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작 물 명 : 참다래나무(품종 : 헤이워드)
• 재식거리 : 5.0m×5.0m(덕식 재배)
• 재배면적 : 1,650㎡

농가의견

• 민원인은 15년생의 참다래나무가 3년 전부터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올라가면 잎의 조직이 갑자기 괴사 되어 마르며 낙엽 되어 고사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어 정확한 원인과 대책을 알고자 함.

현장 조사 결과

• 민원인은 2005년 계단식 논에 참다래나무 ‘헤이워드’ 품종을 재식하였고, 초기에는 생육이 양호하고 인공수분으로 수확도 잘하였으나, 3년 전부터 과실수가 줄어들었고 장마 후 갑자기 잎이 시들며 나무가 고사하였다고 함.
•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 의하면 약 200농가에서 약 110ha의 참다래 재배를 하고 있으며, 동해면과 하일면 등 90여 농가에 약 50ha 이상이 민원인과 같이 장마 후 잎이 시들고 심하면 고사한다고 함.
• 민원인은 성과기에는 약 5Ton 가량 수확하였으나, 2019년에는 결실량도 적었으며, 태풍으로 낙엽되고 장마 후 나무 고사로 1.2Ton 수확하였음.
• 금년 봄 늦서리 피해와 개화수도 매우 불량하여 결실량이 주당 150개 미만의 나무가 대부분이고. 잎이 거의 낙엽된 고사 직전의 나무는 전부 낙과되어버린 나무도 있었음(관련 사진 : 상좌).
• 한 나무 당 신초 수도 적었으며, 신초 생장 길이도 50∼60cm 이상은 찾기 힘들었고, 굵기도 매우 빈약하였음(관련 사진 : 상우).
• 이상 증상 참다래나무 뿌리를 굴취 조사한 결과 지제부 상부의 대목 부분이 갈변 고사 되었고, 수피를 제거하고 목질부 표면에서 호피 줄무늬의 역병 (疫病)병징이 관찰되었음(관련 사진 : 중좌우).
• 병해충 현장조사 결과 잎에는 낙엽성반점병, 과실에서는 열매꼭지나방, 뿌리에는 흰날개무늬병(백문우병) 균사도 관찰되었음(관련 사진 : 중좌좌).
• 민원인의 참다래나무 과수원 토성은 미사질양토이고, 50cm 이하 모재층은 식양토이며, 참다래나무 재배 적성등급은 저위생산지 토양임.
• 현장에서 토양을 간이 측정한 결과 유효토심은 22cm로 낮았고, 토양 산도(pH)는 6.5로 적당하며, 전기전도도(EC)는 0.56dS/m로 양분은 부족한 상태이며, 토양수분 함량은 31%로 습하고, 토양온도는 32℃는로 높은 편이었음.
•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분석한 토양정밀검정 결과 유기물과 치환성칼륨이 약간 높은 것은 우분퇴비 시용 후 검정한 결과로 추정되며, 기타 성분은 적정 범위이었음(표 1. 참고).

• 밑거름으로 자가 생산 우분퇴비를 2톤, 부산물비료는 1주당 2.5포(20kg/포)를 시용하였고, 웃거름으로 유박 유기질비료 10포(200kg)를 시용하였음.

• 가까운 시일 또는 이번 겨울에 많은 나무가 고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폐원을 고려해야 할 상태임.

금후 기술지도

• 참다래나무의 고사 원인은 동해, 습해, 토양병해 등이 있으며, 역병과 습해와의 차이점은 습해를 받은 경우 배수 문제만 해결되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역병은 낙엽이 될 정도가 되면 뿌리의 대부분은 부패되기 때문에 회복이 불가능함.
• 따라서, 역병은 방제보다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며, 배수가 잘 되지 않는 조건에서만 발생하기 때문에 배수로를 깊게 파는 것이 최우선임.
•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세심한 관찰을 통해 잎의 가장자리부터 황화되는 것을 찾아내고, 그 나무의 뿌리를 파서 뿌리가 부패되었는가를 확인해 뿌리가 부패하였을 경우 우선 배수로를 깊게 내 주고 적용 약제를 3∼4개월 간격 관주해 주면 병이 진전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음.
• 화학적 약제 방제법으로 6∼9월에 강우 시 지상부 나무와 대목 및 줄기에 역병 전문약제를 살포하고, 병에 걸린 이병부를 벗겨내고 아인산염 50∼100배액을 2회(붙임 참고 자료 이용) 도포 하거나, 아족시스트로빈 1,000배액 1회 또는 포스에틸-Al 500배 1회 도포함.
• 전정 가지와 고사주 가지는 매몰하거나 불태워 없애 병원균의 잠복처를 철저히 제거함.
• 토양이 젖은 상태에서 사용하는 작업도구(삽, 괭이, 호미 등) 또는 수확 상자 등으로 인하여 병원균을 사방으로 옮길 수 있음으로 주의를 요함.
• 과수원 토양에 유기물 자원(볏짚, 우드칩 등) 시용 및 녹비작물(청보리, 호밀 등)을 재배하여 토양의 물리성 개선이 필요함.
• 참다래나무 낙엽 직후(비료 살포 전)에 토양을 채취하여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여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토양분석 후의 비료사용처방서에 따른 비배관리가 요구됨.
• 고성군의 동해면, 하일면, 하이면 등 참다래 재배농가에서 발생하는 장마 후 잎 괴사는 뿌리 활력저하에 수분 흡수 장해에 의한 엽소현상으로 볼 수 있으며, 낙엽 된 후 고사하는 것은 뿌리 역병 피해로 추정하며 조기 발견으로 사전 확산 방지가 필요함.

＜참고 자료＞아인산염의 제조 방법과 사용 요령

• 아인산이란 무엇인가?
  • 아인산(H3PO3)은 인산(H3PO4)과 달리 자연계에 흔히 존재하지 않는 P-H 구조를 가지고 있다.
  • 이 P-H 구조는 역병균이나 노균병균의 인산대사 작용을 방해하여 병원균을 직접 사멸시키거나 생장과 번식을 억제시키며, 식물체의 병 방어 시스템을 자극하여 저항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아인산은 용해성이 높은 결정체로 물에 잘 녹으며 식물체의 목질부와 사관부로 자유롭게 이동하기 때문에 지상부와 지하부 뿌리에 발생하는 역병류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으며,
  • 인축과 어류 및 미소동물에 대한 독성이 매우 낮고 환경오염의 우려가 거의 없으며 일반 농약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또한, 아인산은 일반 농약과는 달리 저항성균의 출현이 거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 식물체에 대한 인산질 비료 효과는 낮고, 인산에 비해 식물체로 흡수가 잘 되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아인산을 양액에 투여하더라도 인산질 비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인산 과잉으로 발생되는 영양장애 발생의 우려도 적다.

• 아인산염 제조 방법과 사용 요령
  • 아인산은 강산성 물질로 식물체에 약해를 나타내므로 반드시 수산화칼륨(KOH)으로 중화시킨 뒤 사용해야 한다(아인산과 수산화칼륨은 화공약품상에서 판매, 제조가 어려우면 (주)대유의 대리점에서 아인산 액제를 구입 가능).
  • 아인산염 제조 방법은 물(증류수, 수돗물, 지하수 등)에 아인산을 녹인 다음 수산화칼륨을 소량씩 첨가하여 용액의 산도(pH)를 약 5.56.5로 조절하면 된다.
  • 아인산과 수산화칼륨의 비율이 약 100:90(무게비)일 때 용액의 산도가 약 5.86.2 정도 된다.
  • 고농도의 아인산염을 제조할 때 열이 발생 되며 유독가스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아인산을 완전히 녹인 다음 수산화칼륨을 소량씩 첨가하면서 천천히 녹인다(수산화칼륨을 녹일 때는 스텐이나 철로 된 용기를 사용, 플라스틱 용기는 쭈그러듬).
  • 아인산과 수산화칼륨을 전체 사용량(10말 혹은 1톤 등)에 녹이는 것 보다 소량의 물(1∼2말)에 녹여 산도를 조절한 다음 전체 사용량에 첨가하는 것이 편리하다.
  • 아인산염은 양액 첨가, 토양 관주, 지상부 살포, 묘 침지, 수간 주사 등 모든 처리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사과나무 대목부 역병 방제는 6월 중순경 병반부를 박피처리한 후 아인산염제재를 100배로 희석하여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임. 박피처리가 힘들 경우 아인산염 50배로 희석하여 6, 7월경 2회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