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걷기 안내·AI 건강상태 진단…‘내몸 지킴이’ 역할 톡톡

  • 등록일 2022-12-16
[사진]하루걷기 안내·AI 건강상태 진단…‘내몸 지킴이’ 역할 톡톡


[안전한 일터, 건강한 농촌] (7)·끝 건강관리 앱 ‘NH헬스케어’ ‘랜선텃밭 가꾸기’로 운동 독려 얼굴인식 30초만에 건강 측정 ‘AI음주케어’ 국내 첫 특허출원 치매 자가진단 테스트도 눈길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 힘쓸것” 최근 보험업계 화두는 ‘디지털 헬스케어’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의료·건강관리 서비스 디지털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NH농협생명(대표 김인태)은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인 ‘NH헬스케어’를 내놓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디지털 기능을 활용해 간편하면서도 체계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NH헬스케어를 소개한다.
◆얼마나 걸어야 건강할까=걷기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말에 무작정 걷는 사람은 많지만 나에게 몇걸음이 적절한지 알고 운동하는 사람은 드물다. NH헬스케어는 가입할 때 몸무게와 키, 운동 목표를 설정하면 나에게 딱 맞는 하루 걸음 목표치를 안내해준다.

‘랜선텃밭 가꾸기’ 서비스는 걷기 운동에 동기 부여를 해줘 특히 인기다. 랜선텃밭 가꾸기는 쌀·고구마 등 20가지 농작물 가운데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하루 걷기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농작물이 자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쌀을 선택하면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새싹이 움트고 초록색 벼가 노랗게 익어가는 식이다. 걸음 목표를 달성한 7일째에는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농작물을 20개 모으면 포인트로 전환하거나 기부할 수 있다. 황준성 농협생명 CPC전략부 마케팅지원팀 과장보는 “랜선텃밭 가꾸기는 걷기 운동으로 건강도 챙기고 기부 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소비자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1년간 농작물 20개를 수확하면 농협생명 ‘꼭필요한NH신의료보장보험’의 보험료 10%를 최대 5년간 깎아주는 것도 장점이다.


◆디지털로 관리하는 건강=NH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식단·음주량까지 측정해준다.

‘AI 얼굴인식 서비스’는 카메라로 얼굴을 비추면 30초 만에 심장박동수·호흡수·스트레스지수 등을 측정해 결과를 알려준다. 호흡이나 심장박동수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지는 않은지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AI 푸드렌즈’는 음식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식단을 인식해 열량과 영양성분을 자동으로 분석해준다. 적정 칼로리보다 많이 섭취하지 않았는지, 부족한 영양소는 무엇인지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 ‘AI 음주 케어’는 국내 최초 특허를 출원한 서비스로 맥주·막걸리 등 술병을 촬영하면 도수·열량·용량부터 가격까지 파악해 알려준다. 측정 결과는 달력에 기록돼 과하게 술을 마시진 않았는지 점검할 수 있다. 본인 주량을 초과해 술 마시는 빈도가 지나치게 늘면 상담을 권유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맞춤 운동 추천 서비스’와 ‘복약 알림 기능’도 유용하다. 통증 부위와 운동 목표 등을 입력하면 매주 맞춤형 운동 동영상을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통증 부위로 어깨, 운동 목표로 체력 증진, 운동 능력으로 초급을 택하면 6주에 걸쳐 어깨 통증 예방 운동, 근력 강화 운동 등을 안내해주는 식이다. 복약 알림 기능은 먹어야 할 약 종류와 주기를 입력해두면 해당 시간에 알림으로 알려준다.


◆고령층을 위한 ‘실버 케어 서비스’=고령층 맞춤형으로 ‘실버 케어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서비스를 활용하면 4만개가 넘는 전국 요양시설 정보를 한번에 찾아볼 수 있다. 또 ‘요양시설 연계 서비스 신청’ 기능을 이용하면 거주지와 상황에 따른 맞춤형 요양시설 정보를 24시간 내로 안내해준다. 앱에서 시설 조회는 물론 예약 상담까지 빠르고 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치매가 걱정되는 고령층을 위한 치매 자가진단 테스트도 있다. 설문에 답하면 치매 평가점수와 예방수칙을 안내해준다. 앱을 통해 ‘수박게임’과 ‘꽃게임’ 등 치매예방게임을 하며 건강도 지키고 재미까지 얻을 수 있다.

농협생명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서비스 고도화에 꾸준히 힘쓸 계획이다. 황 과장보는 “내년 중으로 랜선텃밭 가꾸기로 재배한 농작물을 고객이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농가소득 증진을 돕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를 연계해 지난 10년간 건강검진 기록을 앱에서 한번에 확인하는 서비스도 내년 1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진 기자

<출처  :  농민신문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