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

애호박애호박에 바이러스가 발생했어요

  • 기술지원일 2017-08-07
  • 작성자 이종남
  • 조회수 3,982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7. 8. 7.
  • 장 소 : 강원 홍천군 내촌면 와야리
  • 출 장 자 : 고객지원담당관실 이종남 연구사 김숭열 · 최용문 · 이기상 기술위원
    • - 현장조사협조 : 홍천군농업기술센터 홍성미 지도사 등 2인

영농현황

  • 농 가 명 : 강원 홍천군 내촌면 와야리, 윤◯현, 안◯규 등 2농가
  • 작 물 명 : 애호박(품종 :‘진한애호박’)
  • 재배면적 : 다수 농가 수 ha
  • 정 식 일 : 2017년 6월 중순
  • 재배방식 : 하우스 골조 양 옆에 정식하여 호박덩굴을 올려 재배

농가의견

  • 애호박의 육묘와 정식 후 초기까지 생육이 정상이었으나, 생육 중기 이후부터 특정 상토로 육묘한 모종에서만 잔뿌리가 나오지 않고 잎이 시들며 바이러스병 증상이 발현되는 원인 규명과 대책이 궁금함

현장조사 결과

  • 홍천군 내촌면 외야리의 안◯◯ 농가와 윤◯◯ 농가는 “원예범용상토”, “슈퍼바로커”, “오래오래”등 상토에 6월 15일 애호박을 파종하여 육묘한 후 6월 28일에 본 밭에 정식하여 생육초기까지 잘 자라다가 7월 20일 경부터 시들어 죽는 현상이 발생되었다고 함
  • 정식 후에 애호박이 “슈퍼바로커”와 “오래오래”상토에서 육묘한 호박은 바이러스병 증상이 심하고 시들어 죽는 현상이 발생되어 육묘시에 사용한 상토를 의심하고 있음
  • 조사결과 대부분의 애호박은 바이러스병에 감염된 상태였는데 정식 후 6~7마디까지 정상이었으나 그 이후 마디의 잎들은 모자이크에 의한 위축 증상이 심하게 나타났고, 최근 새로 자란 잎들은 바이러스 감염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고 있었음
  • 채집한 시료에 대해서 바이러스병을 검정한 결과 쥬키니모자익바이러스(ZYMV), 수박모자익바이러스(WMV), 박과진딧물매개바이러스(CABYV), 오이모자익바이러스(CMV) 등 4종이 분리되었음
  • 한편 민원인 주변의 다른 농가들 애호박재배 포장에는 정상적으로 잘 재배되고 있는 포장들도 많았으며, 일부 농가의 포장에서 이와 같은 피해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목격되었음

    ◎ 홍천지역의 평년 대비 금년의 평균기온과 강수량(기상청 관측자료)

    홍천지역의 평년 대비 금년의 평균기온과 강수량(기상청 관측자료)
    구 분 평균기온(℃) 강수량(mm)
    5월 6월 7월 5월 6월 7월
    금 년(A) 18.4 20.6 26.0 22.8 52.6 578.4
    평 년(B) 16.2 20.1 23.9 108.2 101.9 387.0
    A-B (A/B,%) 2.2 0.5 2.1 21 52 146

    ※ 7월 상순(1-4일)에 4일간 247.5㎜(집중호우 : 7월 2~3일 240㎜)

  • 애호박 재배기간 동안의 홍천지역의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5월엔 2.2℃, 6월엔 0.5℃, 7월엔 2.1℃가 각각 높았고, 강수량은 5월엔 21%, 6월엔 52%가 각각 적었고, 오히려 7월엔 146%로 많았음

종합 검토의견

  • 애호박의 생육상태를 관찰한 결과 정식 후 6~7마디까지 정상으로 잘 자라다가 그 이상의 마디의 잎부터 바이러스병 증상과 시들어 죽는 개체가 발생된 양상으로 나타났고,
  • 농가에 의하면 모종 중에서 튼튼한 모종을 심은 포기들은 바이러스병 증상이 경미하고 생장도 이루어지고 있으나 모종이 약한 포기들은 활착이 늦고 생장이 불량하여 시들어 죽는 포기들이 많다고 함
  • 따라서 애호박의 바이러스병 증상 발현과 시들어 죽는 현상은 육묘시 사용한 상토에 의한 영향으로 볼 수 없으며, 육묘 시(6월) 가뭄과 고온에 의하여 바이러스병 매개충(진딧물, 총채벌레 등)의 다발로 인하여 바이러스병의 감염이 예년보다 증가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바이러스 감염 증상주 중 상엽에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고온으로 인하여 바이러스의 병징이 은폐된 것으로 생각됨
  • 또한 정식 후(7월 상순)의 홍천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406㎜)로 토양의 과습으로 인하여 뿌리의 부패 및 기능 장해에 의해서 시들어 고사되는 현상이 발생된 것으로 판단되며,
  • 바이러스 감염주 중 생육이 약하고 고사하는 포기의 뿌리에서는 덩굴쪼김병균(Fusarium oxysporum)이 분리되어 고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됨

금후 기술지도

  • 애호박 육묘 시부터 생육초기에 바이러스병 매개충(진딧물, 총채벌레, 담배가루이 등) 방제 철저
  • 특히 고온과 가뭄 지속시에는 진딧물 등 해충의 발생이 증가되므로 방제가 중요함
  • 현재 재배중인 애호박에서 바이러스병이 발생된 포장은 다른 작물로 대체 재배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
  • 덩굴쪼김병에 강한 대목이나 품종을 선택 재배할 것

관련 사진

애호박 재배 형태와 생육 상태 애호박 재배 형태와 생육 상태(튼튼한 모종을 골라 심은 부분)
애호박 재배 형태와 생육 상태(우 : 튼튼한 모종을 골라 심은 부분)

애호박 바이러스병 감염 상태(중~상위 잎) 애호박 바이러스병 감염 상태(중~상위 잎)
애호박 바이러스병 감염 상태(중~상위 잎)

시들음 증상 포기의 뿌리상태 현장기술지원 광경
시들음 증상 포기의 뿌리상태

현장기술지원 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