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

배나무의 가지가 고사해요

  • 기술지원일 2012-06-25
  • 작성자 김태영
  • 조회수 2,223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2. 6. 25.
  • 장 소 : 전라남도 나주시, 영암군
  • 농가의견
    • 2012. 4. 15.~24. 사이에 과수원에 약제 살포를 하고 2~3일 후에 새로돋아나는 잎에서 고사증상이 발생하였고 피해가 계속 진전되고 있음
    • 약해에 의한 피해로 의심되며, 정확한 피해 원인을 알고 싶음

현지조사 결과

경종개요

  • 재배작물 : 배(약20년생 정도)
  • 재배품종 : 신고
  • 재배형태 : 임차(2012년)
  • 재배면적 : 2.4ha(나주 : 0.7ha, 영암 : 1.7ha)

현장조사 결과

  • 나주 및 영암에 있는 민원인의 과수원 배나무의 생육상태는 조피증상이 많았고, 잎의 길이가 폭에 비하여 지나치게 길게 나타났음
    • 이러한 증상은 주로 질소 편중시비에 의해 많이 나타남
  • 영암에 있는 과수원의 토양특성은 배수가 양호한 사양질 토양으로 유기물함량이 적은 편이었음
    • 표토 20㎝ 하부의 심토에 모래층이 나타나는 미숙한 토양으로 양·수분보유력이 낮고 이화학성이 불량하여 배나무의 생육장해와 병충해발생 우려가 큰 토양이었음
  • 피해가 발생된 배나무에서는 과총엽이 암갈색으로 고사되었으며 진전되어 가지가 마르는 증상이 나타났고 심한 가지는 고사되고 있었음
    • 포장별로 발생정도는 나주에 있는 과수원에서는 6주, 영암에 있는 과수원 에서는 대부분의 나무에 발생이 되어 포기 상태에 있었음.
  • 포장별로 이병된 샘플을 채취하여 병원균을 분리·동정한 결과, 배나무 가지마름병(Pseudomonas syringae pv. syringae)으로 판명되었음

종합 검토의견

  • 금번 배나무 가지고사의 원인은 가지마름병에 의한 피해이며, 과수원 토양에 유기물이 적어 양분 보유력이 낮고 금비위주의 시비와 질소비료 편중에 의하여 나무의 수세가 약화 되어있는 상태에서 본 병원균에 대한 방제약제 살포 미비로 인한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져 겨울철 동해를 일으키고 봄철 개화기 때 발병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됨
  • 가지마름병 병원세균(Pseudomonas syringae pv. syringae)은 조방농업을 하는 미국의 동북부나 북서부에서는 중요한 병으로 겨울철 동해와 관련이 있고, 봄철 이후에 줄기쪼김병(Blister bark)으로 보고되었으며,
  • 집약농업을 하는 일본에서는 피해는 심하지 않으나 개화기에 꽃에 감염되면 화부병, 줄기에는 동부병으로 보고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수세가 약한 과수원에서 겨울철 강추위가 있은 이후에 가지마름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음
  • 또한 본 병원균은 가지의 피목이나 눈에 존재하다가 겨울철에 기온이 -8℃이하일 경우 빙핵활성(물이 얼음이 되는 것을 촉진)을 일으켜 나무 줄기의 표피 부분에 상처를 주어 동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특히 뽕나무나 감나무에서는 동해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금후 기술지도 방향

  • 과수원 포장에 완숙퇴비를 10a당 3,000kg 이상 시용한 후 깊이갈이를 하여 토양 입단형성 등 토양 물리성을 개선하고, 고토석회를 10a당 200kg 정도 시용하여 토양산도를 조절하고, 토양을 분석하여 적정 시비를 통해 지력을 높여 배나무를 건전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함
  • 이병된 가지는 제거하여 땅속에 묻거나 소각하여 병원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약제(농용신, 아그리마이신)를 일주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하여 병을치료하고, 또한 배 수확 후에 약제를 배나무 줄기에 살포하여 배나무 껍질이나 눈에 존재하는 병원세균의 밀도를 줄여 겨울철 동해를 최소화시켜야 함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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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지에 나타난 증상 줄기부위 증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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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부위 증상 2 피해 과수원 현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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