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복숭아복숭아나무의 결과지의 끝이 흑변하고 괴사해요

  • 기술지원일 2021-04-22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551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시2021년 4월
  • 장소경기도 여주시
  • 출장자고객지원담당관실 고호철 농업연구사, 염학수·강호성·강보구 기술위원

    현장협조 : 김범종 농촌지도사(여주시농업기술센터)

영농현황

  • 작물명 : 복숭아나무(품종 : 단황도) 7년생
  • 재배규모 : 660㎡(28주/약 200평)
  • 수형 : 자연 개심형

농가의견

  • 고속도로가 과수원 쪽으로 경사 되어 있어 눈이 오면 고속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데 눈이 녹으면서 차량 운행 등으로 염화칼슘 녹은 물이 과수원 복숭아 가지에 튀어 가지가 죽은 것 같은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기술지원을 의뢰함.

현장 조사 결과

  • 과수원 위치는 고속국도 상행선(남→북) 도로변으로 남쪽이 높고 서쪽으로 아주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기는 하지만 작년같이 비가 예상 밖으로 장기간 많이 오는 경우는 가지 끝이 검게 죽은 나무가 있는 곳으로 지표수가 흐르다 잠시 멈출 수 있는 지형이었음.
  • 민원인의 복숭아 과원은 예산통의 사양질 토양으로 배수는 양호한 토양이며, 농가 현장에서 간이 측정한 토양특성은 유효토심은 52∼75cm 이상으로 깊은 편이었고, 토양 수분함량은 28∼30% 정도로 조사 3일 전에 비가 와서 다소 높은 경향이었음.
  • 시비량 조사 결과 2020년 완전 발효되지 않은 돈분 퇴비 1톤차 2대분을 시용하였고, 2021년도에도 발효되지 않은 개(犬) 사육농장 거름 1.5톤을 시용 후 로터리를 친 상태였으며 나머지 거름은 두 군데에 쌓아두어 발효 중이었는데, 비가 오면 유출수가 나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음.
  • 가지 끝이 검게 고사하는 증상은 지형이 낮은 고속도로변과 접하는 곳이 심하였으며, 남쪽이 높은 곳 도로변과 도로에서 먼 곳의 생육은 거의 정상으로 생육 상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관측되었음.
  • 병해충 조사 결과 갈색날개매미충의 피해 흔적이 간혹 관찰되었으며, 도로변과 인접한 곳의 전체 나무에서 결과지의 상부가 흑변 괴사하는 동일한 증상이 관찰되어 생리장해 피해로 판단됨.

종합 검토의견

  • 복숭아 과원의 퇴비 표준 시용량은 수령이 5∼10년일 경우 10a(1,000m2)에 퇴구비(우분)는 1,500kg, 돈분퇴비는 330kg, 계분퇴비는 250kg, 혼합가축분퇴비는 540kg을 추천하고 있으므로 민원인의 과원(660m2)의 퇴비 표준 시용량은 퇴구비(우분)는 1,000kg, 돈분퇴비는 220kg, 계분퇴비는 167kg, 혼합가축분퇴비는 360kg 추천량이 됨.
  • 민원인은 2020년 복숭아과수원(660m2)에 돈분 퇴비를 추천량의 9배에 달하는 2,000kg 정도를 시용하였음.
  • 과수에서 가지 선단부에 발생하는 생리장해는 수체 내에서 이동이 잘되지 않는 붕소, 칼슘, 철분 등의 성분 결핍 시 발생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 한편, 이들 양분의 결핍 원인은 근본적으로 토양 내 이들 성분이 부족하거나 성분이 충분하여도 배수 불량 등에 의해 세근의 발달과 뿌리 활성이 불량할 경우 뿌리에서 흡수가 저해되어 발생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따라서 민원농가의 결과지 끝부분이 흑변 괴사 되는 증상은 도로변과 인접한 곳에서의 발생 등 피해 양상으로 볼 때 동해에 의한 생리장해로 판단되며, 이와 같은 동해 발생은 과원의 주위 환경, 토양특성, 시비, 토양수분, 나무 생육상태 등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지난해 질소 성분의 과잉과 지나친 강우로 인하여 나무가 충실하게 자라지 못하여 나무 끝 생장점 가지까지 이동이 어려운 붕소, 칼슘, 철분 등이 부족한 가지들이 지난 겨울 저온기에 동해를 입어 가지 끝부터 고사한 것으로 추정됨.

금후 기술지도

  • 복숭아나무가 낙엽이 진 후에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검정을 실시한 후 비료사용 처방서를 발급받아 토양의 양분관리에 활용하고, 우기(장마)에는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함.
  • 동해를 받기 쉬운 조건은 전년도에 과다 결실되었거나, 병·해충 피해를 받았거나, 조기 낙엽 또는 질소질이 과다하여 가을 늦게까지 생장이 계속된 경우, 기타 태풍 등으로 나무가 물리적 장해를 입은 경우임.
  • 과수원을 개원 시는 지형을 고려하여 동해의 우려가 없는 지역을 선택하고, 수세가 약한 나무가 피해를 받으므로 과다 결실을 피하고, 균형 시비로 나무를 강건하게 키우고, 배수가 잘 될 수 있도록 토양 개량과 더불어 비배 관리에 유의해야 함.

관련 사진

과수원 전경 사진과수원 전경 가지 끝 고사 증상이 심한 나무 사진가지 끝 고사 증상이 심한 나무 가지 끝부터 검게 마름 사진가지 끝부터 검게 마름 경사 위쪽 나무 이상 없음 사진경사 위쪽 나무 이상 없음 시비 후 남은 거름더미 사진시비 후 남은 거름더미 현장 조사 후 종합 토의 및 설명 사진현장 조사 후 종합 토의 및 설명
  • ※본 자료는 농업인 영농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기술 해결자료입니다. 민원 제기, 소송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