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작 물 명 : 사과(품종 : 미야마, 미시마, 참피온 등, 대목 : M.26)
• 재식거리 : 4.0m×2.0m, 고수고 밀식재배
• 재배면적 : 19,318㎡(약 5,854평)

농가의견

• 민원인은 처가의 사과원을 9월 초부터 관리하고 있으며, 장인 말씀에 의하면 7월 중순 경부터 조기낙엽이 시작되어 계속적으로 낙엽이 진행되었으며 과실의 비대와 착색이 불량하여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함.

현장 조사 결과

• 사과원은 15년 전 하천 부지에 착색계 후지 품종인 “미시마”, “미야마” 및 “참피온” 등을 열간거리 4.0m에 주간거리 2.0m로 남북열 방향으로 재식하였음.
• 수형은 수고 5m의 키 큰 세장방추형(Top slender spindle type)이고 긴 쇠 파이프 지주에 철선 4선 가설하였고, 미니스프링 클러와 미세살수장치를 설치하였음(관련 사진 : 상좌).
• 사과원의 측지 선단 신초 생장량은 40∼50cm 정도(정상 신초 생장량 : 50cm 내외)이고, 신초 기부 직경도 5∼6mm 정도로 수세는 약한 편임.
• 사과나무 잎은 주간과 신초 끝 선단에 일부(전체 10% 미만)만 남아있고, 90% 이상 대부분 낙엽된 상태임.
• 낙엽 되지 않고 잎 중 가장자리가 괴사 된 약해 증상 잎을 많이 관찰할 수 있었으며 엽맥 사이가 괴사된 엽소(葉燒)현상 잎도 관찰할 수 있었음(관련 사진 : 중좌).
• 묘목을 재식 할 때 너무 깊게 심었고 과실 착과 무게로 토양이 침하하여 주간 접목 부위는 5∼10cm 이상 모두 땅속에 묻혔음(관련 사진 : 중우우).
• 뿌리를 굴취하여 본 결과 품종부의 주간에서 부정근(不定根)이 발생한 상태이고 부정근과 대목 자근(自根)에서 세근(가는뿌리) 발육은 매우 불량하였음(관련 사진 : 중우좌).
• 낙엽된 과실의 특성을 조사한 결과 평균 무게는 193g으로 작았고, 당도는 12.9ﾟBx로 낮았으며, 경도는 1.95kg/∳5mm로 딱딱한 것 등은 조기낙엽의 영향으로 생육불량 때문임(정상과 특성 조사 결과 : 무게 304g, 당도 15.1ﾟBx, 경도 1.7 kg/∳5mm. 관련 사진 : 하좌).
• 조기낙엽으로 인하여 직사광선에 의한 일소과(日燒果) 피해도 많이 발생하였음(관련 사진 : 상우).
• 농약 살포는 표 1.과 같이 7월에 2회, 8월에 3회. 9월에 3회를 하였으며한번 살포 때 살균제, 살충제, 영양제 및 보조제 등을 최소 3종에서 최대 6종까지 혼용하였음.

• 사과 과수원의 토성은 하성평탄지에서 발달하는 황룡통으로 토성은 자갈이 있는 양질사토이고, 토양배수는 매우 양호하며, 유효토심이 보통으로 사과 재배지로 적지에 해당함(흙토람 참조).
• 현장에서 토양을 간이 검정한 결과 유효 토심은 50∼53cm로 보통이었고, 토양산도(pH)는 6.3∼6.5로 적정하였음. 토양수분 함량은 23∼25%로 적당하며, 토양전기전도도(EC)는 0.23∼0.34dS/m로 양분함량은 약간 적었음.
• 병해충 조사결과 주간부에는 동고병, 잎에는 반점낙엽병, 과실에는 탄저병과 노린재 피해 증상이 다소 관찰되었으나 떨어진 잎은 전체가 마른 상태로 정확한 진단이 곤란하였음.
• 인근 신규 조성한 4년생 유목 사과원은 역병의 피해로 약 30% 이상이 고사 되었고 약 20% 이상은 감염되어 생육이 불량하고 계속 확산 중임.

종합 검토의견

• 조기낙엽이 과수원 전체에서 피해가 발생된 점과 새잎이 돋아나는 점 등 피해 양상으로 볼 때 병해충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됨.
• 6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 약 50일의 긴 장마기간 과습과 7월 하순과 8월 상순의 강우과다에 의한 뿌리 발육이 불량하였고, 8월 중순부터 하순까지는 고온 건조로 엽소가 발생할 수 있는 기상상태이었음(표 2. 참조).

• 7월 중순 낙엽 시작 직전부터 9월 말까지 농약살포 현황(표 1. 참고)을 확인한 결과 7월 9일 5종의 혼용 살포가 고농도액에 의한 피해로 추정할 수 있으며, 8월 1일, 9월 1일, 9월 20일의 5∼6종의 혼용이 약해를 조장하였을 것으로 추정됨.
• 혼용한 어느 농약에 의한 것인지는 특정하기 어려워 명확한 원인규명을 위해서 약종 별, 혼용 별 재현시험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 결론적으로 금년 기상여건에 의한 긴 장마와 장마 후 고온 건조로 엽소 피해가 발생하였고, 농약의 여러 가지 혼용과 고농도에 의한 약해가 조기낙엽의 원인으로 추정됨.
• 4년생 유목원은 50% 이상의 사과나무가 역병에 감염되었음으로 토양 소독(첨부 참고자료 활용) 후 2∼3년 휴지기간이 필요하고, 이병되지 않은 나무는 이식을 권장함.

금후 기술지도

• 전착제를 포함하여 3종 이상의 농약 혼용은 약해 우려가 있음으로 지양하여야 하며,
• 농약을 섞어 사용할 때는 반드시 혼용가부를 확인하고, 특히 영양제(4종 복합비료와 미량요소 복합비료 등)와 혼용 시 주의하며, 처음 사용하는 경우 소면적 시험 살포하여 약해 발생 여부를 확인 후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임.
• 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병 발생 전 예방 위주의 적합한 농약을 적량으로 적기에 살포하고, 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페르몬 트랩을 이용한 예찰과 세심하게 관찰하여 해충방제는 발생 초기방제가 중요함.
• 병과 해충의 방제는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상표에 표기, 살균제 : 가, 나, 다, …… , 살충제 : 1, 2, 3,…… )를 주기적으로 교호로 살포할 것.
• 밑거름(퇴비, 유기질비료, 석회 등) 및 웃거름은 나무의 주간에서 20∼30cm 이상 떨어진 곳에 뿌린 후 토양과 고루 섞이도록 할 필요가 있음.
• 가을철 낙엽기 이후 토양시료를 여러 곳에서 고루 채취하여 의성군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비료시용처방서를 참고하여 균형시비가 되도록 권장함.
• 역병에 감염된 나무는 잔뿌리까지 모두 굴취하여 소각함으로 다른 과수원으로 전염되지 않도록 전염원을 사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함.

＜참고 자료＞아인산염의 제조 방법과 사용 요령

• 아인산이란 무엇인가?
  • 아인산(H₃PO₃)은 인산(H₃PO₄)과 달리 자연계에 흔히 존재하지 않는 P-H 구조를 가지고 있다.
  • 이 P-H 구조는 역병균이나 노균병균의 인산대사 작용을 방해하여 병원균을 직접 사멸시키거나 생장과 번식을 억제시키며, 식물체의 병 방어 시스템을 자극하여 저항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아인산은 용해성이 높은 결정체로 물에 잘 녹으며 식물체의 목질부와 사관부로 자유롭게 이동하기 때문에 지상부와 지하부 뿌리에 발생하는 역병류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으며,
  • 인축과 어류 및 미소동물에 대한 독성이 매우 낮고 환경오염의 우려가 거의 없으며 일반 농약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또한, 아인산은 일반 농약과는 달리 저항성균의 출현이 거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 식물체에 대한 인산질 비료 효과는 낮고, 인산에 비해 식물체로 흡수가 잘 되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아인산을 양액에 투여하더라도 인산질 비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인산 과잉으로 발생되는 영양장애 발생의 우려도 적다.

• 아인산염 제조 방법과 사용 요령
  • 아인산은 강산성 물질로 식물체에 약해를 나타내므로 반드시 수산화칼륨(KOH)으로 중화시킨 뒤 사용하여야 한다. (아인산과 수산화칼륨은 화공약품상에서 판매, 제조가 어려우면 (주)대유의 대리점에서 아인산 액제를 구입 가능)
  • 아인산염 제조 방법은 물(증류수, 수돗물, 지하수 등)에 아인산을 녹인 다음 수산화칼륨을 소량씩 첨가하여 용액의 산도(pH)를 약 5.5～6.5로 조절하면 된다.
  • 아인산과 수산화칼륨의 비율이 약 100:90(무게비)일 때 용액의 산도가 약 5.8～6.2 정도 된다.
  • 고농도의 아인산염을 제조할 때 열이 발생되며 유독가스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아인산을 완전히 녹인 다음 수산화칼륨을 소량씩 첨가하면서 천천히 녹인다(수산화칼륨을 녹일 때는 스텐이나 철로 된 용기를 사용, 플라스틱 용기는 쭈그러듬).
  • 아인산과 수산화칼륨을 전체 사용량(10말 혹은 1 톤 등)에 녹이는 것 보다 소량의 물(1∼2말)에 녹여 산도를 조절한 다음 전체 사용량에 첨가하는 것이 편리하다.
  • 아인산염은 양액 첨가, 토양 관주, 지상부 살포, 묘 침지, 수간 주사 등 모든 처리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사과나무 대목부 역병 방제는 6월 중순경 병반부를 박피처리한 후 아인산염제재를 100배로 희석하여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임. 박피처리가 힘들 경우 아인산염 50배로 희석하여 6, 7월경 2회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