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작물명 : 사과나무(품종 : 피덱스, 홍로 등, 대목 : M.26)
• 재식거리 : 4.0∼5.0×2.5m, 밀식재배
• 재배면적 : 9,900㎡(약 3,000평)

농가의견

• 민원인은 3월 하순 사과나무의 발아 초기에 잎이 타 들어가고 4월 중순 개화기에는 꽃잎이 마르고 주간과 측지의 표피가 고사하는 이상증상을 발견하여 정확한 원인과 대책을 알고자 함.

현장 조사 결과

• 민원인은 8년 전 야산을 개간하여 유공관을 묻어 암거배수 시설을 하고 등고선 수직 방향으로 지형에 따라 열간은 4.0∼5.0m 주간은 2.5m로 사과나무를 재식하였음.
• 사과나무마다 지주 파이프와 점적관수 시설과 방조망 시설을 하였음.
• 지난해는 피덱스 500상자, 홍로 200상자 약 12.6톤(합계 700상자×18kg/상자)을 수확하였는데, 착과량의 절반 이상(약 60%)이 잦은 강우로 인한 탄저병 피해를 받았다고 함.
• 금년 신장한 신초의 굵기와 길이는 부진하여 수세는 전반적으로 약하게 보였으며, 측지 선단은 절단하여 강 전정한 상태였음(관련사진 1.).
• 주간 기부에 이끼가 발생한 흔적이 많이 보였고, 주간에 조피 증상과 사마귀 형태 수피(관련사진 5.)를 볼 수 있었으며, 주간 중간과 측지 기부에 수피 터짐 현상(관련사진 4. 5.)을 볼 수 있었음.
• 초기에 발생한 잎들은 조직이 괴사 되었고, 늦게 발생한 잎은 정상으로 생육을 하고 있었음(관련사진 2.).
• 과실 착과량은 매우 부실한 상태이고, 화총에는 정상 수정되지 못하여 낙과가 예상되는 과실을 많이 관찰할 수 있었음(관련사진 3.).
• 사과원의 토성은 곡간지에서 발달하는 상주통으로 사양토이고, 토양배수는 양호한 사양토이지만 심토에는 배수가 약간 불량한 토층이 있으며, 사과재배 적성등급은 최적지(흙토람 참조) 임.
• 사과원의 정상 나무와 피해 나무 지점에 대한 토양 간이조사 결과 정상지점의 유효토심은 80cm 이상, 토양수분함량은 31%, 전기전도도(EC)는 0.42dS/m, 토양산도(pH)는 6.3 정도이었고, 피해지점의 유효토심은 80cm 이상, 토양수분함량은 34%, 전기전도도(EC)는 0.40dS/m, 토양산도(pH)는 6.5 정도로 두 지점 간에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토양수분은 피해지점이 약간 높은 편이었음.
• 현재 병충해로 인한 피해 증상은 거의 없었고, 농약, 영양제 등 혼용으로 잎의 끝이 마르는 현상은 있었으나 거의 회복되어 가능 상태임.
• 괴사 된 부분의 수피와 고사 중인 뿌리의 시료를 채취하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에 병원균 분리ㆍ동정을 의뢰하였음.

종합 검토의견

• 표 1.의 민원인 과수원에 가까운 서산지방의 지난 겨울 기상 관측 현황을 보면 일 최저기온의 평균은 –4.6℃로 평년과 비슷하였으나, 강수량은 44.6mm로 평년의 51.7%로서 눈, 비가 매우 적었고, 1월 하순의 일최저기온 평균은 –1.6℃로 평년보다 5.4℃가 높았음.
• 일 최저기온은 12월 31일(-10.5℃)이었고, 1월 8일(-15.4℃), 9일(-19.7℃), 10일(-18.7℃)로 3일간 혹한이었고, 일 초상 최저기온 평균은 1월 상순(-9.6℃)에 조금 낮은 정도이었음.
• 민원인의 과수원은 서산 관측 기온보다 약간 낮을 것으로 사료 되어 저온과 건조에 의한 동해(冬害)와 추위와 따뜻함이 교차되는 난동해(暖凍害)로 추정됨.

• 전년도 결실과다와 오랜 강우(약 53일)와 과습 및 탄저병 발생 피해로 수세 쇠약을 초래하였고, 화아분화 부실과 화아발육 부진으로 금년 개화 결실을 불량하게 하였음.
• 개화 전 4월 10일 살균제(캡탄), 살충제(모스피란) 및 영양제(미리근, 콜드아웃) 등 4종의 혼용 살포가 수세가 약한 상태에서 잎과 꽃잎의 괴사 피해를 주었을 것으로 추정됨.
• 시료를 동정한 결과, 역병균과 유사한 Phytopythium vexan 균(Pythium, Phytophthora 중간 병원균)이 검출되어 사과 역병 방제법을 참고하여 방제하기를 권유함. * 현재 등록된 적용 농약은 없음
• 사과나무의 고사 원인은 2020년의 결실과다와 잦은 강우로 인한 수세가 약한 상태에서 지난 겨울 저온과 건조에 의한 동해 및 난동해로 주간과 측지의 조직이 괴사되었고, Phytopythium vexan 균에 감염되어 고사한 것으로 판단됨.

금후 기술지도

• 농약과 영양제의 여러 가지 혼용은 고농도 장해를 일으킬 수 있음으로 지양하고, 적기방제를 실시하여야 하며, 농약 등록 여부, 안전 사용기준, 약효 및 약해에 관한 주의사항 등을 반드시 읽어 보아야 함.
• 금년 결실된 과실은 거리 적과를 최소화하고, 덧거름(추비)은 착과량을 감안하여 생략하거나 최소화하여, 영양생장을 억제하여야 하고 내년 개화․결실을 위하여 생식생장을 잘 유도하여야 함.
• 겨울 동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수세를 양호하도록 정밀 관리하고, 적정 착과량, 수분 및 비배 관리 등에도 노력하여야 하며, 예방 위주의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여 조기 낙엽 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함.
• 사과나무 낙엽이 진 후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검정을 실시한 후 비료사용처방서에서 추천하는 비료와 퇴비를 시용하고, 토양유기물의 증진을 위해 섬유질이 많은 유기자원 시용하여야 하며, 우기(장마)에는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