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송군

사과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사과나무의 조기 낙엽이 발생해요

  • 기술지원일 2020-09-09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2,145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자 : 2020. 9.
  • 장 소 : 경상북도 청송군
  • 출장자 : 김이기 지도사, 이영철·강호성·강보구 기술위원

    현장협조 : 농촌지도사 서경수 등 2명(청송군농업기술센터)

영농현황

  • 작 목 명 : 사과나무(품종 : 기꾸 8호, 히로사키, 홍로 등, 대목 : M.9)
  • 재배거리 : 4.0m×1.5∼2.0m(저수고 밀식재배)
  • 재식면적 : 26,400㎡

농가의견

  • 민원인은 사과원 3곳의 사과나무에 병해충 방제를 위하여 지난 7월 31일 살균제, 살충제 및 영양제 등 6종을 혼합하여 살포 후 잎 마름 현상이 발생하고 3∼4일 후부터 심하게 낙엽 되어 약해로 의심하며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함.

현장 조사 결과

  • 민원인의 3곳 사과 과수원 중 4,500평의 가장 면적이 넓은 곳은 담배를 재배하였던 경사지에 15년 전에 ‘기꾸 8호’, ‘히로사키’ 및 ‘홍로’ 등을 열간 4.0m에 주간은 1.5∼2.0m로 재식하였음.
  • 2019년도 수확량은 8,000평에서 약 4,300상자/18kg(약 77.4Ton)으로 10a 당 2,900kg을 수확하였음.
  • 갈반병, 매미충, 응애 등을 방제하기 위하여 7월 31일 ‘클라웃’, ‘청실홍실’, ‘가네마이트’와 영양제 ‘바이킬러’와 ‘빙초산’과 전착제 ‘레이트론’ 등 6종을 추천 배수로 희석하여 4,500평의 면적에 고성능분무기(S.S)로 14차(500L/차) 정도를 살포한 후 2∼3일 만에 잎 마름과 낙엽 현상이 심해졌다고 함.
  • 사과원의 측지 선단 신초 생장량은 40∼50cm 정도 (정상 신초 생장량 : 50cm 내외)로 수세는 약하고, 신초 선단은 약 60% 가량이 생육이 정지된 상태이었음.
  • 대목이 왜화 정도가 강한 M.9이고, 접목부도 거의 토양 속에 묻혔으나, 18년생 나무로서 수세는 전반적으로 약한 편이었음.
  • 낙엽된 정도는 전체적으로 약 30% 정도 되었으나, 나무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수세가 강한 나무보다 약하거나 과실 착과량이 많은 나무가 낙엽이 심하였음(관련 사진 : 중좌좌).
  • 낙엽은 수관의 상ㆍ하부 관계없이 나타났으며 수관의 내부보다 외부에 많이 나타났고, 신초의 기부쪽 잎이 많이 낙엽되었음.
  • 낙엽 되지 않고 잎 가장자리가 괴사 된 약해 증상 잎을 많이 관찰할 수 있었음(관련 사진 : 상우, 중우).
  • 대부분 사과나무는 영양불균형으로 주간에 적진병 발생이 심한 상태이었음(관련 사진 : 하좌).
  • 잎에는 점무늬낙엽병(반점낙엽병)과 갈색무늬병(갈반병)이 간혹 발견되었고, 과실에는 겹무늬썩음병(윤문병)과 탄저병이 다수 관찰되었음.
  • 민원인 과수원 토양은 표토는 식양토이고 심토는 미사질식토로 배수가 약간 불량하며 사과 재배 적지 등급은 저위생산지 토양임.
  • 현장에서 토양을 간이 검정한 결과 수분함량은 29∼36%로 강우에 의한 약간 과습 상태이었으며, 작토심은 40∼52cm, 토양온도는 25∼28℃, 토양산도(pH)는 5.6∼6.0, 토양전전도도(EC)는 0.51∼0.81dS/m으로 조사 지점에 따라 차이남.

종합 검토의견

  • 낙엽된 잎은 모두 마른 상태로 정확한 피해 원인을 확인할 수 없었음(관련 사진 : 중좌우).
  • 잎 마름 발생은 고온에 발생함으로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의 강우 일수가 18일인 장마 기간으로, 최고기온도 높지 않아 엽소가 발생할 수 있는 기상 상태는 아니었음.
  • 낙엽 시작 직전 농약살포 현황(표 1. 참고)을 확인한 결과 6종을 희석 혼용하여 고농도액에 의한 피해로 추정할 수 있으나, 확인을 위하여 재현시험이 필요하며,

표 1. 낙엽 피해 발생 직전 농약 살포 내용

표 1. 낙엽 피해 발생 직전 농약 살포 내용
구분 농약명 희석배수(배) 대상 병해충 비 고
살균제 클 라 웃 1,000 갈반병, 윤문병, 탄저병 1.039
살충제 청실홍실 " 노린재, 갈색매미충 1,451
가네마이트 " 사과응애, 점박이응애  
영양제 바이킬러 500 탄저병, 갈반병, 역병(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효과) 미량요소복합비료
보조제 빙초산 10,000   농업용수 산도 교정
전착제 레이트론 5mL/10a    


  • 농약이 직접 맞은 부분은 잎이 갈변된 후 낙엽 되었으며, 혼용한 어느 농약의 영향에 의한 것인지는 특정하기 어려워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약종별, 혼용별 재현시험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 7월 31일 전후의 농약 살포 현황을 보면 7월 15일은 ‘프린트’, ‘엠플리그’ 및 ‘체어스’ 등 3종과 8월 10일은 ‘비욘엠’, ‘베프란’, ‘팬텀’ 및 ‘레이트론’ 등 4종을 혼합 살포하였으며, 농약 살포시 매회 3종 이상을 살포하였음.

금후 기술지도

  • 전착제를 포함하여 3종 이상의 농약 혼용은 약해 우려가 있음으로 지양하여야 하며,
  • 농약을 섞어 사용할 때는 반드시 혼용가부를 확인하고, 특히 영양제(4종 복합비료와 미량요소 복합비료 등)와 혼용 시 주의하며, 처음 사용하는 경우 작은 면적에 시험 살포하여 약해 발생 여부를 확인 후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임.
  • 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병 발생 전 예방 위주의 적합한 농약을 적량으로 적기에 살포하고, 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페르몬 트랩을 이용한 예찰과 세심하게 관찰하여 해충방제는 발생 초기방제가 중요함.
  • 병과 해충의 방제는 방제기작이 다른 약제(상표에 표기, 살균제 : 가, 나, 다,…, 살충제 : 1, 2, 3,……)를 주기적으로 교호로 살포할 것.
  • 밑거름(퇴비, 유기질비료, 석회 등) 및 웃거름은 나무의 주간에서 20cm∼30cm 이상 떨어진 곳에 뿌린 후 토양과 고루 섞이도록 할 필요가 있음.
  • 가을철 낙엽기 이후 필지 별로 토양시료를 여러 곳에서 고루 채취하여 청송군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비료시용처방서를 참고하여 균형시비가 되도록 권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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