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시

복숭아복숭아나무의 잎이 시들고 고사해요

  • 기술지원일 2018-07-12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1,869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시2018. 7. 12(목)
  • 장소전북 남원시 주생면 상동리 399번지
  • 출장자고객지원담당관실 김이기 농촌지도사, 김점국⋅최용문⋅윤홍배 기술위원

    현장 조사협조 :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주재현 주무관

영농현황

  • 농 가 명 : 남원시 주생면 유 ○ ○ 농가
  • 재배작물 : 복숭아 ( 약 15년생)
  • 재배품종 : 가나암, 몽부사, 홍감도 등
  • 재배면적 : 19,800㎡(약 6,000평)

농가의견

  • 복숭아 과실표피에 다소 함몰되는 작은 갈색반점 발생이 심하여 상품화가 불가능한 상태임.
  • 이와 같은 피해는 전년도에도 다소 발생되었으나 금년도는 과실에 피해가 심하여 정확한 피해원인규명을 의뢰함.

현지 조사결과

  • 민원농가 복숭아 과수원은 산을 개원하여 경사가 심한 과원으로 토양은 상부는 마사토, 하부의 표토는 사양토로 배수와 유거는 양호한 편으로 복숭아재배에 적당한 토양임.
  • 복숭아나무 생육상태는 Y자 수형으로 원줄기 조피발생 상태, 수피 색깔, 전년도 자란 가지 및 새가지 생육상태, 과실낙과상태 등으로 보아 나무 관리 및 영양 상태는 다소 불량한 것으로 판단되었음.
  • 현장 방문 당시 복숭아 과실 피해상태 조사결과, 피해품종의 과실은 수확을 완료한 상태로 나무에 달려있는 피해과실은 볼 수 없었으며, 민원농가가 남겨둔 과실과 촬영한 사진으로 보아 열과(미세열과 포함) 피해로 판단되었으며,
  • 민원농가에 의하면 과실이 심하게 갈라지는 열과는 약 10%, 육안으로 미세한 반점으로 보이는 미세 열과는 약 70%가 발생되어 상품화가 어려웠다고 함.
  • 한편, 과수원 일부에서 나무가 고사되어 제거한 부분이 많고, 일부나무는 고사가 진행되고 있는 나무가 있어 이들 피해 나무의 지하부 뿌리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굵은 뿌리가 갈변 고사되어 있었으며, 고사한 뿌리 수피를 칼로 제거한 결과 흰날개무늬병 발생 시 발생하는 흰색의 균사가 목질부와 수피에 심하게 부착되어 있었음.

종합 검토의견

  • 일반적으로 과수에 열과가 발생하는 원인은 수분 장해에 의한 것으로 대개 과실비대가 왕성한 시기나 수확기 전후 가뭄이 계속되면 과실비대가 억제되면서 과피 조직은 세포분열이 떨어지면서 껍질이 두껍게 되고, 그 후 일시에 많은 비가 오게 되면 과실로 다량의 수분이 흡수되어 과육의 팽압이 높아지면서 껍질이 트거나 과육까지 갈라지는 열과가 발생되며,(농촌진흥청. 농업기술길잡이. 복숭아재배 169~170페이지)
  • 이외에도 어린과실 때 저온이나 약해 또는 자외선에 의해 과피에 미세한 상흔이 생길 경우 과실이 비대 됨에 따라 2차적으로 상흔부위에 열과가 발생됨.
  • 또한, 저장양분이 부족하거나 적과시기가 늦어 어린과실의 세포분열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해 과피의 세포수가 적은 과실은 성숙기 토양건습에 의해 과실비대속도가 고르지 않거나 성숙기 가까이 과육비대속도가 갑자기 클 경우 과피에 미세한 균열(미세열과)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따라서 민원농가 복숭아 열과 발생원인은 과육이 갈라지는 열과 발생(사진 1)은 수분장해에 의한 원인으로 판단되며, 미세 열과(사진 2)의 경우 착색이 된 부위의 균열과 착색이 되지 않은 부위에서 발생된 점상의 피해는 일차적으로 전년도 고온에 의해 저장양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조기 적뢰, 적과가 이루어지지 않고, 2차적으로 광(자외선)에 의해 미세한 상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미세 열과를 발생시킨 원인으로 판단되며, 특히 착색부위의 균열이 심한 것은 과육까지 열과가 발생된 것으로 보임.

    과실이 생리적인 원인 또는 물리, 화학적인 요인에 의해 과실이 갈라지는 것을 열과라 하며, 열과는 과피 조직이 얇게 갈라지는 경우는 미세 열과, 과육까지 갈라지는 것을 열과로 구분함.

  • 한편, 민원인의 복숭아나무 고사 원인은 뿌리의 피해상태로 보아 동해, 습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고사한 나무의 뿌리에서 흰날개무늬병에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흰색의 균사가 다량으로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흰날개무늬병(문우병)에 의한 피해로 판단됨.
  • 흰날개무늬병은 물 빠짐이 나쁜 토양에 전정한 나무가지 등과 같이 부패되지 않는 거친 유기물을 시용하거나 과다결실 등으로 나무의 수세가 약하면 흰날개무늬병의 발생 및 피해를 조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금후 기술지도

[열과]

  • 토양수분이 적절한 상태에서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관수, 멀칭하고 장마기나 집중강우 시 뿌리가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할 것과
  • 유기물시용, 깊이갈이(심경), 적정착과, 배수관리 등으로 뿌리가 깊게 뻗고 건전한 생육과 활성을 유지하도록 하고, 석회가 부족 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권장함.
  • 또한, 어린과실의 세포분열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장양분을 많게 하는 관리(적정착과, 잎 건전관리, 수확직후 감사비료 시용)를 하고 개화기 관수, 조기적뢰, 적과와 적정 착과량을 유지하고,
  • 대과생산을 위한 강 전정, 질소비료 웃거름시용을 자제하고, 열과가 많은 경우는 가능한 투기성이 좋은 봉지를 씌워 재배할 것과 특히 민원농가의 경우 봉지를 씌워 재배하면 자외선에 의한 열과 발생을 줄일 수 있으므로 봉지 재배를 권장함.

[흰날개무늬병]

  • 흰날개무늬병은 토양전염성 병해로 과수에서 발병하는 여러 병해 중에서도 방제가 어려운 병해로서 병원균의 유입과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
  • 따라서 흰날개무늬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피해가 심한 나무는 뿌리와 함께 조기에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토양에 관주하여 토양소독을 할 것을 권장함.
    • - 참고로 핵과류(복숭아나 자두나무 등)의 흰날개무늬병 방제약제로 등록된 약제는 없으나, 사과의 흰날개무늬병 방제약제로 등록된 약제 중 베노밀수화제를 복숭아나무 1주 당 40L를 토양에 관주하거나 아이소프로티올레인입제, 플루아지남분제 등의 약제로 방제할 것을 권장함.
  • 또한, 병원균은 토양에서 2년 이상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목초종자인 컨터키블루글라스를 파종하여 3년 정도 재배하면 목초뿌리에서 발생하는 물질에 의해 병원균이 제거되어 방제가 가능하므로 목초를 재배하거나
  • 흰날개무늬병의 발생 및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배수와 시비 관리, 조기 적뢰 및 적과에 의한 알맞은 결실량 조절과 잘 부식된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하여 수세를 알맞게 유지하고 토양 내 썩지 않은 전정가지와 거친 유기물을 시용하지 않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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