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농축산물 구매·고향기부제 참여 계기로”

  • 등록일 2023-09-06
[사진]“추석, 농축산물 구매·고향기부제 참여 계기로”



추석 농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 경제 6단체가 뭉쳤다. 명절 선물을 고를 때 우리농산물을 우선 고려하고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에 동참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곳은 5일 ‘다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기 나부터 실천 캠페인 공동 발표문’을 내놨다.
이들은 발표문에서 “지난여름 태풍과 수해로 농어촌지역이 큰 타격을 입었고 최근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업계 시름이 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마침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연휴가 6일로 늘어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 모멘텀이 마련된 만큼 다 함께 행복한 추석을 보내기 위해 우리 기업들과 경제계가 실천 캠페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실천 캠페인은 모두 6가지다.
우선 기업 임직원들이 국내 가을 여행을 떠나도록 권장한다. 이를 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와 지역특산물, 맛집, 우수 숙박시설을 소개한다.
기업 명절 선물을 준비할 때 국산 농축수산물을 적극 활용하고, 농축수산물 상품권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등도 사서 직원 복지와 소외계층 지원에 쓴다.
고향 방문과 국내 여행엔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해 교통 혼잡을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전국 기업 구내식당에 우리농축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늘리고, 정부가 추진 중인 고향기부제에 임직원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경제단체들은 공동 캠페인과 연계해 자체 활동에도 나선다. 먼저 대한상의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소상공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리농축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한상의 임직원들은 고향기부제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경총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15개 지방 경총을 비롯한 78개 경제단체협의회 회원단체들과 함께 기업들이 농축수산물 구매, 국내 여행 활성화에 나설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우리농수산물 이용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활동을 회원사와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무역협회는 국내 최대 옥외광고시설을 활용해 캠페인 안내광고를 홍보한다. 온·오프라인 채널과 대학생 홍보대사를 통해 농축수산물 구매 촉진 활동도 전개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가정용 추석음식키트를 6·25 참전용사, 소외계층 등 약 4만명에게 기부하는 ‘추석맞이 사랑나눔활동’을 진행한다. 회원사를 대상으로 추석 선물로 농축수산물 구매를 권장한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추석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회원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촉진 및 국내 여행 독려, 명절 선물로 전통시장과 동네마트를 통한 우리농축수산물 보내기 등을 권장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HD현대는 구내식당에 전복·우럭 메뉴를 확대해 소비량을 100t 늘리기로 했고, 급식업계 중 풀무원푸드앤컬처·삼성웰스토리·신세계푸드·CJ프레시웨이·아워홈 5개사도 수산물 활용 식단을 늘리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이 우리농축수산물을 애용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에스케이(SK)는 구내식당에 국내 수산물 메뉴를 확대하고, 추석 선물 구입 시 우리수산물 선물세트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9600여개 중소 협력사에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해 직원 추석 상여금 등이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 추석은 여느 때와 달리 하반기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 농어민, 전통 소상공인의 부담을 나눠 지는 데 경제계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기자

<출처  :  농민신문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