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재배작물 : 옥수수(품종 ; 대학찰)
• 재배규모 : 660㎡
• 재배내용 : 5월초 직파, 유기질비료(농협) 20㎏ x 20포

농가의견

• 민원인은 옥수수의 곁가지가 발생하는 원인을 종자의 문제로 추측함
• 옥수수의 곁가지 발생 원인에 대한 규명과 대책에 대해 문의

현장 조사 결과

• 대학찰의 경우 재배 초기에 곁가지를 제거해야 하는데 민원인은 제거하지 않았다고 함
• 곁가지가 원가지 못지않게 자라고 큰 이삭과 곁이삭까지 생겨 민원인은 옥수수 종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함

종합 검토의견

• 곁가지 발생은 ①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음. 현재 보급되고 있는 품종을 보면 일반적으로 담근먹이용 옥수수에서는 곁가지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단옥수수에서는 많이 발생함. 찰옥수수와 튀김옥수수는 곁가지가 담근먹이용 옥수수와 단옥수수의 중간 정도로 발생함. 이러한 곁가지 발생은 ②재배 환경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데 단위 면적당 심는 개체 수가 적을 경우, 토양 조건이 양호한 경우, 비닐멀칭 재배 시와 저온기에 조기 재배할 때 많이 발생함. 단옥수수의 경우 위의 조건이 충족되면 보통 2∼4개가 발생하며 일반 노지재배 시에는 1∼2개 정도 발생함.
• 옥수수 재배 농가에서는 곁가지와 곁이삭이 양분을 빼앗기 때문에 원줄기에 있는 이삭의 자람을 나쁘게 하고 이삭 크기가 작아진다고 생각하여 곁가지와 곁이삭을 따주는 경우가 많음. 그러나 곁가지는 자체의 잎이 탄소동화작용을 하므로 원줄기의 동화산물을 소모하지 않으며, 곁가지가 있는 옥수수는 뿌리가 더 왕성하여 원줄기를 더 잘 자라게 함. 즉 잎 수가 2∼3장인 곁가지는 본잎에서 양분을 빼앗지만 4장 이상의 잎을 가진 곁가지는 곁가지 자체에서 소모하고 남은 양분을 원줄기로 보냄. 원줄기로 이동한 양분은 뿌리의 활력에도 도움을 주어 수분 흡수를 양호하게 하고 쓰러짐을 방지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함
• 곁가지 수는 품종에 따라 다소 다른데 보통 2∼3개가 발생함. 일찍 따주었을 때 분지 수는 약간 줄어든 2개 정도로 늦게 제거한 것보다 수량 감소가 적었음. 기본적으로 곁가지를 따주지 않는 것이 정상적이나 곁가지가 많아 꼭 따줘야 하면 되도록 일찍 따주어야 수량 감소가 적음. 곁가지는 양분을 공급하여 옥수수 이삭의 자람을 좋게 해줄 뿐만 아니라 도복을 방지하는 역할도 함. 이삭 끝 달림을 양호하게 해줘 결국 상품성이 있는 이삭 생산에 이점이 있음. 곁가지를 따주면 헛골이 훤하게 보여 깨끗한 느낌을 받고, 아래 이삭(두 번째)을 따주면 위의 이삭이 커 보이기 때문에 제거하는 농가가 많으나 옥수수의 수량과 노동력을 고려할 때 그럴 필요가 없음. 일반적으로 곁가지는 따줄 필요가 없지만 곁가지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는 품종 또는 곁가지가 원줄기만큼 왕성하게 자라는 품종은 통풍과 작업 관리의 편의를 위해 따주는 것이 좋음
• 연농1호(대학찰)는 일반적으로 2∼3개의 곁가지 발생함. 곁가지 발생 요인은 ①저온, ②노화묘, ③ 강수조건이라고 하며, 온도가 따뜻하고 조건이 좋은 경우에는 곁가지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음. 올해 5월 상순 기상조건은 평균 10℃ 이상이어서 저온은 아니며, 직파하였기 때문에 노화묘는 관련이 없으나, 5월 강우 횟수는 17회로 많은 편으로 곁가지 발생이 많을 수 있는 조건이었음

금후 기술지도

• 일반적으로 곁가지가 생겨도 이삭이 달리지 않는 무효경이 되며, 4장 이상의 잎을 가진 곁가지는 곁가지 자체에서 소모하고 남은 양분을 원줄기로 보내므로 뿌리의 활력과 쓰러짐 방지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곁가지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는 품종 또는 곁가지가 원줄기만큼 왕성하게 자라는 품종은 통풍과 작업 관리의 편의를 위해 따주는 것이 좋음
• 연농1호(대학찰)의 곁가지는 이삭이 달리는 유효경이 되므로 무릎 높이만큼 자랐을 때 곁가지를 제거해 줌. 가능하면 비 온 뒤 촉촉할 때 옆으로 젖혀서 제거해야 원줄기의 피해가 적음
• 종자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업체나 기관에서는 연농1호(대학찰)가 가지고 있는 품종적 특성과 재배상 주의사항을 표기하여 재배자가 올바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