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충주시

복숭아복숭아나무의 잎 말림 및 신초 생장 지연이 발생하고 생육이 불량해요

  • 기술지원일 2021-06-21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946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시2021년 6월
  • 장소충청북도 충주시
  • 출장자고객지원담당관실 고호철 농업연구사, 염학수·강보구·강호성 기술위원

    현장협조 : 충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소득과 과수연구팀장 진정대 등 2명

영농현황

  • 작물명 : 복숭아나무(품종 : 단황도, 8년생)
  • 재배규모 : 2ha(이상증상 : 0.4ha)
  • 재식거리 : 7m×7m

농가의견

  • 과수원 인근에 2019년 공장(천보)이 건립되면서 2019년도부터 복숭아나무의 신초 생육이 지연되고 잎이 말리는 등의 현상이 일부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2020년도에도 생육이 불량하였으며, 금년도에는 일부 나무에서는 새순이 나오지 않고, 전체 나무에서는 잎이 말리며 과실 비대가 지연되고 있으며, 공장 주변의 나무도 고사하여 인근 공장의 배기 gas에 의한 피해로 의심되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하여 현장 기술지원을 요청함.

현장 조사 결과

  • 과수원은 농가가 의심하는 공장과의 직선거리는 100m 내외로 가까우며, 공장과 가까운 일부 농경지는 유해 gas 피해로 공장에서 땅을 매입하여 경운까지는 하였으나 현장 확인 당시 작물은 심지 않고 있는 나대지 상태였음.
  • 복숭아 과수원은 원래 논으로 높은 곳을 깎아서 과수원을 조성하였는데 주위 논밭보다 낮은 위치로 배수가 원활한 상태가 아니었음
  • 민원인은 과수원 주위로 배수로를 파고 과수원 안에는 유공관도 설치하였다고 하나 실제 과수원 내 지표식물을 보았을 때 논에서 자라는 돌미나리 등의 잡초가 복숭아나무가 죽은 자리에 자생하고 있었고 생육이 부진한 나무가 있는 곳으로 계속 면적이 확대되는 상황이었음.
  • 민원인 과수원 포장 중 또 다른 하나는 복숭아 재식 3열 중 가운데 열의 나무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고사한 나무가 발생한 상태였음.
  • 과원의 토양은 좁은 곡간지의 화강암 지역에서 발달하는 사촌통의 양토이고, 토양 배수는 약간 불량하며 복숭아재배 토양적성도는 저위생산지에 해당함(흙토람 참조).
  • 현장에서 간이 토양조사 결과는 과원의 윗부분인 미나리 자생지역의 토양수분 함량은 42%, 토양전기전도도(EC)는 0.91dS/m, 유효토심은 63cm 정도이고, 아랫부분 과원의 토양수분 함량은 26∼28%, 전기전도도(EC)는 0.17∼0.41dS/m, 유효토심은 51∼69cm 정도로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음.

농가 포장 토양검정 성적(2021. 6. 16, 충주시농업기술센터)

농가 포장 토양검정 성적

과원,적정 범위로 구분지어 pH,유기물,유효 인산,치환성양이온,EC로 상세 구분

구 분 pH(1:5) 유기물(g/㎏) 유효 인산(㎎/㎏) 치환성양이온(cmol+/㎏) EC(dS/m)
칼륨 칼슘 마그네슘
과원 6.1 25 203 0.29 5.0 2.3 0.2
적정 범위 6.0∼6.5 25∼35 200∼300 0.30∼0.60 5.0∼6.0 1.5∼2.0 2 이하
  • - 병해충 발생상태 조사 결과 잎의 경우 전체 나무에서 잎의 색깔은 짙은 녹색으로 대부분 신초의 기부에서 4∼5엽 이상부터 가지 끝 전개가 완료된 잎까지 세로로 말리며 아래로 처지는 이상 증상이 관찰되었으나 특별한 병해 증상과 해충은 관찰되지 않았음.

종합 검토의견

  • 높은 논을 깎아 낮은 쪽으로 밀어내서 과수원을 만들었기 때문에 근본적인 배수에 문제가 있었음. 유목기에는 어느 정도 적응하였으나 나무가 크면서 착과량이 늘어난 데다 예년에 비해 많은 강우량과 강우 일수 등은 과습을 싫어하는 복숭아 뿌리의 활력이 저하되고 화아분화를 불량하게 하여 다음 해 복숭아 생육에도 연속적으로 영향을 미쳤음.
  • 심은지 4년 차부터 고사목이 나타나기 시작한 점, 토양습도가 높고 돌미나리 등 지표 식물이 나타난 곳부터 고사목이 발생한 점, 특정나무에서 나타나지 않고 전체 나무에서 고사목 → 신초 발생 없음 → 생육 부진 → 잎 말림 증상 등이 점차로 나타난 점 등은 생리장해의 특성이나 공해에 의한 장해 특성과는 무관하고 토양 과습에 의해 연차적으로 나무가 약해져서 생육이 부진해지고 결국에는 동해나 습해로 고사하는 현상으로 이해되었음.
  • - 민원인 복숭아나무의 이상증상은 환경오염에 의한 복숭아나무 잎의 이상증상(원색도감 농작물환경오염 피해해석, 1998, 농촌진흥청)과는 다른 증상이었음
  • · 아황산가스 : 잎맥 사이에 적갈색 반점 무수히 발생함.
  • · 불화수소가스 : 잎 선단부터 적갈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회백색으로 고사하고 복숭아의 봉합선 골을 따라 편숙되고 정상부위가 익을 때에는 물러짐.
  • · 염소화합물 : 낙엽, 잎의 가장자리가 회백색으로 고사하고 심하면 잎 전체가 백색으로 고사함.
  • 복숭아 과원의 토양적성도는 저위생산지에 해당(흙토람)하고, 토양 수분함량은 고사한 곳은 적정범위(20.6∼25.3%) 보다 매우 높았고, 복숭아 재배 과원은 적정범위 보다 다소 높아 우기(장마기)에는 토양 배수가 불량하여 복숭아나무 지하부 토양의 과습 상태에 의해 뿌리 활동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됨.

금후 기술지도

  • 우회 배수로를 통하여 강우시 빗물이 바로 빠져나가도록 정비함.
  • 잎의 피해가 크므로 착과량을 잎 수에 맞게 조정하고 필요 시 붙임자료를 참고하여 엽면시비를 실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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