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농 가 명 : 세종시 전동면 전 ○ ○ 농가
• 재배작물 : 복숭아 ( 약 6년생)
• 재배품종 : 애천중도 등 다수
• 재배면적 : 3,300㎡(약 1,000평)

농가의견

복숭아 과실표피에 미세한 갈색반점이 발생하여 탄저병으로 진단받아 관련약제를 살포하였으나 방제가 되지 않아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현장기술지원을 의뢰함.

현지 조사결과

• 민원농가 복숭아 과수원은 산을 개원하여 경사가 심한 과원으로 토양은 점토함량이 16.9~18.4%인 미사질양토로 배수는 양호하고, 투수성은 보통인 편으로 복숭아재배에 적당한 토양임.
• 복숭아나무 생육상태는 원줄기 조피발생 상태, 수피색깔, 결과지 관리 및 새가지 생육상태 등으로 보아 나무 관리 및 영양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었음.
• 복숭아 과실 피해상태 조사결과, 과피에 갈색반점과 갈색 얼룩무늬가 과피에 발생되어 있었으며,
• 갈색반점과 갈색 얼룩무늬 발생은 과실에 따라 갈색반점만 발생된 과실, 또는 갈색반점과 갈색얼룩무늬가 혼재되어 발생되어 있었으며, 갈색얼룩무늬는 피해가 다소 심한 과실에서만 발생되고, 갈색반점 없이 갈색 얼룩무늬만 발생된 과실은 없었으며,
• 갈색 반점만 발생된 과실 중 반점부위가 다소 함몰되거나 일부 과실의 반점에서 수지증상과 유사한 액체가 나와 말라있었음.
• 이와 같은 갈색반점과 갈색 얼룩무늬 발생양상을 조사한 결과 햇빛을 받는 과실표면에서 대부분 발생이 심하였으며, 일부 과실의 경우 갈색반점과 갈색 얼룩무늬 발생이 된 과실부위에 잎이 과실표면을 덮어 햇빛을 가리고 있는 부위는 발생이 없었으며,
• 민원농가에 의하면 갈색반점과 갈색 얼룩무늬는 잎 면적과 잎 수가 적고, 가지발생량이 적은 애천중도 품종에서만 발생이 되고 있다 함.

종합 검토의견

• 사과에서 발생하는 반점 장해는 자외선, 약해, 유과기 저온 등에 의해 과피조직에 미세한 상처를 통해 발생되며, 이들 반점장해 중 홍월품종에 발생되는 갈색반점과 Jonathan spot, Jonathan freckle과 같은 반점장해는 과점(果點)을 통해 발생되며,(김 등. 1991. 사과 홍월품종의 반점장해에 관한 연구. 농시논문집,원예편 33(2) : 16~24)
• 과실의 과점은 초기에는 공변세포를 가진 기공상태로 존재하다 일정시간이 경과하면(대개 만개 후 50일경) 과점으로 변하고, 그 후 과실비대에 의해 과점열개와 더불어 과점주위 과피조직의 균열로 진전되는데 그 결과 외부요인이나 과종(또는 품종)에 따라 반점장해나 열 개부위 코르크층 발달에 따라 동녹으로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김 등. 2003. 황금배 품종의 동녹발생 시기와 발생요인. 한국원예학회지. 44-5 : 702~706)
• 또한, 애천중도 품종은 천중도백도의 아조변이에 의해 선발된 품종으로 나무세력이 강하지 않고, 무봉지재배 시에는 과피에 미세열과가 발생하기 쉬운 특성을 가진 품종임. (농진청. 2013. 농업기술길잡이 복숭아재배. 47페이지)
• 따라서 민원농가 복숭아 과실에 발생된 갈색반점과 갈색 얼룩무늬는 ① 광선을 직접 받는 과실표면에 발생이 심한 점, ② 과실표면에 잎이 가리고 있는 부위에는 발생이 없는 점, ③ 잎 면적이 작고, 잎 수가 적어 과실이 햇빛에 노출이 용이한 애천중도 품종에서만 발생되고 있는 점, ④ 애천중도 품종은 무봉지재배 시 미세열과(미세상처)가 잘 발생되는 점 등으로 보아 자외선에 의한 미세한 상처에 의한 피해로 판단되며,
• 과실에 발생되는 반점은 대부분 과점에서 발생되고, 동녹도 과점에서 시작되어 점차 과실표면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볼 때, 자외선이 과점열개를 조장하고 나아가 과점 주위의 과피조직까지 미세한 상흔을 발생시켜 과실외부 보호조직에 균열이 생겨 코르크화 됨으로서 동녹과 유사한 갈색반점(과점동녹) 또는 갈색얼룩무늬(유사동녹)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됨.
• 한편, 갈색반점과 갈색 얼룩무늬 발생양상으로 볼 때
  • - 갈색 반점만 발생된 과실 중 반점에서 수지 유사증상의 물질이 발생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조사당시 갈색 반점만 발생된 과실은 후기에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 - 갈색반점과 갈색얼룩무늬가 혼재되어 발생되어 있고, 갈색 얼룩무늬만 발생된 과실은 없는 점으로 보아 갈색반점과 갈색얼룩무늬가 연계되어 발생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 들 두 가지 피해증상은 모두 하나의 원인(자외선)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판단됨.

금후 기술지도

• 애천중도 품종은 무봉지재배 시 미세열과가 발생되기 쉬운 품종일 뿐만 아니라 약해, 자외선 등에 의해 발생되는 과점반점, 과점동녹 및 동녹발생 등에는 봉지를 씌우면 방제에 효과적이므로 금후 광 투과량이 좋은 봉지를 씌워 재배할 것을 권장함.
• 또한, 애천중도 품종과 같이 잎 면적과 잎 수가 적은 품종은 가능한 약 전정을 실시하여 잎 면적을 많이 확보하여 과실에 직사광을 받지 않도록 하되 약 전정 시는 과다결실에 의해 수세가 약해지고 과실비대가 나빠지기 쉬우므로 조기적뢰, 적과를 하여 수세를 유지할 것을 권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