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양시

단감여름철 고온 건조 및 양수분 불균형으로 감나무에 낙과가 발생해요

  • 기술지원일 2017-09-14
  • 작성자 이종남
  • 조회수 4,186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7. 9. 14 (목)
  • 장 소 : 전남 광양시 진상면 비평리 830-2번지
  • 출 장 자 : 고객지원담당관실 김이기 농촌지도사 김점국⋅최용문⋅곽한강 기술위원
    • - 현장조사협조 : 광양시농업기술센터 최연송 미래농업팀장 외2인

영농현황

  • 농 가 명 : 광양시 진상면 황 ○ ○ 농가
  • 재배작물 : 감나무 (약 15~30년생)
  • 재배품종 : 부유, 태추, 갑주백목(대봉), 선사환
  • 재배면적 : 33,000㎡ (약 10,000평)

농가의견

  • 감 갑주백목(대봉) 품종에서 금년 8월말 경부터 잎 말림증상과 더불어 과실이 낙과되기 시작하여 계속 낙과피해가 증가되고 있음.
  • 이와 같은 낙과피해는 농약살포에 의한 약해피해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 원인규명을 의뢰함.

현장조사 결과

  • 감나무 과원은 경사가 심한 산 아래 위치한 과원으로 과원 아래에는 상수원 댐이 위치하고 있었으며, 토양은 표토는 자갈이 있는 양토이나 심토는 자갈이 있는 사질식양토로 점토함량은 19.4∼27%이며, 배수는 양호하고 투수성은 보통인 토양임.
  • 감나무 생육상태는 원줄기 조피발생정도, 원줄기색깔, 새가지 생장 등으로 보아 나무 영양 및 수세는 다소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전반적으로 결실상태가 불량하고 일부 나무의 경우 새가지 생육이 다소 강한 것으로 판단되었음.
  • 현장 방문 시 감나무 낙과 피해상태를 조사한 결과, 과실이 낙과되어 나무아래 방치되어 있었고, 일부 나무에 매달려 있는 과실도 조기 착색되어 있었으며, 이들 조기 착색된 과실을 손으로 건드렸을 경우 쉽게 과실과 꽃받침이 분리되어 낙과되었음.
  • 낙과된 과실과 조기 착색된 과실상태를 조사한 결과, 낙과된 과실 중 부분적으로 부패된 과실이 있었으나 낙과과실 및 조기착색과실 모두 외관상으로 정상상태로, 병이나 감꼭지나방 등의 해충피해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 이와 같은 낙과피해는 갑주백목(대봉) 품종에서만 낙과 피해가 발생된 반면, 같은 포장에 재식된 부유, 태추 및 선사환 품종에서는 낙과피해가 없었음.
  • 한편, 낙과된 과실과 조기 착색되어 나무에 달려있는 과실을 칼로 절단해본 결과 이들 과실 모두 종자 주위 과육이 흑변되어 있었으며, 심한 경우는 종자까지 검게 고사되어 있었음.
  • 광양지역 7∼8월 일 최고기온 래습 빈도는 다음 표와 같음(기상청자료)

[표 1]

[표 1]
구 분 온도별 래습 일수(일/월)
27~30℃ 30~32℃ 32~34℃ 34℃ 이상
7 월 7 10 6 4
8 월 4 11 8 5

종합 검토의견

  • 과실의 낙과는 조기낙과, 6월 낙과 및 수확전낙과로 구분되며, 수확전낙과 원인은 성숙기 고온, 가뭄 또는 습해, 질소영양이 과다한 경우나 수세가 약한 경우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낙과가 발생되며(임열재 등. 과수원예총론. 향문사. 194페이지),
  • 특히 갑주백목 품종은 따뜻한 남부 지역에서는 수확 전 낙과가 심하여 재배 부적지로 구분하고 있음.(농촌진흥청. 감재배. 44페이지)
  • 따라서 민원농가의 감나무 낙과는 낙과시기와 낙과된 과실의 종자 발육상태로 보아 수확전낙과로 판단되며,
  • 이와 같은 수확전낙과는 종자의 발육이 완성되어 생장촉진 호르몬의 생성은 크게 줄어든 대신 과육으로부터 다량의 에치렌이 생성되어 이것이 열매자루로 이동하여 낙과를 유도하며, 과실에 동화산물 분배가 적을 경우 또는 과실과 가지 간 동화산물 경쟁에 따른 양분스트레스로 과육에서 탈리신호가 만들어지고 이 신호가 전달되어 탈리가 일어나 낙과가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임열재 등. 과수원예총론. 향문사. 191∼195페이지)
  • 한편, 민원농가의 감 과실 내부 종자주위가 흑변된 것은 생리장해인 심부증상과 유사하며, 발생원인은 수확 전 약 30∼40일 경부터 수확기 까지 과실이 35℃ 이상의 고온에 오래 노출되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이와 같은 발생이 많은 과수원의 공통점은 뿌리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고온기에 잎의 과도한 증산에 비해 뿌리에서 수분공급을 충분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과실로의 수분공급도 적어지게 됨으로서 과실온도가 상승하게 되어 종자는 이상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때 생성된 알콜성분이 종자주위의 과육(배의 경우 과심부위)를 갈변 괴사시키며, (농업기술 길잡이. 배재배. 248페이지) 이러한 피해가 발생되면 2차적으로 낙과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이상의 결과를 종합 검토한 결과 민원농가의 감나무 낙과는 금년 여름철 고온 건조에 의한 호흡과다에 의한 양분소모와 증산과다 등에 의해 종자의 이상호흡이 주원인으로 판단되며, 재배적으로 새가지의 생육과다에 의한 양분경합, 나무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뿌리기능 저하에 의한 충분한 수분공급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낙과를 조장한 원인으로 판단됨.

금후 기술지도 방향

  • 고온인 해는 상대습도가 낮아져 증산과 증발이 모두 높아질 뿐만 아니라 토양 특성으로 보아 가뭄해를 받기 쉬우므로 고온 가뭄 시는 4∼5일 간격으로 충분한 량의 물을 관수해 줄 것을 권장함.
  • 또한, 가능한 약 전정을 실시하고 조기적과를 실시하여 나무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합리적인 질소비료시용으로 수세를 안정시킬 것과
  • 노화된 뿌리기능을 활성화하고, 지상부와 지하부 비율(T/R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토양 30~60cm 깊이에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할 것을 권장함.

관련 사진

관련사진
감나무 낙과피해 조사 과실 내부상태(좌 : 정상, 우 : 낙과)
감나무 낙과피해 조사

과실 내부상태(좌 : 정상, 우 : 낙과)

낙과과실 피해상태 (종자, 과육 흑변) 낙과과실 피해상태 (과육흑변)
낙과과실 피해상태 (종자, 과육 흑변)

낙과과실 피해상태 (과육흑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