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충주시

복숭아복숭아 과피에 회색반점이 발생했어요

  • 기술지원일 2017-09-06
  • 작성자 이종남
  • 조회수 4,785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7. 9. 6.
  • 장 소 :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 323-3번지(포장)
  • 출 장 자 : 고객지원담당관실 김이기 농촌지도사, 김점국·최용문·곽한강 기술위원
    • - 현지 조사협조 :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성수진 농촌지도사

영농현황

  • 농 가 명 : 충주시 중앙탑면 정 ○ ○ 농가
  • 작 물 명 : 복숭아 (약 4년생)
  • 품 종 명 : 수미, 백천황도, 만생황도
  • 재배면적 : 5,940㎡ (약 1,800평)

농가의견

  • 수확을 위해 봉지를 벗겨본 결과 과피에 반점 발생이 심하여 상품화가 어려운 실정임.
  • 이와 같은 피해는 수미품종에 유독 심하여 정확한 반점발생 원인규명과 아울려 대책을 알고져 함.

현장조사 결과

  • 민원인의 복숭아 나무는 평지에 위치한 과원으로 토양은 점토함량 12% 내외인 사양토로 지하수위가 높고 수직배수는 보통이며, 현장에서 토양분석결과 수분함량 20%내외, 전기전도도(EC)는 0.11dS/m로 복숭아 재배에 알맞은 상태였음.
  • 복숭아나무 생육 및 수형관리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였으나, 다소 밀식된 상태로 새가지 발생이 많아 나무 내부 햇빛 투과상태가 불량하였으며, 나무에 따라 원줄기에 수지발생이 심하였음.
  • 복숭아 과실의 피해상태를 육안으로 조사한 결과 과피에 직경 2~5mm 크기의 회색반점과 갈색반점이 그리고 크기가 큰 부정형의 흑갈색반점이 발생되어 있었으며,(사진 참고)
  • 반점종 류별 특성은 그을음과 유사한 회색반점은 배 얼룩병과 색깔, 모양이 유사하고 물로 닦아본 결과 반점이 지워졌으며, 갈색반점은 다소 함몰되어 있었고, 흑갈색반점도 반점부위가 함몰되어 반점부위에 미세한 열과를 동반하고 있었으며, 이들 반점 모두 반점부위를 칼로 제거해 본 결과 과육부위는 정상상태였음.
  • 이들 세 종류의 반점 모두 봉지를 씌운 과실에서만 발생되었으며, 반점발생이 심한 과실의 경우 과피에 발생한 반점발생부위와 맞닿은 곳의 봉지에도 유사반점이 찍혀 있었음.
  • 한편, 복숭아 과원 내에서 봉지를 씌우지 않은 과실 7개를 발견하여 조사한 결과 봉지를 씌우지 않은 과실에서는 반점 발생이 없었음.
  • 반점이 발생된 과일을 채취하여 반점종류별 병원균을 분리, 동정한 결과, 회색반점에서는 Cladosporium sp. Penicillium sp. Fusarium sp. Mucor sp. 균이, 갈색반점과 흑갈색반점에서는 Alternaria sp.와 Cladosporium sp. 곰팡이 균이 검출됨.

종합 검토의견

  • 회색반점은 발생증상(모양, 색 등), 얼룩증상의 제거상태 등으로 보아 기존 배, 복숭아 등에서 보고된 얼룩병과 유사하고,
  • 병원균을 분리 동정한 결과 곰팡이균(Cladosporium sp. Penicillium sp. Fusarium sp. Mucor sp.)이 동정되어 민원농가의 복숭아 과피에 발생된 얼룩증상의 회색반점은 통기성 및 투수성이 불량한 봉지 이용에 의한 얼룩병(또는 그을음병)으로 판단되며, 이들 증상을 발생시키는 곰팡이는 그늘지고 습하며 공기유통이 잘 되지 않는 곳에서 발생이 많음.
    • 참고로 얼룩병은 봉지재배 시 발생되는 병으로, 봉지의 투수성과 투기성이 불량할 경우 발생이 많으며, 최근 배, 복숭아에서 문제되고 있는 병해임.
  • 한편, 갈색반점과 흑갈색반점에서는 곰팡이균(Alternaria sp.와 Cladospo- rium sp.)이 검출되었으나 이들 균은 식물병원성 미생물이 확인되지 않아 Alternaria sp.와 Cladosporium sp. 균에 의한 병해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
  • 다만, 곰팡이 균인 Alternaria sp.와 Cladosporium sp. 균이 배와 복숭아 봉지재배 시 과실에 얼룩병을 발생시키고 있는 균인 점, 갈색반점과 흑갈색반점 모두 봉지를 씌운 과실에서 발생되고 있는 점, 회색반점과 모양이 동일한 점,
  • 그리고 복숭아 과피의 연한 특성 등으로 보아 최초 회색반점이 발생된 이후 이로 인해 병원균이 과피에 침입하여 미세한 상흔(또는 병흔)이 발생됨으로서 회색반점이 갈색반점과 흑갈색반점으로 병반이 진전된 것으로 추정되나 이에 대해서는 보다 정밀한 검토와 조사가 필요함.

기술지도방향 (농가실천사항)

  • 얼룩증상이 발생하는 과원은 동계약제인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여 얼룩증상을 발생시키는 균의 밀도를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 밀식된 나무는 간벌과 동시에 수관 내 햇빛투과를 방해하는 가지나 도장지를 적기에 제거하여 수관 내 통광과 통풍을 좋게 하여 강우 시 과실표면이나 봉지속의 습도를 최소화함으로서 곰팡이의 발생을 억제할 것과,
  • 지씌우기 전에 곰팡이 방제용 살균제를 살포 후 봉지를 씌워 주고, 병에 걸린 열매는 땅속 깊이 묻어 줄 것과
  • 코팅된 봉지를 사용하지 말고 투기성과 투수성이 높은 봉지를 사용함으로서 봉지 내 습도를 최소화하여 병원균 증식을 억제할 것.
  • 또한 농약살포 시 비료(4종복비 등)의 혼용 살포를 하지 말 것 등을 지도함.

관련 사진

관련 사진
복숭아 과피 반점발생상태(봉지씌움) 봉지 씌우지 않은 과실(정상)
복숭아 과피 반점발생상태(봉지씌움)

봉지 씌우지 않은 과실(정상)

반점상태(회색반점) 반점상태 (갈색반점)
반점상태(회색반점)

반점상태 (갈색반점)

반점상태 (흑갈색반점) 봉지에 발생된 반점
반점상태 (흑갈색반점)

봉지에 발생된 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