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김제시

복숭아침수 피해 후 복숭아나무의 잎이 처져요

  • 기술지원일 2018-07-18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1,171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시2018. 7. 18(수)
  • 장소전북 김제시 공덕면 동계리 428-19번지
  • 출장자고객지원담당관실 김이기 농촌지도사, 김점국⋅최용문⋅이주영 기술위원

    현지 조사협조 : 김제시농업기술센터 김애숙 과수담당 외1인

영농현황

  • 농 가 명 : 전북 김제시 공덕면 동계리 김 ○ ○ 농가
  • 재배작물 : 복숭아
  • 재배품종 : 후쿠오토메, 미황, 조황, 수황
  • 재배면적 : 3,300㎡ (약 1,000평)

농가의견

  • 금년 6월경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하여 잎이 처지는 증상이 발생하여 금후 여러 가지 문제발생이 우려되고 있음.
  • 따라서 시설 내 복숭아 재배 상 문제점 및 금후 개선대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의뢰함.

현지 조사결과

  • 복숭아나무 과원은 논을 개원한 과원으로 과수원 주위는 사방이 논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토양은 점토함량 18.1~33%, 미사 61.7~71.3%인 미사질 양토로 배수는 약간 불량하고, 투수성도 다소 느린 토양으로 복숭아 재배에는 부적합한 토양임.
  • 복숭아나무는 개원 시 약 1m 정도의 이랑을 만들어 나무를 심은 상태로 수형은 배나무 밀식재배에 이용되는 엇갈림 부채꼴 수형과 유사하게 1본의 원줄기를 약60도 정도 눕혀 엇갈려 심어 원줄기에 곁가지(또는 원가지)를 형성시켜 결실시키는 모양의 형태였으며,
  • 복숭아나무 생육상태는 출장조사 당시 조사결과 외관상 침수피해 시 발생될 수 있는 잎 시들음이나 엽소증상(잎 끝이 타는 증상)은 보이지 않았으나 여름전정에 의해 제거한 가지, 조사당시 가지밀도 등으로 보아 나무내부 가지밀도가 높고 새가지 생육이 과다한 상태였으며, 새가지가 대부분 가늘고 긴 것으로 보아 도장상태인 것으로 판단되었음.
  • 한편, 병해충 발생상태 조사결과 수확이 완료한 상태로 과실에 발생되는 병해충은 관찰할 수 없었으며, 잎의 경우 특별한 병해증상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응애가 다소 발생되어 있었음.

종합 검토의견

  • 복숭아 시설재배 시의 유의할 점은 ① 시설 내에서 재배되므로 생육기간이 노지에 비해 길고 온도가 높아 생장량이 많고 웃자라기 쉽기 때문에 수확 후는 웃자란 가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② 시설 내에서는 수광량이 노지에 비해 적으므로 광 관리를 철저히 하되 특히 가지가 복잡하게 되지 않도록 할 것과, ③ 낮에는 외부에 비해 온도가 높고, 밤에는 낮으므로 온도와 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④ 시설재배 시는 가능한 밀식되지 않게 심되 밀식한 경우 밀식장해가 발생되기 전에 솎아주어야 하며, ⑤ 시설재배 시 공통적인 특성인 응애와 진딧물방제는 천적을 이용하여 관리할 것 등을 들 수 있음. (농진청. 2013. 농업기술길잡이 복숭아 재배. 240페이지)
  • 참고로 민원농가 복숭아 재배 상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음.

    [나무 수형 구성상 문제점]

    • - 복숭아나무 재배 시 이용되는 일반적인 수형은 개심자연형과 Y자 수형으로 개심자연형과 Y자 수형은 원줄기-원가지-결과지(또는 결과지 군)로 구성하는 반면, 농가의 수형은 원줄기- 결과지(결과지 군)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가지 수는 개심자연형은 3개, Y자 수형은 2개의 원가지를 구성함.
    • - 수형 구성 시 원줄기에 직접 결과지를 구성할 경우 원가지라는 완충공간이 없어 결과지(새가지) 생장이 강해지기 쉽고, 원줄기에서 원가지 수를 많이 둘수록 원가지가 없거나 적은 나무에 비해 뿌리에서 흡수된 양⋅수분이 원가지에 분산되어 결과지등 나무의 생육을 조절하기가 쉬워짐.
    • - 따라서 시설재배 시는 생육기간이 길고 온도가 높아 결과지(새가지) 생장이 과다하여 웃자라기 때문에 원가지가 없는 수형의 나무는 생육(수세)조절이 어려워져 시설재배에 불리한 수형임.

    [시설 내 고온에 의한 문제점]

    • - 생육기 하우스 내 온도는 외부온도에 비해 10℃이상 높아 잎이 동화작용에 의해 생산하는 동화산물(탄수화물)보다 호흡에 의해 소모되는 양이 많아지기 쉽고, 고온에 의해 증산량 과다로 뿌리가 활성이 떨어지면 시들음 증상 등의 피해가 발생될 수 있음.

    [토양 과습에 의한 문제점]

    • - 핵과류(복숭아나무 등)는 다른 과종에 비해 건조에는 강하나 습해에는 가장 약한 과종임.
    • - 민원인의 논토양은 주위 논으로 인해 지하수위가 높고 미사(가는 모래)비율이 60% 이상으로 투수성이 느리고 토양 내 통기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시설 내 고온으로 습해를 받기 쉬운 환경조건임.

금후 기술지도

[나무 수형 및 전정법 개선]

  • 민원농가에서 이용하고 있는 현재의 수형으로는 나무수세를 효율적으로 유지, 관리하기 어렵고, 나무나이가 많아져 밀식장해 발생 시 현재 엇갈려 나무를 심은 수형형태에서는 간벌(나무 솎아주기)할 경우 간벌하는 나무쪽 방향이 빈 공간이 됨으로 현재의 수형보다 수세관리가 용이하고, 간벌 시에도 양방향 공간이용이 가능한 Y자 형태의 수형으로 개선할 것을 권장함.
  • Y자 수형으로 개선하는 방법은 간벌 시 남겨둘 나무를 정하고, 남겨질 나무로 결정된 나무는 원줄기 배면 일정 위치에서 발생된 도장성 가지를 원줄기 반대방향으로 유인하면 효과적인 Y자 형태의 수형개선이 가능함.
  • 또한, 과다생장을 방지하기 위해 강 전정이 되지 않도록 하고, 결과지도 일반 노지재배에 비해 20%정도 더 남기는 약 전정을 권장함.

[시설 내 온도 장해 대책]

  • 시설 내 고온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설 높이, 환기 등에 의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함.
  • 따라서 시설은 나무 상단부와 천정높이는 1m 이상 확보하는 것이 좋고, 측면 개폐형보다 천장을 완전 개폐형으로 하는 것이 고온 해를 없애고 햇빛차단이 되지 않아 꽃눈형성이 좋아지게 되며,
  • 측면 개폐 시에도 바람이 없는 날은 고온이 되므로 강제 환기를 위한 대형 선풍기 등을 설치하여 고온피해를 줄일 것을 권장함.

[습해 대책]

  • 복숭아나무 재식 시 이랑을 약 1m 높게 한 후 나무를 심어 가운데 심은 1열은 다른 열에 비해 다소 습해피해를 받을 위험성은 적으나 가에 심은 2열은 한 방향이 도랑이 없이 논과 같은 높이로 연결되어 있어 습해에 노출된 상태임.
  • 따라서 현재 과수원과 주위 상태로 보아 효과적인 배수대책을 세우기는 어려우나 습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① 강우 시 과원 내(도랑) 물이 고이지 않도록 강제배수를 실시할 것과, ② 시설 내 갓 줄을 중심으로 구덩이를 깊게 파 물이고이면 퍼내는 방법, ③ 토양에 잘 부식된 유기물을 시용하여 토양 내 통기성과 뿌리발달을 좋게 할 것 등의 방법을 권장함.
  • 기타 시설재배 시의 유의사항을 유념하여 관리하고, 특히, ① 온도가 높은 시설 내에서는 응애 피해를 받지 않도록 약제방제에 유의하고, ② 조기적뢰, 적과 및 적정결실에 의해 나무 수세를 건전하게 유지 관리할 것과, ③ 가지가 웃자라지 않도록 질소비료의 과다시용을 금하고, ④ 적심, 가지 비틀기 등에 의해 내년의 결실을 위해 충실한 결과지(꽃눈)을 확보토록 할 것을 권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