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주시

복숭아복숭아 과피에 갈색 얼룩 및 함몰증상이 발생해요

  • 기술지원일 2018-07-13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2,827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시2018. 7. 13(금)
  • 장소경북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 26-3 번지(포장)
  • 출장자고객지원담당관실 김쌍수 농촌지도관, 김점국⋅최용문⋅윤홍배 기술위원

    현지조사협조 :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이정애 주무관 외5인

영농현황

  • 농 가 명 : 영주시 순흥면 손 ○ ○ 농가
  • 재배작물 : 복숭아 (약7년생)
  • 재배품종 : 선골드, 황야
  • 재배면적 : 2,300㎡ (약 700평)

농가의견

  • 복숭아 과실이 어린 유과기부터 과피에 갈색 얼룩증상이 발생되어 심한 것은 얼룩부위가 다소 함몰되어 있음.
  • 이와 같은 피해는 저온에 의한 피해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 원인 규명을 의뢰함.

현지 조사결과

  • 민원농가 복숭아나무 과원은 산으로 둘러싸여 주위보다 다소 낮아 공기가 정체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과원으로 찬 공기가 오랫동안 청체하여 겨울철 동해나 개화기 저온피해를 받기 쉬운 위치의 과원임.
  • 복숭아나무 생육상태는 원줄기 조피발생 및 수피색깔, 나무수형구성, 곁가지 유인상태, 결과지 관리, 새가지 생육 등 나무관리 및 영양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었음.
  • 과실의 피해상태 조사결과 과실표면에 부정형의 갈색얼룩이 발생되어 있었으며(사진1 참고), 이와 같은 얼룩은 과실의 과정부, 동부, 어깨부위 등에 일정한 경향 없이 발생되어 있었으며, 부위별 피해정도는 과정부와 봉합선 부위가 다소 심한 경향을 보였으며,
  • 피해가 심한 과실은 갈색 얼룩부위가 정상부위에 비해 다소 함몰되는 경향이었고, 피해부위를 칼로 벗겨본 결과 과육부위는 정상이었으며, 과수원 내 나무위치별 얼룩과 발생정도는 나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발생이 다소 많은 상태였음.
  • 이와 같은 복숭아 과실 갈색 얼룩무늬 발생은 동일지역 읍내리 이○○ 농가, 지동리 김○○ 농가, 영천 신학리 최○○ 농가, 경남 거창 무촌리 문○○농가에서도 발생정도는 차이가 있었으나 동일한 피해증상을 관찰 할 수 있었음.
  • 한편, 영주지역 복숭아 유과기 기상조사결과 일 최저기온은 4월16일 3.1℃, 4월18일 3.4℃, 4월25일 1.1℃, 4월26일 3.8℃ 이였으며,
  • 과실에 발생된 얼룩의 병원성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얼룩발생 과실 샘플을 채취하여 균을 분리 동정한 결과 복숭아 과실에 발생되는 병원균은 검출되지 않았음.

종합 검토의견

  • 과실에 발생되는 얼룩증상은 배와 복숭아의 경우 과피에 연갈색 또는 검은색의 부정형 얼룩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김정호 등. 최신 배 재배. 오성출판사. 260~263페이지) 이는 곰팡이 균에 의한 병해로 얼룩형태, 색깔, 병원균 분리결과 등으로 보아 병해에 의한 얼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됨.
  • 한편 과실이 어린 유과기에 저온피해를 받게 되면 받는 시기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사과배의 경우 꽃받침부위를 중심으로 고리모양의 동녹(콜크화)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농진청. 2013. 농업기술길잡이 사과재배. 192페이지)
  • 따라서 민원농가 복숭아 과실에 발생된 갈색의 얼룩무늬 발생이 사과와 배 과실에 발생되는 저온피해 증상과는 다르고, 복숭아 과실의 저온피해에 대한 알려진 바나 보고된 사례가 없어 민원농가 복숭아 과실에 발생한 갈색의 얼룩무늬가 유과기 저온에 의한 피해여부에 관해서는 현재로서 정확한 판단이 불가함.
  • 다만, 금년도 생육초기 전국적으로 과실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저온이 내습하여 지역에 따라 저온피해가 문제가 되고 있고, 동일한 피해증상이 같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되고, 타 지역의 복숭아 재배농가에서도 발생되고 있어 전형적인 기상(저온)에 의한 피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
  • 유과기 저온에 의해 과피에 미세한 상흔(傷痕)이 생기면 과실이 비대 됨에 따라 상흔부위가 정상부위에 비해 함몰되는데 갈색얼룩이 심한 과실의 경우 얼룩부위가 함몰되어 있는 점,
  • 민원농가의 과원 위치상 공기가 정체할 수 있는 위치로 저온피해가 쉽게 발생 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의 농가에 비해 피해가 심하고, 모든 나무에 일률적으로 발생된 피해양상과,
  • 생리적으로 활성이 높은 봉합선 부위와 과정부(꽃자리)에 얼룩발생이 심하고, 4월25일 1.1℃의 저온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복숭아 과피에 발생된 갈색의 얼룩증상이 유과기 저온에 의한 피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나 복숭아 과실의 저온피해 증상에 대한 자료가 없어 정확한 판단이 어려움.

금후 기술지도

  • 피해를 받은 과실도 모두 결실시켜 수세안정과 내년 농사를 위한 꽃눈 형성 및 충실도를 도모할 것을 권장함
  • 한편, 개화기 및 유과기 저온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송풍법, 연소법, 살수법 중 이용 가능한 방법을 선택하여 저온피해를 방지해야 하며, 방지시설별 효과는 다음과 같음.
    • - 방상선(팬) 등을 이용하는 송풍법은 상층의 더운 공기를 아래로 역전시켜 과수원의 기온저하를 막아주는 방법으로 일시에 많은 자본이 소요되어 경제적 부담은 크나 자동으로 작동되므로 노력이 들지 않고, 효과도 안정적임.
    • - 연소법은 왕겨, 톱밥, 등유 등을 태워 과수원의 기온저하를 막아주는 방법으로 노력이 많이 소요되고, 효과도 크지 않아 실용적이지 못함.
    • - 살수법은 스프링클러,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하여 물이 얼 때 발생하는 열로 나무 조직의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는 방법으로 스프링클러는 물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는 결점이 있으나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하면 적은 양의 물로 높은 서리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음.

관련 사진

민원농가 복숭아 피해조사민원농가 복숭아 피해조사갈색 얼룩발생 상태 (1)갈색 얼룩발생 상태 (1)갈색 얼룩 발생상태 (2)갈색 얼룩 발생상태 (2)조사결과설명 및 농가 의견 청취조사결과설명 및 농가 의견 청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