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순창군

복숭아복숭아나무의 개화가 부실하고 신초의 끝과 나무가 고사해요

  • 기술지원일 2021-04-21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834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시2021년 4월
  • 장소전라북도 순창군
  • 출장자고객지원담당관실 정동완 농촌지도관, 염학수·강호성·강보구 기술위원

    현장협조 : 김소현 농촌지도사 등 2명(순창군농업기술센터)

영농현황

  • 작물명 : 복숭아나무(품종 : 경봉, 일천백봉, 수황, 그린황도), 3∼10년생
  • 재배규모 : 31ha
  • 재배방식 : 자연개심형

농가의견

  • 개화기가 되어도 꽃이 제대로 피지 못하고, 가지 끝이 마르고 결국 나무 전체가 고사하는 증상이 발생하여 동해로 추정되는데, 복숭아 과원 재 조성시 기지 현상 극복 방법에 대하여 알고 싶어 기술지원을 의뢰함.

현장 조사 결과

  • 순창지역 기상자료를 보면 2021년 1월 7일∼1월 10일 사이 최저 기온이 –17.7℃∼–22.6℃로서 한계 저온 –20℃∼-25℃ 범위에 들어 동해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음.
  • A농가(강○○)의 과수원 위치는 상·하가 논으로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논을 복토 한 후 과수원을 조성하고, 복숭아나무 재식 4년차 되는 과수원이었는데, 두둑에는 비닐 등 피복물이 씌워져 있었고 배수구에는 물이 고여 있었으며 배수로가 다른 지역보다 낮고 배출구가 없어 수직 배수뿐만 아니라 수평 배수도 안 되는 상태로 관리되고 있었음.
  • B농가(김○○)는 경사도가 있어 수평 배수는 잘 되어 보였으나 지하수가 흐르는 자리 쪽에 심겨 있는 나무는 이미 고사한 나무가 여러 주 있었고, 죽은 나무는 윗부분을 잘라내고 밑둥치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고사목 옆에 어린 묘목을 심었거나 죽은 나무 아래쪽에서 발생한 가지에 접목을 하여 관리하고 있었음.
  • 과수원 토양특성은 A농가(강○○)는 곡간지에 분포하는 지산통으로 양토이고, 토양 배수는 약간 불량하며 복숭아재배 토양 적성도는 가능지이었고, B농가(김○○)과원의 토성은 구릉지에서 발달하는 아산통으로 양토이고, 토양 배수는 양호하며 복숭아재배 토양 적성도는 가능지에 해당함(흙토람 참조).
  • 현장에서 간이 토양조사 결과는 A과원의 토양수분함량은 34∼36%, 토양 전기전도도(EC)는 0.42∼0.46dS/m, 유효토심은 48∼63cm이며 토양 수분함량은 적정범위(20.6∼25.3%)보다 매우 높은 편이며, B과원의 토양 수분함량은 22∼28%, 토양 전기전도도(EC)는 0.08∼0.26dS/m, 유효토심은 80cm 정도로 동해 피해는 A과원이 심하였음.
  • 민원인이 복숭아나무 재배 기간에 시용한 비료는 A농가는 NK복합비료를 4포(80kg)/80주를, B농가는 부산물비료 1.5∼2포(20kg)/주, NK복합비료 10포(200kg)/1.33ha를 시용하였음.
  • 병해충 조사 결과 신초의 잎에 복숭아혹진딧물과 피해 증상이 다소 관찰되었음

종합 검토의견

  • 2020년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순창군에 내린 기록적인 1,595mm 강우량이 복숭아의 꽃눈분화를 부실하게 하였고, 가을에 발생하는 추근의 발생도 불량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수체 내에 C/N율이 낮아져 저온에 견디는 힘을 떨어트렸고 올봄 개화 및 초기 과실 생장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됨.
  • 작목반 농가의 복숭아나무 결과지 끝부분이 흑변 괴사 되는 증상은 피해 양상으로 볼 때 동해에 의한 생리장해로 판단되며, 이와 같은 동해 발생의 원인은 지난해와 올겨울의 기상, 토양특성, 등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지나친 강우로 인하여 나무 끝 생장점 가지까지 이동이 어려운 붕소, 칼슘, 철분 등이 부족하여 나무가 충실하게 자라지 못한 가지들이 지난겨울 저온기에 동해를 입어 가지 끝부터 고사한 것으로 추정됨.
  • 복숭아 과원의 토양 적성도는 가능지에 해당(흙토람)하나, 지난해 오랜 기간 많은 강우로 지하부 토양의 과습에 의한 뿌리의 호흡 작용 불량 등이 양수분 흡수 장해 요인으로 작용하여 동해 피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됨.

금후 기술지도

  • 특히 A 농가는 복숭아나무 재배 부적지로 피해가 많고 현재로서는 개선의 여지가 없으므로 지금이라도 폐원하고 나무뿌리를 굴취한 다음에 배수가 잘되는 흙으로 최소한 70cm 이상 복토하고 유공관을 묻어 암거 배수시설을 설치하여 다시 개원하는 것을 권장함.
  • B 농가의 경우 현실적 이유로 보식을 하기 위해서는 결주가 생긴 위치에는 흙으로 70cm 이상 복토하고 포트에서 1∼2년 정도 묘목을 길러 이식하는 방법을 권장함.
  • 동해 방지를 위하여는 토양이 건조하거나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시설과 방풍시설을 정비하고, 지면에서 주간부의 1m 높이까지 백색 수성페인트, 부직포, 짚 등 피복재를 활용해 감싸고, 겨울 전정 시기를 늦추어 전정량을 조절하며, 줄기가 찢어지는 피해를 받는 부분은 도포제 등을 발라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함. 또한, 낙엽 및 잔가지를 제거하고 과원의 청결상태를 유지해 각종 월동 병해충의 월동처를 제거하고 석회유황합제 살포로 병해충 방제함.
  • 기지 현상 경감 및 방지를 위해서는 휴경하면서 2∼3년 동안 계획적으로 호밀 등 청예작물을 도입하거나, 50∼60cm 깊이로 깊이갈이 하는 방법, 심을 구덩이 예정지에 30cm 간격과 30cm 깊이로 구멍을 뚫어 토양 소독제를 투입하여 지온이 높은 8∼9월경 토양을 소독하는 방법, 먼저 심었던 복숭아나무 뿌리를 모두 제거하는 방법 등이 있음.
  • 과수원을 개원 시는 지형을 고려하여 동해의 우려가 없는 지역을 선택하고, 수세가 약한 나무가 피해를 받으므로 과다 결실을 피하고, 균형 시비로 나무를 강건하게 키우고, 배수가 잘될 수 있도록 토양 개량과 더불어 비배 관리에 유의해야 함
  • 복숭아나무가 낙엽이 되면 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의뢰하여 비료사용 처방서를 발급받아 적정량의 비료, 퇴비 및 토양개량제를 시용하고, 녹비작물 재배 등 비옥도 증진 및 물리성 개선과, 우기(장마)에는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함

관련 사진

과수원 배수 불량 사진과수원 배수 불량 가지 끝 고사 증상이 심한 나무 사진가지 끝 고사 증상이 심한 나무 아랫 논과 복숭아 과원 높이가 비슷 사진아랫 논과 복숭아 과원 높이가 비슷 현장 간이 토양조사 사진현장 간이 토양조사 동해로 고사 사진동해로 고사 현장 조사 후 컨설팅 및 질의응답 사진현장 조사 후 컨설팅 및 질의응답

붙임 1. 엽면살포제와 살포 농도

엽면살포제와 살포 농도

비료 성분(질소,인산,칼리,칼슘,마그네슘,붕소,철,아연),엽면 살포제,살포 농도로 상세구분

비료 성분 엽면 살포제 살포 농도
질소 요소(CO(NH₂❫₂ 생육 기간 : 0.5% 정도 수확 후:4∼5% (사과)
인산 제1인산칼륨(KH₂PO₄) 0.5∼1.0%
칼리 제1인산칼륨, 황산칼륨(K₂SO₄) 0.5∼1.0%
칼슘 염화칼슘(CaCl₂) 0.4%
마그네슘 황산마그네슘(MgSO₄.7H₂O) 2% 정도
붕소 붕사(Na₂B₄O₇.7H₂O), 붕산(H₃BO₃) 0.2∼0.3%
황산철(FeSO₄.5H₂O) 0.1∼0.3%
아연 황산아연(ZnSO₄.7H₂O) 0.25∼0.4%
  • ※자료 : 농촌진흥청 복숭아재배(p165)
  • 질소는 농약과 혼용해도 무방
  • 약해 방지를 위하여 인산과 칼륨은 1/2량의 생석회와 혼용살포
  • 마그네슘은 요소와 혼용, 붕소는 요소 또는 농약과 혼용 가능
  • 민감한 품종의 경우, 아연은 같은 양의 생석회와 혼용하면 약해가 방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