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5. 05. 26
• 장 소 : 전라남도 영암군
• 농가의견
  • 수박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주로 입구 쪽과 중간에 부분적으로 20∼30주씩 생육이 불량한 현상이 발생되어 이에 대한 원인규명과 대책에 대한 현장기술지원을 받고 싶음

현지조사 결과

경종개요

• 재배작물 : 수박(품종 : 삼복꿀)
• 재배면적 : 6,600㎡(비닐하우스 14동) 중 부분적으로 약 600㎡
• 정식시기 : 2015. 04. 30
• 재배형태 : 단동형 비닐하우스(전작물 : 양파재배)

현장조사 결과

• 민원인 농가는 6,600㎡(비닐하우스 14동)에서 조생종 양파를 수확한 후 수개월 전에 우사에서 나온 우분을 4.5톤 트럭으로 6대 분량을 살포하고 경운 및 쇄토한 후 3일 만인 4월 30일에 수박을 정식하였다고 함
• 정식 후 뿌리가 전혀 뻗지 못해 착근되지 않아 5월 8일에 재정식하였으나 동일한 피해증상이 현재까지 나타나고 있어 다음 작기에도 피해가 지속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음
• 수박재배 비닐하우스 14개동 중에서 2∼3개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에서 부분적으로 생육이 불량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하우스 입구 쪽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매년 동일한 우분퇴비를 시용하여 수박농사를 지어왔어도 금년과 같은 현상은 처음이라고 함
• 수박의 생육상태를 보면 정상적으로 생육한 개체의 경우 잎은 15∼17 마디까지 전재되었고 줄기의 길이는 약 170∼200㎝ 이나, 불량 생육개체는 잎이 9∼10개 전개되고 줄기 길이는 20∼50㎝ 정도이며 경엽은 연녹색이고 잎이 왜소함
• 수박의 생육이 불량한 개체의 뿌리를 조사한 결과, 육묘시 포트에서 발육된 뿌리는 완전히 죽은 상태이고 지표면 줄기 부분에서 부정근이 나와 자라다가 비닐 멀칭 속 부분부터는 뿌리 끝이 몽통하고 갈변되어 생장이 멈추어 있는 상태임
• 현장에서 직접 간이토양측정기로 조사한 결과, pH 6.0∼6.12, EC 0.9∼1.3dS/m으로 생육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고, 토양 내 질산태질소 함량은 정상 생육지는 250㎎/㎏, 생육이 불량한 곳에서는 50㎎/㎏으로 나타났고 토양수분 함량은 대체로 높은 편이며 특히 생육이 불량한 곳에서는 40% 정도로 높은 편이었음

종합 검토의견

• 민원인 농가는 매년 동일한 우분퇴비를 시용하여 수박농사를 지어왔으나 금년과 같은 현상은 없었다고 하는데, 수박의 두둑은 작은 흙덩이가 많아 토양수분의 수평이동불량으로 점적호스가 설치된 수박포기 부분에만 과습하고 그 외 부분은 약간 건조한 상태임
• 양파재배 후 양파의 줄기와 우분을 시용한 상태에서 로타리로 잘게 부수어 두둑을 만든 후 3일 만에 수박을 정식하였다고 하는데, 수박 모종의 뿌리가 상한 상태로 볼 때 정식 후에 가스에 의한 피해로 추정되며,
• 현장기술지원시 생육이 불량한 부분은 토양이 매우 과습하여 뿌리 발육에 장해가 발생될 상황이었으며, 정상생육 부분에서도 뿌리 발육에 장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주의해야 할 것으로 사료됨
• 그러나 생육불량 현상은 비닐하우스 입구 쪽에서 주로 나타나므로 로타리 작업 시 우분퇴비가 한 곳으로 몰릴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토양시료를 채취하여 정밀분석을 의뢰하였으므로 분석결과가 나오면 추후 통보할 것임

기술지도 방향

• 수박을 재배 중인 토양은 흙덩이가 많아 토양의 3상(액상, 기상, 고상) 조건이 불균일하므로 토양 표면부터 관수해서 토양수분이 수평으로의 이동을 촉진하도록 하고,
• 덜 부숙된 퇴비는 적어도 1개월 전에 시용하고 화학비료는 1주 전에 살포하여 가스피해를 방지하며,
• 전작물 수확 후 바로 후작물을 심을 경우 완숙퇴비를 시용하는 것이 안전함
• 작물재배에서 퇴비와 비료 등 시비는 토양분석에 의한 시비처방서(농업기술센터)에 준하여 시비하여야 하고,
• 시설재배에서 유기질비료는 작물을 정식(파종)하기 2주 전에 시용하여 가스피해를 사전에 예방하여야 함

관련 사진

수박의 생육불량 발생상태(좌측 앞쪽)	생육불량주의 뿌리상태 (육묘시 뿌리 완전 부패)
질산태질소함량 (좌 : 불량지, 우: 정상지)	수박에 시용되었던 퇴비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