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음성군

복숭아양분의 불균형에 의해 복숭아의 과실 비대가 불량해요

  • 기술지원일 2017-08-10
  • 작성자 이종남
  • 조회수 2,448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7. 8. 10.
  • 장 소 : 충북 음성군 음성읍 한벌리 234번지
  • 출 장 자 : 고객지원담당관실 김쌍수 농촌지도관, 김점국 · 한만종 · 이기상 기술위원
    • - 현장조사협조 : 음성군농업기술센터 박지형 농촌지도사

영농현황

  • 농 가 명 : 음성군 음성읍 박 ○ ○ 농가
  • 작 물 명 : 복숭아 (약 12년생)
  • 재배품종 : 천중도 백도, 백천, 그레이트, 엘바트, 애천중도
  • 재배면적 : 3,300㎡ (약 1,000평)

농가의견

  • 복숭아나무 품종 중 천중도 백도와 백천 품종에서 생육초기부터 결실된 과실 중 일부 과실이 비대 되지 않아 생산성이 낮아지고 상품화가 불가능한 상태임.
  • 이와 같은 피해는 개화기 저온에 의한 피해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을 의뢰함.

현장조사 결과

  • 복숭아나무 과원은 산 아래 위치한 다소 경사진 과원으로 토양은 사양토로 유효 토심이 깊고 배수는 양호한 편이며, 현장에서 토양분석결과 토양산도(pH)는 5.7내외, 전기전도도(EC)는 0.5dS/m 내외로 복숭아 재배에 알맞은 상태이며,
  • 복숭아나무 생육상태는 일부 나무를 제외하고, 수형구성, 원줄기 조피상태, 색깔, 새가지 생육 및 도장지 발생상태, 결과지 관리 등으로 보아 나무 및 수세 관리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판단됨.
  • 복숭아나무 피해상태 조사결과 결실된 과실 중 일부과실이 정상적으로 비대하지 못하고 정지한 상태였으며, 피해과실의 비대 상태로 보아 결실이후 과실비대기 직전에 비대가 멈춘 이후 농업기술센터에서 찰영한 과실사진(5월26일 및 7월19일)과 출장조사 당시 과실상태로 보아 그 후 미미하게 소량씩 비대한 것으로 추정됨.
  • 이와 같은 비대불량은 천중도와 백천 품종에서만 발생되었으며, 일부 직립하여 세력이 강한가지 또는 결실이 많은 결과지에서 비대가 불량한 과실의 발생이 많았고, 비대불량 과실의 핵을 절단해본 결과 모두 종자(인)이 생기지 않았거나 검게 고사되어 발육이 정지된 상태였음.
  • 한편,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품종 중 백천 품종과 애천중도 품종은 천중도 품종의 아조변이에 의해 선발된 품종으로 백천 품종은 꽃가루가 없고, 애천중도 품종은 꽃가루가 있어 자가수분이 가능한 품종이며,
  • 민원농가에 의하면 개원 후 현재까지 피해 없이 수확하였으나 전년과 금년에 이와 같은 과실비대가 억제되는 피해가 발생되었으며, 전년도의 경우 비대불량과는 수확기 까지 낙과되지 않았다 함.

종합 검토의견

  • 음성지역 금년도 복숭아 개화기 전 후(4월5일~5워31일) 최저기온 래습상태 및 피해증상으로 보아 개화기 저온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됨.
  • 한편, 과실 비대에 영향을 주는 것은 과실 내 종자발달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사과나 배 과실의 경우 종자의 본질인 종피 내의 배(胚)가 어떤 원인에 의해 발육이 정지되거나 퇴화되어 불완전한 종자가 되면 종자 내에서 호르몬 생성이 되지 않아 과실 내로 동화산물과 양 · 수분공급이 되지 않아 종자주위의 과육생장이 억제되어 과실모양이 비뚤어지는 변형과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林 眞二 등. 과수재배의 기초. 번역판 65~66페이지)
  • 따라서 민원농가의 복숭아 과실의 비대불량원인은 비대불량 과실 모두 핵 내 인(仁)이 생기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인의 발육불량 및 퇴화에 의한 불완전한 종자가 과실비대불량의 주원인으로 판단됨.
  • 이와 같은 인(仁)이나 배(胚)는 수정이후 5~6월경에 가장 활발하게 생장하는데 배나 인이 정상적으로 생육하지 못하고 불완전한 종자가 발생되는 원인은 ① 수정불량, ② 질소과다에 의한 과다한 가지생장 또는 ③ 과다결실에 의해 과실간의 양분경합에 의해 종자로의 양분공급 부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음.
  • 따라서 민원농가의 복숭아 과실의 비대불량원인은 꽃가루가 없는 천중도와 백천 품종에서만 피해가 발생된 점으로 보아 수정불량이 그 원인으로 추정되나, 복숭아 및 대부분의 과수에서 불수정의 경우 조기에 과실이 낙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임열재 등. 2015. 과수학총론. 191~194페이지) 조사당시까지 낙과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수정불량의 한 요인이 주원인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 비대불량 과실이 ① 일부 직립한 가지에 많이 발생되어있고, ② 가지세력이 다소 강하거나 ③ 많은 과실이 결실된 가지의 경우 결실된 과실 대부분 비대가 억제된 점(사진참고) 그리고 ④ 낙과되지 않고 미미하나마 조금씩 비대되면서 수확기까지 달려있는 점 등으로 보아 저장양분 부족이나 품종특성에 의한 불안전한 수정, 수정 이후 가지생장 과다 또는 과다결실이나 적과시기 지연 등에 의한 양분공급부족으로 인(仁)이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하고 퇴화되어 불완전한 종자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됨.
  •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검토한 결과 민원농가의 과실비대 불량은 ① 수정불량, ② 결과지의 세력과다, ③ 조기적뢰, 적과를 하지 않아 과다결실에 의한 양분경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인의 발육을 저해하거나 퇴화시켜 과실비대를 억제한 것으로 추정됨.

기술지도방향 (농가실천사항)

  • 천중도와 백천 품종은 정상적인 수정을 위해 개화기 벌을 방사하거나 인공수분을 실시하여 수정률을 높일 것과,
  • 복숭아과실의 핵 내 인(仁)은 새가지와 과실 간의 양분과 수분경쟁에 따른 공급불균형에 의해 인의 발육이 억제되거나 퇴화되므로 뿌리로부터 흡수되는 질소와 잎에서 만들어 지는 동화양분이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수세의 강약에 따라 합리적인 질소시용과 결실관리를 통해 수세를 관리하고, 적절한 결실량과 건전한 잎 관리 등으로 저장양분을 충분히 확보할 것을 권장함.
  • 또한, 가능한 전정은 약 전정을 하되 개화기에는 꽃봉오리 또는 열매솎기를 조기에 철저히 실시하여 과실과 과실간의 양분경합을 줄일 것을 지도함

관련 사진

민원농가 과원 피해상태 조사 복숭아 과실 비대상태(천중도)
민원농가 과원 피해상태 조사

복숭아 과실 비대상태(천중도)

품종별 비대 상태 (상 : 정상비대,하:비대억제, 우:백천,  좌:천중도) 종자상태 (우:백천,  좌:천중도)
품종별 비대 상태 (상 : 정상비대, 하:비대억제, 우:백천, 좌:천중도)

종자상태 (우:백천, 좌:천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