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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의 관계

곤충을 해충·익충·일반 곤충으로 나누는 것은 인간에게 필요한 경제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인위적(人爲的) 분류이다. 곤충학은 크게 일반곤충학과 응용곤충학의 2가지로 구분된다. 일반곤충학은 분류학, 형태학, 생리학, 생태학, 생물 지리학, 행동학 등 곤충 자체에 관련하여 연구하는 학문이며, 응용곤충학은 농업곤충학, 산림곤충학, 수산곤충학, 의학곤충학 등 일반곤충학을 기초로 인간과의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곤충과 인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가장 기본적인 것이 식량(食糧)을 사이에 둔 관계이다. 인류의 농경역사를 1만 년으로 추정해볼 때 인류 초기에는 수집을 통하여 식량을 구하면서 자연생태계에서 곤충과 공존관계를 유지했을 것이나 농업 발전과 더불어 곤충이 해충화함으로써 인간과 곤충의 생존경쟁이 시작되었다. 식물재배기간뿐만 아니라 재배 이후에도 저장물 해충으로서 경쟁은 지속된다. 그러나 메뚜기, 누에 번데기 등은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곤충은 화분 매개충, 천적 등의 역할로 농업에 이로움을 준다. 양봉을 통해 인류는 벌꿀을 수집할 수 있고, 민간에서는 가뢰, 굼벵이 등을 약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건강, 위생 측면에서 벼룩, 빈대, 이, 모기 등은 전염병을 매개하여 인류를 위협한다. 유럽전쟁(1618-1648)시 전사자가 35만 명인데 비해, 전염병 사망자는 1,000만 명으로 알려졌으며, 유럽에서 1345-1351년의 페스트 창궐시 사망자가 2500만 명으로 당시 유럽인구의 1/4에 달할 정도였다. 현재도 세계에서 10억 이상의 인구가 말라리아의 위협을 받고 있다.

양잠(養蠶)은 B.C. 3000년경 동양에서 시작되어 고급 의료(衣料)를 제공했으며, 중국에서 중앙아시아의 비단길을 거쳐 유럽으로 전파되어 인류의 문화발전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기타(其他) 건축-목재해충으로 흰개미·나무좀 등이 있고, 모기, 깔따구 등 수생곤충의 대발생은 교통과 통신을 방해하고, 날도래류가 수력발전을 저해하기도 한다. 한편 상처의 치료나 범죄 수사를 목적으로 곤충을 이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