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군

사과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사과나무가 피해를 받았어요

  • 기술지원일 2021-04-26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1,463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자2021년 4월
  • 장소강원도 영월군
  • 출장자고객지원담당관실 정동완 농촌지도관, 이영철·이동철·강보구 기술위원

    현장협조 : 과수특작팀장 정의웅(영월군농업기술센터)

영농현황

  • 작물명 : 사과나무(품종 : 마야마, 홍로 등, 대목 : M.26)
  • 재식거리 : 4.0m × 2.0m, 밀식재배
  • 재배면적 : 5,400㎡(약 1,630평)

농가의견

  • 민원인은 금년 1월 전정 시 사과나무 몇 주에서 주간과 측지의 표피와 목질부가 고사된 것을 발견하였으며 발아 후 잎이 시들고 주간의 수피가 괴사하여 나무들이 계속 고사하는 나무들이 늘어나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함.

현장 조사 결과

  • 민원인은 해발 약 350m의 경사지 7년생 사과나무 재배농가로 지난해(2020년)에 약 20톤의 사과를 수확하였다고 함.
  • 재식 2년생 1,000㎡의 신규 조성 사과원에는 표토 유실의 방지와 유기물 보급원으로 금년 봄에 호밀을 줄뿌림하였음.
  • 7년생 성목 사과원 하단부에는 태풍 등 바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높이 4m의 파풍망을 설치한 상태임.
  • 성목 사과나무 650주 중 150주 이상이 고사 되었고, 계속 고사가 진행중에 있음.
  • 사과원에 밑거름으로 2년 부숙한 자가생산퇴비(수피+우분)를 1,600평에 6,500kg(10kg/주)을 시용하고 화학비료는 사용하지 않았음.
  • 사과원의 토성은 곡간지에서 발달하는 평안통으로 식양토이고, 토양 배수는 양호한 토성이지만 심토(53∼85cm)에는 식토가 있어 수직배수는 불리한 조건이며, 사과재배지 적성등급은 저위생산지(흙토람 참조)로 사과재배에 적합한 토양은 아님.
  • 현장에서 토양 간이 검정 결과 생육 양호지점의 유효토심은 80cm 이상, 토양수분함량은 44%, 전기전도도(EC)는 1.34dS/m이었으며, 고사 심한 지점의 유효토심은 80cm 이상, 토양수분함량은 45%, 전기전도도(EC)는 1.54dS/m으로 두 지점 간에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비가 온 직후라 토양수분은 높은 편이었음.
  • 토양 정밀검정 결과(영월군농업기술센터)에 의하면 토양산도는 pH 8.0, 유기물(OM) 19g/kg, 유효인산 603mg/kg, 치환성 양이온(칼륨: 1.7, 칼슘: 12, 마그네슘: 4.8/cmol+/kg)으로 토양유기물을 제외하고 적정 범위 보다 높았음.
  • ※ 적정함량 : 토양산도 (pH 6.0∼6.5), 토양유기물(25∼35g/kg), 치환성칼슘(5∼6cmol+/kg), 치환성마그네슘(1.5∼2.0cmol+/kg).
  • 이상이 없는 사과나무의 착화 및 착과 상태도 매우 불량하여 금년에는 정상 수확을 기대할 수 없는 상태임.
  • 지제부와 측지에 수피 터짐 및 괴사 현상(관련사진 3.)과 주간에서는 사마귀 발생 등의 이상현상(관련사진 4.)은 심하거나 약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50∼60%로 발생이 조사되어 시료를 채취하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병원균을 분리ㆍ동정을 의뢰하였음.

종합 검토의견

  • 표 1.의 영월지방 지난 겨울 기상 관측 현황을 보면 일 최저기온의 평균은 –6.9℃로 평년보다 높았으나 강수량은 32.3mm로 평년의 48.7% 로서 눈비가 매우 적었음.
  • 일 최저기온은 12월 15일(-16.6℃), 16일(-17.2℃), 17일(-17.4℃)로 3일간 혹한이었으며, 일 초상최저기온은 1월 8일(-22.4℃), 8일(-22.6℃), 10일(-20.9℃)로 3일간 온도가 낮았으며, 민원인의 포도원은 영월보다 평균 3℃ 이상 낮다고 함으로 저온과 건조에 의한 동해(冬害)로 추정됨.

표 1. 2020년 12월∼2201년 2월 영월지방 기상 관측 현황(출처 : 기상대 영월 무인관측소)

2020년 12월∼2201년 2월 영월지방 기상 관측 현황

최저기온(관측/평균),강수량(관측/평균),초상최저기을 12월(상/중/하순), 1월(상/중/하순), 2월(상/중/하순)로 상세구분

구분 12월 1월 2월 평균 누계
상순 중순 하순 상순 중순 하순 상순 중순 하순
최저기온(℃) 관측 -5.4 -10.7 -6.8 -13.8 -9.4 -3.7 -5.4 -5.2 -1.7 -6.9
평균 -5.5 -7.2 -8.7 -10.0 -9.2 -9.6 -9.2 -7.4 -5.0 -8.0
강수량(mm) 관측 0 8.7 1.3 1.1 5.3 6.7 8.2 1.2 0 32.5
평균 11.0 5.3 4.1 8.0 7.6 5.4 6.2 9.3 9.8 66.7
초상최저기온(℃) -8.8 -8.0 -8.5 -17.8 -11.8 -7.1 -8.6 -8.9 -6.5 -9.6
  • 1. 최저기온은 일 최저기온의 순(10일) 평균값 임.
  • 2. 강수량은 순(10일)의 누계값 임.
  • 3. 초상최저기온은 일 지표최저기온의 순(10일) 평균값 임.
  • 전년도 결실과다가 수세 쇠약을 초래하였고, 화아분화 부실로 금년의 개화결실을 불량하게 하였음.
  • 줄기마름병은 주로 쇠약한 가지, 수체 내 탄수화물이 적어져 내한성이 약해지고 수액의 유동이 불량해지면 동해나 한해의 발생이 많아 좋은 발병의 조건이 됨.
  • 과원의 토양의 배수불량과 토양산도(pH)가 높아 미량원소(붕소, 철, 아연 등)의 용해도가 낮고 양이온 함량이 높아 양분의 불균형에 의한 양분흡수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예상됨.
  • 시료를 동정한 결과, 윤문병(輪紋病, 겹무늬썩음병)과 동일 병원체인 동부병(胴腐病, 줄기썩음병 : Botryosphaeria dothidea Moug. Ces.)과 동고병(胴枯病, 줄기마름병 : Diaporthe perniciosa EM. Marchal.) 2종의 병원균이 동정 되었음.
  • 따라서, 사과나무의 고사 원인은 2020년의 결실과다로 수세가 약한 상태에서 지난 겨울 저온과 건조에 의한 동해로 주간과 측지의 조직이 괴사되었고, 동부병(줄기섞음병)과, 동고병(줄기마름병)에 감염되어 고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금년에도 고사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사료 됨.

금후 기술지도

  • 동부병과 동고병의 방제는 비배관리 및 수세를 건전하게 유지시켜 주고, 과습지는 배수관리 철저, 잔가지의 이병지는 제거 소각, 약제 살포 시 주간과 주지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함.
  • 겨울 동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수세를 양호하도록 하며, 적정 착과량, 수분 및 비배 관리에 노력하며, 병해충 방지를 철저히 하여 조기낙엽 이 되지 않도록 함.
  • 사과나무가 낙엽이 진 후에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검정을 실시한 후 비료사용처방서에서 추천하는 비료의 량을 시용하되, 산도(pH)가 높기 때문에 질소와 칼리비료는 산성비료 위주로 시용하고, 토양유기물 증진을 위해 섬유질이 많은 유기자원 시용하고 석회질비료 시용은 자제하며, 우기(장마)에는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함.
  • 사과나무 고사가 재식주수의 50% 이상이 될 경우는 굴취하여 다시 재식할 것을 권장하며, 유공관을 매설하여 암거배수를 필히 하여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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