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작 목 명 : 복숭아나무(품종 : 황제도, 그레이트), 9년생
• 재배규모 : 23,100㎡(황제도 품종 4,620㎡)
• 재배방식 : 노지 초생 재배
• 재식거리 : 8m×3m

농가의견

• 5월 10일경 열매 속기 중에 과일에 푸른 반점이 생기고, 맑은 수지가 나오는 증상이 발견되어 현재까지도 진행 중임. 한 주당 30과 정도 발생하였으며 주로 봉합선 부근에 푸른 반점이 생기고, 발생 부위는 생육이 불량해지는 원인을 4월경 저온 피해 현상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정확한 원인 규명과 개선대책에 대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함.

현장 조사 결과

• 복숭아 과수원 토양은 배수가 약간 불량하고 경사가 완만한 곡간지 충적층인 양곡통 토양으로 간이측정 결과 수분함량은 23∼27%, 작토심은 55∼62cm, 전기전도도(EC)는 0.25∼0.40dS/m, 토양온도는 24∼26℃, 토양산도(pH)는 5.5∼5.8이었음.
• 상주시농업기술센터(2019.10.22.) 토양정밀 분석한 결과 산도(pH) 5.5, 유기물(OM) 14g/kg, 유효인산(P2O5) 78mg/kg, 치환성칼슘(Ca) 1.6cmol+/kg, 치환성마그네슘(Mg) 0.6cmol+/kg으로 모두 적정범위 보다 낮았음.
• 밑거름은 전체면적(4,620㎡)에 유박유기질비료 80포(1,600kg), 황산암모늄(유안) 2포(40kg) 등을 전층시비 하였음.
• 복숭아나무는 열매가 몇 개 남아 있지 않았고 대부분 열매는 낙과된 상태이었으며 나무에 달린 과일도 정상적인 과일보다, 열매 터짐 복숭아, 봉합선 인근이나 과실의 일부에 녹색 반점이 있는 복숭아 등 상품성이 없는 복숭아가 대부분 이었음.
• 복숭아 묘목 도입 배경은 주문하지 않은 품종이 왔길래 심어 관리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였음.
• 착과되어 있는 과실의 특성은 과경부(과일꼭지부위)에 눌린 자욱이 큰 과일 일수록 많이 나타나서 다른 변수가 아니더라도 생육 후기에 자연 낙과가 일어날 수 있는 충분한 소지가 있었음
• 현재 재배 중인 유명과 같은 품종과 같이 과경부가 짧고, 약간 굵은 가지에 착과시키면 후기 자연 낙과되듯 착과 지점도 신경써야 되는 품종으로 나름 이 품종의 과일 특성이라 이해할 수 있음.
• 병해충은 잎에는 복숭아순나방, 응애 피해 증상, 과실에는 잿빛무늬병, 노린재 피해증상, 가지에는 갈색날개매미충 약충에 의한 피해 증상이 간혹 관찰되었으나 전반적으로 잎은 매우 양호하였음.

종합 검토의견

• 복숭아의 동해위험 온도를 보면 [참고자료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꽃봉오리 시기는 -1,7℃, 개화기에는 –1.1℃, 결실기에는 –1.1℃가 되면 동해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또한 민원인의 논은 유효규산 함량은 124mg/kg, 유효인산 함량은 48mg/kg으로 적정범위 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음. 그로 인해 벼잎 조직이 연약해지고 표피 증산이 많아지며 외부 환경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등 혼용에 의한 약해 피해가 가중된 것으로 추정 됨
• 기상청 관측자료에 의하면 서천지역에서 농약을 살포한 8월 2일의 최고기온은 31.1℃이었음. 농약 방제를 위한 약제살포는 30℃ 이상 고온시기에는 약해를 증가시킬 수 있음.

• 복숭아 과수원과 가장 근접한 기상환경이 같은 지역으로 소재하고 있는 상주시 보다는 인근 보은군 기상이 맞는다고 하여

• - 보은군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복숭아꽃이 피기 전·후인 최저기온이 중요한 데 2020년 4월 2일 영하(-1.6℃)로 내려가서 3일간 저온이 지속되었고

• 첫 꽃이 피는 시기(개화시)에는 4월 5일(-4.7℃), 4월 6일(-4.0℃) 연속 저온이 계속되었으며, 그 후에도 저온은 계속되어 꽃이 만개하고, 수분 수정이 끝나 어린 과실이 자라나는 4월 24일에 -0.7℃로 빈번하게 저온에 노출되었으므로 정상적으로 수분 수정이 이루어졌다고는 보기는 어려웠음.
• 따라서, 과실의 녹색 반점 및 생육불량은 개화기 및 착과초기 저온 피해를 받아 일어난 현상으로 추정되며, 이 녹색 반점은 과일이 성숙기에 도달해도 없어지지 않고 계속 그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음.
• 또한 과수원의 토양은 산도(pH)를 비롯한 토양화학성이 복숭아재배 적정범위보다 낮은 수준이며, 유박 유기질비료와 유안비료 시용은 질소성분의 공급은 충분하지만 기타 성분(인산, 칼슘, 마그네슘, 붕소 등)은 부족하여 양분의 불균형에 의한 과실 생육 및 형성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됨.
• 과실의 수지 현상은 자두, 매실에서와 같이 햇볕을 직접 받는 과실과 큰 과실에서 발생이 많이 되고, 나무의 나이가 3∼5년으로 어리고 생육이 왕성한 나무에서 심하게 발생하고, 질소를 지나치게 많이 준 과원이나 결실량이 많은 과원, 성숙기 강우량이 300mm 이상 내리면 발생이 많다고 하는데,
• 직접적인 원인은 토양 중에 붕소 부족인데, 질소나 석회를 지나치게 많이 주어 토양 중에 붕소가 부족해지거나, 비가 많이 내려서 흡수가 어려운 불가급태일 때 심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금년의 기상은 이 모두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정도의 여건이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으로 판단됨.
• 또한 복숭아나무의 주간부 줄기에 수지가 분비되는 현상은 처음엔 젤리 모양의 수지가 분비되어 이것이 차츰 진한 갈색으로 변색 되고 나중에 굳어져 흑갈색으로 되는데. 원인은 세력이 약한 나무에서 발생이 많고, 물 빠짐이 나쁘거나 매우 건조한 땅에서 많이 발생, 물 빠짐이 매우 나쁜 토양에서 뿌리의 혐기호흡에 의해 에틸렌알데하이드 등이 대량 발생하여 수지 발생, 줄기마름병(동고병), 유리나방 등 병충해에 의해 2차적으로 가해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금후 기술지도 방향

• 과실에 수지가 발생 할 경우 붕산을 0.2∼0.3%액으로 잎에 엽면 살포 하거나, 토양에 밑거름으로 1주당 20∼50g씩 뿌려 준다. 나무의 경우, 봄에 진한 석회액을 발라 보호해주며, 피해 부위는 깍아 낸 다음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 등을 발라 준다. 굵은 가지 일소 피해를 받지 않도록 잔가지를 적절히 배치하고, 건조기 관수, 장마기 배수 등 비배 관리를 합리적으로 하여 나무 세력을 튼튼히 한다.
• 복숭아 수확 후 낙엽기엔 토양을 정밀 검정하여 비료시용처방서에 의한 시비를 하고, 배수가 불량한 토양으로 장마기 습해 예방에 주의하고, 석회질비료 시용으로 균형적인 비옥도 및 물리성 개선, 동해 방지를 위해 유기물자원 피복이 필요함.
• 갈색날개매미충은 약충과 성충이 식물체 양분을 흡즙하여 생육을 저해한다. 방제법은 산란에 의해 발생한 난괴가 붙은 가지를 제거하며, 약충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인 5월 하순∼6월 상순에 2주 간격으로 적용약제를 살포하며, 성충 방제는 산란을 위해 과수원으로 날아오는 시기인 8월 중순∼9월 중순경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을 권장함
• ‘황제도’ 복숭아 품종은 재배시 꽃이 타 품종에 비해 3∼4일 정도 일찍 개화하여 저온에 노출될 확률이 높고, 저온과 관련 불완전 결실, 수분 수정 이상 현상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민원인의 포장은 재배 적지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므로 도태하는 것이 바람직함.
• 앞으로 품종 선택 시 공공기관 등에서 육종한 품종 중에서 지역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고 개인 육종가 품종을 선택할 경우 소량을 우선 시험재배 해 보고 그 결과에 따라 묘목 구입 여부를 결정하기 바람.
• 특히 개인 육종가들도 복숭아 쪽에서는 품종보호출원도 많이 하고 또한 출원 중에 있는 것들도 많이 있다. 농촌진흥청의 여러 기관에서도 각종 육종을 많이 하고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 내는데, 복숭아를 예로 들면 ‘옐로드림’, ‘스위트 킨’, ‘이노센스’ 3품종은 농가 보급하기 전에 각 도농업기술원을 통하여 지역적응연락시험을 하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권장지역을 알수 있음.
• 농가에서 새로운 품종을 도입할 때 ‘기상재해 적응성’, ‘병충해 이병성, 내병성’ 등 재배기술 확립에 대한 정보 없이 구입하기 보다는 전문 기관에서 만든 묘목들을 가급적 선택해서 심는 것이, 개인 육종가의 정보가 없는 묘목을 선택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함.

＜붙임＞기상청 기상자료

• 분 류 : 지상
• 요 소 : 기온
• 검색구분 : 일
• 지역/지점명 :보은
• 기 간 :2020년 ~ 2020년 04 ~ 04월 01 ~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