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귀농·귀촌 교육 특화공간으로 운영

  • 등록일 2022-11-18
[사진]도시민 귀농·귀촌 교육 특화공간으로 운영


농협, 제2호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서울 영동농협에 개소 디지털농업 확산 새거점 출발 재배 무상교육·실습·창업 지원 비닐하우스 2동 2463㎡ 규모 16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서 열린 영동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전성수 서초구청장(왼쪽부터),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종호 영동농협 조합장, 청년농 정주연씨가 상추 모종을 정식하고 있다. 김병진 기자 디지털농업 확산의 거점으로 떠오른 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서울에 문을 열었다. 지원센터는 ‘도심 속 농촌’을 콘셉트로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귀농·귀촌 교육 특화 공간으로 운영된다.

서울 영동농협과 농협중앙회는 16일 서초구 내곡동에서 영동농협 지원센터 개소식을 하고 디지털농업 확산을 위한 새로운 거점의 출발을 알렸다. 지원센터는 스마트팜 입문을 희망하는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무상 교육·실습과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올 1월 충남 동천안농협에 첫번째 지원센터가 개소됐고, 이번에 영동농협이 두번째로 문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을), 전성수 서초구청장, 서울 지역 농·축협 조합장, 영동농협 이종호 조합장과 조합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도전을 축하했다.

영동농협 지원센터는 연동하우스 1동과 단동하우스 1동으로 모두 2463㎡(745평) 규모로 조성됐다. 영동농협은 2020년부터 기존 화훼직판장 부지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고민했고, 올초 농협중앙회가 공모한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사업’에 참여해 지원센터를 건립했다. 농협중앙회는 시설 건립과 작물재배사 채용을 위한 무이자자금과 이론·실습 교육 등을 지원했다.

연동하우스는 귀농·귀촌 특화형으로 운영된다. 이미 조합원·도시민 10명이 엽채류·토마토 등의 작물재배 교육과 실습을 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서울에 거주하며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를 졸업한 예비 청년 귀농인도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지원센터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농협 스마트팜 브랜드인 를 달고 백화점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된다.

단동하우스는 도시민들에게 생산된 농산물을 전시·판매하고, 스마트농업을 소개하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 조합장은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디지털농업으로 전환이 필수라는 생각에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했다”며 “예비 귀농인의 스마트농업 입문을 돕고 도시민들에게 스마트농업 미래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육성해가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농업의 스마트화를 앞당기고 청년농을 육성하고자 농협이 중점 추진 중인 지원센터가 서울에 문을 열어 뜻깊다”며 “지원센터가 도시민과 청년을 귀농으로 잇는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4차산업혁명과 식량안보 문제가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농업의 디지털혁명은 필수가 됐다”면서 “지원센터가 한국 농업의 테스트베드(시험장)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대 기자


<출처  :  농민신문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