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농가의견

• 시들음 증상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남농업기술원에 시료를 송부하여 병해충진단을 의뢰한 결과 Fusarium sp. 이 나왔음.
• 인근 3필지도 비슷한 시들음 증상이 발생하여 동일한 방법으로 병해충진단을 의뢰하였고 1필지는 Fusarium sp. 이 나왔으나 나머지 2필지는 원인을 알 수 없었음.
• 고추 이상 증상의 원인 규명과 금후 대책에 관하여 문의하였음.

현장 조사 결과

• 민원인은 4월에 고추 묘를 노지 및 터널에 정식하였음.

• 고추 이상 증상은 식물체가 윗부분부터 시들기 시작하여 시들음과 회복을 반복하다가 전체가 고사하는 것인데, 포장 군데군데 무리 지어 나타남.
• 시들음 증상을 보이는 식물체는 뿌리 발육이 매우 부진하고, 뿌리가 갈변되어 있음.
• 토양 간이검정 결과 EC는 1.0~1.5 dS/m이었는데 피해가 큰 곳의 EC가 높은 경향이 있음.
• 이상 증상과 관련된 병해충이 관찰되어 병원균 분리 동정을 위해 원예특작과학원에 의뢰하였음.

종합 검토의견

• 원예특작환경과의 병원균 분리 동정 결과 일부 시료(박oo 농가)에서 역병균(Phytophthora capsici)이 관찰되었음.
• 시들음 증상을 보이는 식물체 중 일부는 시들음병과 역병 등의 병원균 침입에 의한 것이고 또 다른 일부는 과다시비 및 부적절한 배수 관리로 인해 뿌리 발육이 부진하여 발생한 것으로 판단됨.

금후 기술지도

• 역병은 물이 고이면 발생하기 쉬우므로 배수로를 정비하여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
• 또한 9월 하순~10월 상순에 10a당 약 20kg의 호밀 종자를 파종하여 이듬해 고추 정식 2주 전에 호밀의 유체를 토양에 혼화하고 이랑을 30cm 이상 높여 재배하면 역병의 발생을 낮출 수 있음.
• 시들병이나 역병은 병원균이 땅속에서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어, 3~4년 동안 가지과(고추, 토마토, 가지 등)나 박과(수박, 참외, 오이 등) 재배를 피하고 다른 작물로 돌려짓기를 한 다음에 고추를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함.
• 고추는 천근성 작물로써 대부분의 뿌리가 지표면에서 10cm 정도에 발달하는데, 적절한 수분과 염농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토양을 관리하고 신선한 유기물(볏짚)을 시용하여 뿌리를 확보하시기 바람.
• 다음 작물 재배 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토양 검정을 한 후 시비 처방서에 따른 적정한 비료 시용이 필요함.
• 병해충에 대해서 예찰을 철저히 하여 적기에 방제가 되도록 관리하고, 농약 방제를 할 때는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여 사용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