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재배작물 : 배 (품종: 신고)
• 재배규모 : 4ha (약12,000평, 6개필지)

농가 의견

• 3∼4년 전에는 배나무가 1∼2주 고사 한 적이 있지만 최근까지 괜찮았는데, 올해 장마가 끝나고 나서 뜨거운 햇볕이 계속 나자, 여기저기서 이상 증상을 보이는 나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심한 나무는 잎이 모두 낙엽이 지었으며, 낙엽 후 며칠 지나지 않아 나무에 배꽃이 다시 피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지 원인을 모르겠고
• 또한 이러한 증상이 계속해서 다른 나무에도 전염이 되는지 궁금하며, 앞으로 이 상태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몰라 현장 기술지원을 요청하게 되었음.

현장 조사 결과

• 민원인의 재식 밀도를 보면 A필지 2,310㎡(700평)에 166주, B필지2,970㎡(900평)에 285주로, 줄 사이 6m x 나무 사이 6m 정방형으로 심는다고 가정했을 때보다 A필지는 259%, B필지는 345% 밀식 내지는 초 밀식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봉지 씌운 숫자는 A필지 27,000장/166주(주당 평균 162장), B필지는 28,500장/285주(주당 100장)으로 한나무가 차지하는 면적에 비해 많이 씌워 재배하고 있어 밀식 장해나 수세가 떨어지기 쉬운 조건을 유지하고 있었음.
• 수세를 보면 A 필지는 물이 몰리는 하단부 도로 있는 쪽에 있는 나무들은 대부분 새로운 가지가 거의 발생 안 했거나, 발생하였어도 조금밖에 자라지 못해 수세가 비교적 많이 떨어져 있었고, B 필지는 잎이 떨어진 나무, 잎이 떨어진 후 다시 배꽃이 핀 나무, 완전히 고사된 나무, 서서히 죽어 가는 나무 등이 혼재해 있었음.
• 피해 과원 토양은 5~7% 경사진 나산통(지번 685)과 원곡통(지번 739-4)으로 토성은 식양토와 미사질식양토로 배수는 양호 하나 점토가 많아 수직배수가 느리고 강우 시 저지대는 유거속도가 느려 물이 정체해 있는 시간이 길어 뿌리에 과습 피해를 유발할 수 있음.
• 피해가 심한 부분의 토양과 생육이 양호한 토양의 수분함량과 전기전도도(EC))를 간이 측정한 결과 뿌리층(5~30cm)의 수분함량이 24.8~39.5%이었고 EC는 0.78~1.10 dS/m이었음.
• 병해충 달관조사 결과 잎에는 전반적으로 탄저병 병징이 다소 관찰되었으며 낙엽 고사 중인 배나무 지하부 뿌리를 조사해보니 뿌리에서는 흰날개무늬병 균사가 많이 관찰되었음.

종합 검토의견

• 최근 몇 년간 계속된 장맛비로 토양수분이 과습한 토양조건(70% 이상)에서 발생이 잘되는 흰날개무늬병에 이병 된 배나무가 많음.
• 밀식으로 지상부와 지하부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과다 착과를 시키고 많은 봉지 씌우기를 하였기 때문에, 장마 기간에 뿌리가 약화된 상태로 강한 햇볕과 고온이 계속되면서 잎으로부터 증산량이 많아지자, 미처 뿌리에서 충분한 수분 공급이 되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종합 현상으로 흰날개무늬병의 병 진전도에 따라 처음에는 잎이 시들고, 진행이 되면서 낙엽이 지고 결국에는 배나무가 고사 되는 것으로 판단되었음.
• * 토양과습 →뿌리기능 약화→ 흰날개무늬병 감염→밀식+ 과다착과(밀식장해)→수세 약화→ 고온 지속(잎 증산량 확대)→잎 시듦, 낙엽, 나무 고사

기술지도 방향

• 계획적인 축벌 또는 간벌과 전정을 통하여 밀식 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 광 환경 및 토양 환경을 개선함.
• 흰날개무늬병은 재배적으로 강전정, 과다결실, 과도한 건조를 피하고 배수를 철저히 하고 유기물(부숙퇴비)을 시용 하여 뿌리의 생장을 최대로 하는 것이 좋음.
• * 치료법은 병든 뿌리를 완전히 노출 시킨 다음에 병든 뿌리를 제거 한다.
• * 약제 방제 방법은 수화제는 성목 1주당 약액 100∼300리터 관주, 입제농약은 평방미터당 4kg 정도로 혼화 처리하고 복토 시 완숙 퇴비 시용
• 나무 자람세의 회복을 위하여 알맞은 꽃따기와 열매 솎기를 실시한다.
• 적절한 시비 관리와 엽면시비(잎에 거름 주기)를 실시한다.
• 재발병 유무를 수시로 관찰하여 재발한 경우에는 다시 치료를 실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