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산시

콩 2품종 중 한 품종에서 잎이 시들고 고사해요

  • 기술지원일 2021-08-31
  • 작성자 최선주
  • 조회수 689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자2021년 8월
  • 지역충남 서산시
  • 출장자고호철 농업연구사, 이동철·홍인표·전정자 기술위원

    현장조사 협조 : 권진현 농촌지도사 (서산시농업기술센터)

영농현황

  • 재배작물 : 콩(품종 : 평원, 대찬)
  • 파 종 일 : 2021. 6. 16.
  • 재식거리 : 70×20cm, 무피복 평휴재배
  • 재배면적 : 26,400㎡(평원 ; 18,480㎡, 대찬 ; 7,920㎡)
  • 시 비 량 : 기비 및 추비 무시용
  • 병해충 방제 : 살충제만 처리/살균제는 무처리
  • - 파종 전 살충제(모캡) 처리
  • - 8월 1일, 11일 살충제(명타자, 스미치온) 처리
  • - 8월 16일경 살충제(모캡) 처리
  • 관수 : 스프링클러 이용 2회(8월 상순, 8월 중순)
  • 피해상황
  • - 발생시기 : 꽃이 핀 시기(8월 5일∼10일경) 발생
  • - 발생면적 : 평원 재배포장(18,480㎡) 전체 면적에 고사 부분이 드문드문 발생하였고 대찬 재배 포장에도 일부 발생
  • 발생형태 및 증상
  • - 파종 후 싹이 어느 정도 올라왔을 때도 일부 고사
  • - 포기 전체가 시들어 고사하고 있으며 피해 주 뿌리목에는 흰색 팡이실이 발생하여 있고 뿌리는 갈변하여 썩어 있음

농가의견

  • 대찬콩에서는 피해가 경미하고 평원콩만 피해 증상이 심하여 종자 문제로 의심하고 있으며, 명확한 원인 규명 및 대책 방안을 알고자 현장기술지원을 받고 싶음.

현장 조사 결과

  • 민원인 포장은 밭 중앙에 남북으로 도로가 있으며 동쪽 밭에는 평원 품종을 심었고, 서쪽 밭에는 대찬 품종을 심었음. 평원콩을 심은 밭은 동북쪽이 약간 높고 서쪽과 남쪽으로 약간 경사진 형태를 나타냈음.
  • 콩 재배 토양은 구릉지에서 발달하는 전남통으로 토성은 미사질양토로 배수가 양호한 토양이지만 심토에 식토층이 있어 투수성이 느린 콩 재배 적지(흙토람) 토양임.
  • 현장 방문 당시 대찬 품종에서는 이상 증상을 확인하지 못하였고 평원품종에서는 잎이 시들고 있는 것, 이미 고사가 된 것 등이 혼재하고 있었고 대부분 식물체의 땅가 줄기에는 흰색 균사가 관찰되었음.
  • 평원콩의 정상 생육지와 비정상 생육지를 구분하여 3m×3m(2.7평) 구획에 이병율을 조사(44포기)한 결과 정상생육지(육안으로 이병 식물체가 적은 구획)에서는 15.9%(7포기), 비정상 생육지(육안으로 이병 식물체가 많은 구획)에서는 30%(13포기) 이병율을 보였고, 아주 심하게 발생한 포장에서는 88.6%(39포기)의 이병율을 나타냈으며, 대부분 밭의 낮은 부분에 병 발생이 심하였음.
  • 2021년 6월 16일부터 7월 19일까지의 서산시 기상자료를 검토한 결과 34일 동안에 비가 내린 일수가 17일로 토양이 과습할 수 있는 조건이었음.

표 1. 서산시 일 강수량(기상청)

서산시 일 강수량(기상청) 안내

일시,강수량으로 상세구분

일시 6.18 6.23 6.26 6.28 6.30 7.3∼11 7.16 7.17 7.19
강수량(mm) 11.1 22.3 0.2 2.8 0.9 0.3∼67.1(합 105.4) 6.8 4.3 2.6
  • 온도는 7월 최고기온 평균은 31.9℃, 평균 상대습도는 78%, 8월 상순 최고기온(평균)은 32.1℃, 평균 상대습도는 79%로 시들음병, 역병 발병 적온은 아니나, 7월 평균기온 29.1℃, 8월 초순 평균기온 26.8℃로 발병 적온(시들음병 28℃ 내외, 역병 18~22℃) 유지와 습도가 79% 내외로 높은 환경이 지속되어 토양 전염성 병해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함.
  • 이병 된 3개 식물체를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에 병원균 분리, 동정을 의뢰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Fusarium균(시들음병)이 검출되었고, 1점의 시료에서는 Phytophthora균(역병)이 함께 검출되었음(붙임 1. 참조).

종합 검토의견

  • 평원콩 잎이 시들고 고사하는 원인은 시들음병, 역병에 이병 되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됨.
  • - 시들음병과 역병은 대표적인 토양 전염성 병으로 종자 전염도 되나 현시점에서는 병원균이 어디에서부터 발생하였는지는 알 수 없음.
  • 평원콩 포장은 이랑 구분이 불명확하고, 배수 관리가 불량하여 과습할 수 있는 포장으로 역병과 시들음병 발생이 상존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여 지제부가 검게 썩고, 시들고, 황화 위축 현상이 나타나는 역병균(Phytophthora sp.)이 분리된 것으로 판단되고,
  • 시들음병은 8월 초순부터 28℃ 이상 고온이 지속되어 줄기 도관부가 흑갈색으로 썩고, 병든 포기는 누렇게 되는 대표적인 토양 전염성 병해인 시들음병균(Fusarium sp.)이 검출된 것으로 판단됨.

금후 기술지도

  • 역병은 물을 매우 좋아하는 반 수생균으로 배수 불량한 포장에서 다발생(빨리 확산) 되는 특징이 있고, 시들음병은 28℃ 이상 고온과 과습 포장에서 상처를 통해 침입하므로 토양 해충과 선충의 밀도를 낮추어 주도록 해야 함.
  • 토양이 과습되지 않도록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하며, 소독된 건전 종자와 저항성 종자를 선택해야 함.
  • 역병은 ‘사이아조파미드’(품목명)가 잠정 농약으로 등록되어 있어 발병 초기에 방제하도록 하고, 시들음병은 등록된 농약이 없으므로 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함.
  • 병해충 방제를 위하여 농약을 살포할 때 작물에 등록된 농약을 선택하고 안전사용지침을 준수하여 사용함.

붙임 1. 평원콩 시료 분석 결과(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 시료 접수 및 피해 증상 ❯

  • 병원균 분리 및 진단을 위한 시료 처리(2021. 08. 24.)
  • - 접수시료 : 병든 콩 시료 3점
병든 시료, 시들음 및 뿌리 썩음 사진병든 시료, 시들음 및 뿌리 썩음 뿌리 발달 불량 및 지제부 썩음 사진뿌리 발달 불량 및 지제부 썩음 뿌리, 지제부 내부 갈변 사진뿌리, 지제부 내부 갈변

❮ 균 검출 및 진단 결과 ❯

  • (균 검출 결과) 물 한천배지에 치상한 시료 3점의 현미경 검경 결과, 모든 시료에서 Fusarium균이 검출되었고, 1점의 시료에서는 Phytophthora균이 함께 검출되었음.
  • (진단 결과) 병징과 균 검출 결과에 따라 콩 시듦 증상에 역병과 시들음병이 복합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추정됨.
Phytophthora sp. 유주자낭1 사진Phytophthora sp. 유주자낭1 Phytophthora sp. 유주자낭2 사진Phytophthora sp. 유주자낭2 Fusarium sp. 분생자경 사진Fusarium sp. 분생자경 Fusarium sp. 분생포자 사진Fusarium sp. 분생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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