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시

참다래(키위,다래)역병으로 인해 참다래의 생육이 불량하고 뿌리가 고사해요

  • 기술지원일 2017-11-03
  • 작성자 이종남
  • 조회수 3,032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시2017. 11. 3(금)
  • 장소전남 순천시 해룡면 선학리 196번지(재배포장)
  • 출장자고객지원담당관실 김쌍수 농촌지도관, 김점국 · 곽한강 · 예완해 · 한만종 기술위원

    현지조사협조 : 순천시농업기술센터 정종섭 농촌지도사 외 1명

영농현황

  • 농 가 명 : 순천시 해룡면 박○○ 농가
  • 재배작물 : 참다래(약 12년생)
  • 재배품종 : 헤이워드
  • 재배면적 : 1,800㎡(약 545평)

농가의견

  • 참다래 나무가 최근 2년 전부터 생육이 불량해지면서 피해나무가 점차 죽어가고 있음.
  • 이와 같은 피해원인에 대해 전문가에 따라 음식물 퇴비 침출수 또는 역병피해로 진단하고 있어 보다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음.

현장조사 결과

  • 민원농가의 참다래 과원은 다소 경사진 평탄지에 위치한 과원으로 토양은 점토함량 23% 내외인 양토로 배수는 양호하나 투수성은 약간 느린 편이며,
  • 현장에서 토양을 간이 측정한 결과 토양산도(pH)는 6.1 이었고, 수분함량은 31.7~35.1%, 전기전도도(EC)는 0.5dS/m 내외로, 최근 비가 오지 않은 상태에서 토양수분이 다소 많은 상태였음.
  • 참다래 나무 생육상태는 현장 방문 시 대부분의 나무 모두 전정을 하지 않은 상태로 전년도 자란 새가지 길이가 20cm 미만으로 생육이 극히 불량하였으며, 일부 나무에는 덩굴성 잡초가 나무를 덮고 있어 지난해 과수원 관리 및 나무의 영양 상태는 불량한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 출장 조사 당시 나무의 피해상태 조사결과 5년 전 음식물 퇴비를 쌓아두었다는 가까운 주위 나무 일부가 조기낙엽 된 상태로 생육이 불량하여 이들 나무의 상태를 조사한 결과 지상부의 원줄기, 원가지, 결과모지 및 전년도 자란 새가지의 수피 형상층은 모두 정상 상태 였으나, 지하부 뿌리는 부분적으로 굵은 뿌리 일부가 갈변 고사되었으며, 정상적인 굵은 뿌리에서도 발생된 가는 곁뿌리는 대부분 고사된 상태였음.
  • 한편, 음식물 퇴비를 쌓아둔 곳과 가까운 주위의 식생상태 조사결과 나무(사과, 복숭아, 감나무, 대추), 대파 및 잡초 모두 정상상태로 생육하고 있었으며,
  • 음식물퇴비 분석결과 유해성분(비소 등 9종류) 및 기타성분(염분 외 4종류)이 검출되지 않거나 비료공정 규격 이하로 검출됨.
  • 참다래 나무의 고사된 지하부 뿌리 부분을 채취하여 병원균을 분리한 결과 역병균(Phytophthora spp.)이 검출 되었음.

종합 검토의견

  • 병원균 분리 결과와 병 증상 및 병 발생생태를 종합해 볼 때, 참다래 나무 생육불량 및 뿌리 고사원인은 역병(疫病)에 의한 피해로 판단되며,
  • 이러한 역병의 발생 요인으로는 ① 배수 불량이나, 과다한 강우에 의한 수분장해 등의 부적합한 환경조건과 더불어 ② 과다결실, 조기낙엽, 여름철 고온 건조 등에 의한 나무의 영양상태 불량과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태에서, ③ 강우 및 고온에 의한 역병균의 밀도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역병이 발생된 것으로 사료됨.

참고자료-1

  • 참다래는 비교적 역병 피해가 큰 과수로 국내뿐만 아니라 참다래를 재배하는 세계 전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으며(Erwin & Ribeiro. 1996. Phytophthora Diseases Worldwide),
  • 국내에는 2000년 이전부터 전남 고흥, 보성, 경남 남해, 고성 등에서 발생하는 것이 보고되어 있으며,(지형진. 2000; 2001. 한국의 식물역병) 최근에는 이들 지역에 대대적으로 발생되어 폐원의 원인이 되고 있음.(2014~2015년 농촌진흥청 현장기술지원보고서)
  • 역병균은 물을 따라 전파하는 토양전염성 병원균으로 장마기간 중 짧은 기간에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며, 배수가 불량하거나 지하수위가 높은 토양에 발생이 많고, 강우가 많고 강우 일수가 길수록 병 발생은 많아지고, 동해, 한해, 과다결실, 고온 등 여러가지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사과병해충 길잡이, p101)

금후 기술지도 방향 (농가 실천사항)

  • 참다래 역병 방제대책의 기본은 작물의 건전성(건강)을 증진시키는 것과 토양 등 재배환경 개선이 가장 중요함.
  • 따라서 다수확 위주의 재배기술에서 나무의 영양 상태를 좋게 하는 열매솎기 및 적정 결실관리 등의 수체관리와 녹비작물(호밀)재배, 적정 유기물 투여, 강산성 토양개량 및 비배관리 등의 토양환경 개선과 특히, 비가 올 때 과수원 안으로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종합적인 배수대책 수립도 필요함.
  • 한편, 역병과 같은 토양전염성 병해는 농약 등 화학적 방제가 어렵고, 외부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경우에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며,
  • 이미 역병이 만연한 과수원에서는 새로운 묘목을 식재하더라도 다시 역병에 감염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일정기간 비 기주 작물로의 전환이 필요함.
  • 또한, 역병이 발생된 과원(지역)에서는 외부로 병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나무라도 역병균이 감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재배적 방법과 화학적 방제방법을 병행하여 더 이상 역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수립 실천해야 함.

참고자료-2

역병 방제대책

가. 재배적 방제대책

  • ① 배수를 철저히 하고 뿌리(지하부) 발육을 돕는다.
  • ② 화학비료 및 가축분의 투입을 금하고 적정한 유기물 관리로 토양의 비옥도와 건전성을 유지한다.
  • ③ 과다착과를 금하고 조기적과로 수체 영양 상태를 좋게 하여 나무의 충실한 생장을 도모한다.
  • ④ 호밀 등을 이용한 초생재배로 토양의 건전성(미생물 상)을 향상시킨다.
  • ⑤ 태풍에 의한 조기낙엽 시는 과실을 제거하여주고, 다음해에도 결실을 적게 하여 나무의 충실을 도모한다.

나. 화학적 방제대책

  • ① 수간 주사가 가능한 나무(줄기 직경 7∼8cm 이상)에는 아인산염을 주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 ② 수간 주사가 어려운 나무는 15∼20일 간격으로 아인산염 1,000배 액을 연 3∼4회 살포한다.
  • ③ 역병 전문약제인 리도밀 입제 등을 뿌리 주변 토양에 혼화한다.
  • ④ 역병 전문약제인 포룸 등을 뿌리 주변 토양에 관주한다.

    농약이나 아인산염을 토양에 과다하게 관주 또는 살포할 경우 토양의 건전성(미생물 상)을 오히려 악화 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함.

    아인산 수간주사는 연 1∼2회, 수령에 따라 나무 당 1∼3g이 적당하며, 나무에 따라서는 잎이 타는 등 약해를 나타내기도 함.

관련 사진

참다래 나무 피해상태참다래 나무 피해상태 참다래 결실상태(과다결실)참다래 결실상태(과다결실) 지하부 뿌리 고사상태(1) 지하부 뿌리 고사상태(1) 뿌리 고사상태(2)뿌리 고사상태(2) 곁뿌리 고사상태곁뿌리 고사상태 음식물 퇴비 쌓았던 곳의 식생상태음식물 퇴비 쌓았던 곳의 식생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