한다. 꽃잎은 백색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지고 후부(喉部)에 5개의 인편이 있다. 뿌리는 직근성으로 원기둥 모양이며 약간 구부러졌고 대개 분지되며 겉껍질은 어두운 적자색이다.
주산지 : 지치 뿌리는 주로 한국, 중국과 일본에 분포하며, 우리나라는 강원도, 제천 등의 야산에 주로 자생하고 제천, 진도, 정선 등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용도 : 지치는 무독하여 식품으로도 사용가능하여 진도홍주의 원료로도 사용되고, 약용으로도 사용된다.


 

▶ 지치의 일반 효능

전통적 효능 : 한방에서 혈액순화 촉진, 해열, 해독 작용에 주로 이용하거나 토혈, 혈뇨, 변비, 화상, 습진, 요로 감염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하여왔다.
현대적 효능 : 최근에는 뿌리에서 분리한 시코닌 색소 성분들의 항염증, 창상치유촉진 효과, 항종양 작용, 혈당강하, 혈전응집 억제활성, 항미생물 효과 등의 효과가 알려지고 있다.


 

▶ 지치의 성분

분주요 성분으로는 아세틸시코닌(acetylshikonin), 시코닌(shikonin), 알카난(alkannan), 이소뷰티릴시코닌(isobutyrylshikonin), 베타, 베타-디메틸아크릴시코닌(β, β-dimethyacrylshikonin), 베타-하이드록시 이소발레릴 시코닌(β-hydroxy isovaleryl shikonin), 테라크릴시코닌(teracrylshikonin) 등의 다양한 시크닌(shikonin) 유도체들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지치 색소성분의 연골세포 보호 및 항관절염 효과

1) 골관절염이란?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은 국소적인 관절에 점진적인 관절연골의 소실 및 그와 관련된 2차적인 변화와 통증 증상을 동반하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한국 성인 중 10% 이상이 골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연령에 따라 비율이 증가하여 60-70대에서 60% 이상, 80대에서는 3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과거 노령 인구층에서 주로 나타난 것과 달리 발생인구 연령이 낮아지고 있으며, 그 환자수도 매년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관절연골의 점진적 소실 및 연골세포 사멸의 지속 작용으로 인해 관절염은 진행이 촉진되는데 연골의 파괴, 골극 형성, 연골하 골경화 및 미세골절, 경증의 활막염증 등과 같은 특징적인 병리학적 소견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재활치료를 포함한 약물 치료 및 수술적인 방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만성적이고 진행성인 질환의 특성상 통증 조절이나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에는 관절염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 및 발병기전 등에 대한 연구가 발전되면서 연골의 파괴를 억제하고 질병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천연약물 소재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 지치의 항관절염 효과
골절의 치유 반응에는 세포 외 기질(extracellular matrix)의 생성과 흡수의 과정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는 단백분해효소인 MMP(membrane type matrix metalloproteinase)가 관여한다. MMP는 정상적으로 성장 시 또는 골 손상 후 수복시 재형성에 관여하는 효소이나, 관절염에서는 연골의 세포외 기질의 성분을 분해하는 대표적인 단백 분해효소이다. 이들 중 중요한 연골세포 기질 분해 효소로서 MMP-1(collagenase-1)은 주로 교원질을 분해시키며, MMP-3 (stromelysin-1)은 단백다당(glycoprotein)을 분해시키고 잠재성 MMP-1을 활성화시킴으로써 교원질(collagen)과 단백다당을 분해시켜 관절연골 연골기질의 원섬유화(fibrillation), 미란(erision), 균열(cleft)을 초래한다. 특히 MMP-13 (collagenase-3)은 사람의 악성 유방암에서 밝혀진 것으로 연골의 주성분인 Type II collagen에 대한 강한 분해작용이 있어 골관절염 발생에 있어 중요한 약리학적 치료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인체의 골관절염의 심각성 정도와 비례하여 이들 MMPs의 발현율이 관절 표층에서 전 층으로 발현이 확대된다고 알려져 있다. 지치추출물로부터 분리된 시코닌(shikonin) 및 아세틸시코닌(acetylshikonin)은 MMP-1, -3, 및 -13에 대하여 유의한 활성억제를 나타냈으며, 또한 이들 MMPs의 활성 억제를 통한 항염증 효과에 의해 손상된 연골조직의 보호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노소듐 아이도아세테이트(monosodium iodoacetate, MIA)는 관절강 내에 주입시 관절연골세포에서 진행되는 해당과정의 glyceraldehyde-3-phosphate dehydrogenase 활성을 억제하여, 관절연골세포에서 진행되는 관절연골의 대사과정을 저해시키고, 관절연골의 변성을 일으켜 골관절염을 유도하는 물질로, 쥐를 대상으로 한 골관절염 유발실험에서 관절연골의 손상, 관절의 기능장애, 통증 등의 양상이 사람의 골관절염과 매우 유사하다고 보고되었다.
MIA 유도 골관절염 동물모델을 이용한 지치의 동물실험에서, MIA를 슬관절강내에 주입한 대조군에서는 대퇴골 관절연골, 경골 관절연골 및 슬개골 관절연골의 대부분이 변성 및 괴사되어 연골세포의 형태가 사라져 연골층이 균질한 형태로 염색되어 나타내었으며, 많은 부위에서 변성된 관절연골이 소실되고 관절연골하 골조직이 관절강으로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반면, 지치 추출물과 아세틸시코닌(acetylshikonin) 처리군에서는 관절연골이 변성괴사된 부위의 관절연골 범위가 감소되어 있었고 연골층의 탈락으로 인한 관절연골하골조직의 노출 경우는 관찰되지 않았다. 병리조직학적 관절염 지수(arthritis scoring)는 골관절염이 유발된 대조군과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유의성있게 관절염 지수 개선 효과를 나타내었다. 즉, 지치 추출물 및 이 추출물에서 분리한 색소성분인 아세틸시코닌 투여가 흰쥐의 MIA 유발 골관절염 모델에서 염증억제 및 관절염 지수의 감소로 관절염 초기 및 관절연골 개선에 매우 효과적임을 입증하였다.


 

▶ 지치 사진

지치 뿌리 이미지
 지치 뿌리 

지치 뿌리 건조분말 이미지
 지치 뿌리 건조분말 

지치 재배 광경
 지치 재배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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