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작 물 명 : 배나무(품종 : 신고, 추황 등), 수령 30년
• 재배규모 : 6,600㎡/ 200주

농가의견

• 민원인은 4월 29일 과수원에서 적과 작업을 하던 중 과일에 동그란 까만 점이 있거나 엽병, 가지의 상, 하단의 잎 등에 불규칙한 이상한 반점과 잎끝이 타는 현상을 발견하였는데, 농로 건너 논두렁에 가까운 쪽에 갈수록 심하고 멀어질수록 그 증상이 덜하였음.
• 농가는 이러한 증상은 제초제를 바람 부는 날 뿌린 것이 과수원으로 날라와 피해를 준 것으로 생각하면서 원인을 알고 싶고 제초제 피해라면 향후 과수원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다고 함.

현장 조사 결과

• 과수원과 인접한 농로 하나 건너 논두렁에 4월 27일∼28일경 테라도골드(비선택성, 접촉성)+푸레스타(비선택성, 이행성) 제초제를 혼용하여 1톤 자동차 위에 물탱크에 부착된 고압식 동력분무기를 이용하여 논에서 과수원 쪽으로 있는 논두렁을 향해 살포하였음. 논은 낮고 논두렁은 높아서 분무기 노즐이 위쪽을 향하게 되어있어 조금만 부주의하면 살포된 제초제가 바람을 타고 과수원 배나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음.
• 특히 수동식 분무기가 아니고 고압 동력분무기에서 살포되는 입자는 잘게 부서져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더 멀리 살포 농약이 날아가 피해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음.
• 조사 결과 배나무 잎, 엽병, 과일 등에 나타난 피해는 ①색은 검은점 이나 갈색으로, ②모양은 원형 또는 불규칙한 형태로,③ 증상은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그 후자라는 잎이나 새순에는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음.
• 이상증상이 발생한 잎, 과일, 줄기를 채취하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병원균 분리, 동정을 의뢰하였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농약 성분 분석을 의뢰하였음.
• 배 과원의 토성은 구릉지에서 발달하는 송정통의 양토이고, 토양배수는 양호하며, 배 재배적성등급은 최적지(흙토람 참조)에 해당함.
• 배 과원의 현장에서 토양 간이 조사한 결과 유효 토심은 80cm 이상이고, 토양수분함량은 31∼34% 정도이었으며, 토양산도(pH)는 6.3∼6.6, 전기전도도(EC)는 0.8∼1.0ds/m으로 토양의 물리 화학성은 배의 피해 발생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추정됨.

종합 검토의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병원균 분리, 동정 결과 병원균이 검출되지 않아 병균에 의한 피해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음.
•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3종류 농약 성분 분석 결과 글리포세이트이소프로필아민은 검출되지 않았고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은 0.09mg/kg, 사플루페나실은 0.10mg/kg이 검출되어 제초제에 의한 피해로 판단되었음.
• 제초제를 뿌린 농로와 가까운 곳 배나무일수록 증상이 심하고 멀수록 증상이 덜한 것으로 보았을 때 제초제 휘산에 의한 피해로 추정됨.
• 배 과실의 어린 열매인 세포 분얼기 때 잎, 줄기, 과일 등에 피해를 받음으로서 세포 수 증식에 영향을 주어, 후기 세포가 정상 비대해도 제초제 피해 영향을 받은 정도에 따라 좋은 과실 생산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수확 감수가 예상됨.

금후 기술지도

• 피해를 받은 과실이라도 다 솎아내지 말고 생육시키며, 추비를 감량하여 나무의 수세를 안정화 시키고, 도장지성 가지라도 완전제거 하지 말고 신장이 멈춘 다음 유인하고, 병충해 방제를 철저히 하여 정상적인 잎 수를 최대로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함.
• 세포비대기에 관비를 통해 비료 성분 부족이 없도록 관리하면서 장마기 땐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구 정비를 철저히 함.
• 배 수확 후 낙엽이 진 후에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검정을 실시한 후 비료사용처방서에 추천하는 비료와 토양개량제를 시용하여 토양관리에 활용할 것을 권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