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주시

복숭아복숭아 과실이 황변하고 낙과가 발생해요

  • 기술지원일 2018-07-13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1,840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시2018. 7. 13(금)
  • 장소경북 영주시 순흥면 지동리 789-1번지
  • 출장자고객지원담당관실 김쌍수 농촌지도관, 김점국⋅최용문⋅윤홍배 기술위원

    현지 조사협조 :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이정애 주무관 외2인

영농현황

  • 농 가 명 : 영주시 순흥면 김○○ 농가 외 1농가 (이○○농가)
  • 재배작물 : 복숭아
  • 재배품종 : 유명백도
  • 재배면적 : 1,650㎡ (약 500평)

농가의견

금년 7월 초순경부터 과실이 정상적으로 생육하다가 노랗게 변하면서 낙과되기 시작하여 계속 낙과피해가 증가되고 있어 정확한 낙과피해 원인 규명을 의뢰함.

현지 조사결과

  • 복숭아나무 과원은 작은 야산 아래 위치한 약 5% 정도 경사가 있는 과원으로 토양은 점토함량이 8~13%정도인 사양토로 양 수분 보유력이 낮으며, 배수는 다소 양호하나 투수성이 느린 편이며,
  • 복숭아나무 생육상태는 원줄기 조피발생, 수피색깔, 나무수형구성, 결과지관리 및 새가지 생육상태 등으로 보아 나무관리 및 영양 상태는 다소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었음.
  • 복숭아 과실의 낙과피해 상태를 조사한 결과, 낙과정도는 나무에 따라 차이가 많았으며, 낙과된 과실 모두 외관상으로 정상상태로 노랗게 변색되어 있었으며,
  • 낙과된 과실을 칼로 절단해본 결과 핵, 핵 내에 들어있는 인, 그리고 핵 주위의 과육이 갈변되어 있었으며, 기타 낙과 과실에서 병이나 해충 피해는 관찰되지 않았음.

종합 검토의견

  • 과실의 낙과는 크게 조기낙과와 수확전낙과로 구분되며, 조기낙과는 만개 후 5~20일 사이 일어나는 초기 낙과로 암술의 불완전이나 수정불량에 의한 낙과가 대부분이며, 조기낙과 후반기에 일어나는 6월 낙과는 수정 이후 배(胚)의 발육이 정지되어 발생하는 낙과로 알려져 있으며,(임열재 등. 과수원예총론. 향문사. 192페이지),
  • 이와 같은 종자의 본질인 배(胚)의 발육이 정지되거나 퇴화되는 원인은 저장양분 부족, 과다한 나무세력, 토양수분 과부족, 고온 또는 저온 등에 의해 배가 발육하는 시기에 양분이 결핍되면 불완전종자가 되며, 불완전종자가 발생되면 과실로의 양, 수분 공급이 저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조 등 번역. 과수재배의 기초. 65페이지)
  • 따라서 복숭아 낙과시기, 낙과과실의 크기 및 낙과된 과실의 종자형성 상태로 보아 불수정 또는 저온피해에 의한 초기 낙과로 보기는 어려우며, 종자(인) 발육 이상에 의한 6월 낙과(후기낙과)로 판단됨.
  • 6월 낙과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요약하면 ① 결실량이 과다하여 과실에 양분공급이 부족할 때 ② 과다시비, 강전정 등에 의해 나무세력이 강하여 새가지 생장이 과다할 때 ③ 토양이 과습하거나 통기성 불량으로 뿌리 호흡이 불량해져 활력이 저하될 때 ④ 강우와 일조부족에 의해 동화량이 부족할 경우 ⑤ 전년도 과다결실, 조기낙엽, 고온 등에 의해 저장양분이 부족할 경우 낙과가 발생되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한편, 민원농가의 복숭아 과실 내부 종자주위가 갈변된 것은 생리장해 일종의 심부증상으로
  • 이와 같은 심부증상 발생은 고온으로 잎의 과도한 증산에 비해 뿌리에서 수분공급을 충분하지 못할 경우 과실의 수분이 증산에 의해 빼앗기게 되거나 어떤 원인에 의해 과실로의 수분공급이 억제되어, 과실로의 수분공급이 적어지게 되면 과실온도가 상승하게 되어 종자는 이상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때 생성된 알콜 유사성분이 종자주위를 갈변 괴사시키고 2차적으로 낙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따라서 복숭아 낙과 과실의 종자(핵과 핵 내 인) 갈변 괴사, 종자주위 과육의 갈변상태로 보아 민원농가 복숭아 낙과는 ① 지난해 이상 고온에 의한 호흡과다로 양분소모에 의한 저장양분이 부족, ② 금년 조기 적뢰 및 적과 실행 미흡, ③ 금년 생육초기 저온 및 고온으로 잎의 광합성 저해, ④ 과실로의 양분공급 부족으로 종자발육 저해, ⑤ 종자의 활성 및 기능저하에 의한 과실로의 양‧수분공급 부족, ⑥ 과실온도 상승 및 이상호흡에 의한 알콜 유사물질 생성으로 종자 및 종자주위 과육갈변되고, 이로 인해 과실 내 에칠렌이 생성되어 낙과발생으로 진전된 것으로 판단됨.

금후 기술지도

  • 생육기 이상 고온인 해, 또는 저장양분 축적기(9~11월)에 잦은 강우 등에 의해 일조량이 평년에 비해 부족한 해는 저장양분이 부족하여 다음해 결실불량, 과실품질저하(크기 등), 종자발육의 저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기적뢰 적화 및 적과를 하여 저장양분의 헛된 소모를 줄일 것과,
  • 결실불량으로 인해 새가지의 생장이 과다하여 수관내부 햇빛 투과가 불량할 경우 도장지나 복잡한 가지는 솎아주되 지나친 여름전정은 오히려 남은 가지의 재 생장을 유도하여 꽃눈형성을 나쁘게 하므로 일시에 과다한 여름전정이 되지 않도록 가능한 시기를 늦추면서 약하게 나누어 실시하고,
  • 적심, 가지 비틀기 등에 의해 내년의 결실을 위해 충실한 결과지(꽃눈)을 확보토록 할 것을 권장함.
  • 또한, 고온 건조기는 물주기를 하고, 수관 내부 전체적으로 통풍이 잘되게 해 줄 것과 토양에 유기물을 시용하고, 배수가 잘되게 하여 뿌리발달을 좋게 할 것을 지도함.

관련 사진

민원농가 낙과상태 조사민원농가 낙과상태 조사낙과과실 상태낙과과실 상태정상과(좌)와 낙과과실(우) 상태정상과(좌)와 낙과과실(우) 상태정상과(좌)와 낙과과실(우)의 종자 및 과육 상태정상과(좌)와 낙과과실(우)의 종자 및 과육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