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적 가치의 바로미터, 농업유산 -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 -

  • 작성자정명철(jmc6807@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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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우리가 알아야 할 농업유산

농업유산은 인류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동안 자연과 상호작용하면서 형성해온 농업시스템 중 특별히 보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자원을 말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농업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제도는 2002년 FAO에서 창설하였으며, 현재 20개국 50지역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도를 도입하였는데 현재 국가중요농업유산 9개소가 지정되었고 이 중 3개소가 세계중요농업유산이다.


2. 농업이 만든 걸작(傑作), 감상 포인트

농업유산은 환경·생태·사회·문화·경제적 가치가 총 망라되어 있어 다원적 가치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열악한 환경에 적응해온 인간의 지혜가 담겨 있어 과학적 원리를 엿볼 수 있으며, 농업을 통해 공동체를 이루고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형성해온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농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임업, 어업, 목축을 연계함으로써 식량생산성을 높이고 생물다양성을 유지해왔는데,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융복합되어 신비롭고 아름다운 농업경관을 구성하고 있다.


3. 우리 마을도 농업유산이 될 수 있다

농업유산은 선조들이 물려준 소중한 자원이지만 문화재처럼 박물관에 전시해 놓을 수는 없다. 지속적으로 농업활동이 이루어지는 ‘살아있는 유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업유산은 과거와 현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래와의 연속선상에 존재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 농촌마을 곳곳에는 아직 발굴되지 못한 가치 있는 유·무형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그러므로 규모화, 체계화되어 있는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우리 마을의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는 작은 활동부터 시작하여 농업유산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 효과를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시사점

디지털 시대를 지나 인공지능이 도래한 사회에서 농업·농촌은 자연과 사람이 물리적,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이다. 급속히 진행되는 농업의 가치 훼손을 막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농업유산이라는 자원을 지역 특성에 맞게 취사선택하여 적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목차

 

Ⅰ. 우리가 알아야 할 농업유산 ······················· 1
Ⅱ. 농업이 만든 걸작, 감상 포인트 ················ 5
Ⅲ. 우리 마을도 농업유산이 될 수 있다 ······ 12
Ⅳ. 시사점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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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다원적 가치의 바로미터, 농업유산2018. 6. 29.

농업유산은 인류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동안 자연과 상호작용하면서 형성해온 농업시스템 중 특별히 보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자원을 말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농업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제도는 2002년 FAO에서 창설하였으며, 현재 20개국 50지역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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