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본색(本色) - 벗겨도 벗겨도 나오는 김밥의 새로운 모습 -

  • 작성자황경아(kah366@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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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만만한 게 김밥?
 김밥은 김에 밥과 여러 가지 고명을 넣고 둥글게 말아 한입 크기로 썰어 먹는 음식으로, 우리 고유의 ‘복쌈’이라는 풍습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일본음식인 마키에서 유래했다는 두 가지설이 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소풍과 운동회 때 빠지지 않았던 김밥은 사실 귀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었던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최근 등장한 프리미엄 김밥은 ‘먹방, 쿡방’ 등의 트렌드와 몇 가지 사회적 이슈가 맞물린 시대의 산물이다. 프리미엄 김밥은 재료, 맛뿐만 아니라 주 소비층의 글로벌해진 입맛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프리미엄 김밥이 재료와 인테리어 등의 강점이 있다면 지역 특산재료, 특이한 조리법으로 한 지방을 평정한 김밥들도 즐비하다.


2. 만만치 않은 김밥!
 웬만한 점심식사와 같은 값을 지불할 정도의 김밥이 탄생하면서 외식업체를 비롯한 식품업계에는 김밥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즉석식품 시장은 계속 증가 추세이며, 외식과 간소한 식사를 선호하는 식문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김밥의 재료들을 차례로 살펴보면, 김은 해조류(海藻類) 중에서 붉은 빛을 띠는 홍조 식물로 일찍부터 양식을 해오고 있으며 맛이 좋고 영양가도 높다. 한국인의 밥심, 쌀은 단위 중량당 열량이 높아 인구부양 능력이 곡물 중 가장 좋은 것으로 워낙 잘 알려져 있다. 김밥의 단맛을 담당하는 단무지는 건조 또는 소금에 절여 탈수한 무를 소금, 겨에 담가 절인 것 또는 감미료, 산미료, 향신료 등을 가한 조미액에 담근 것이다. 김밥에서 붉은 색을 담당하고 있는 당근은 비타민 A의 보고(寶庫)로도 유명한 건강 채소이며, 식감과 간간함을 담당하는 우엉은 유럽부터 시베리아, 동북아시아까지 넓게 분포하는 뿌리채소이다. 시금치는 오이와 계절을 반분하고 있는 채소로 겨울부터 이른 봄이 제철이며, 오이의 제철은 늦봄부터 여름으로 이 시기에는 김밥의 녹색을 담당하고 있는 재료로 아삭함과 시원함을 더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계란은 고소한 맛과 김밥에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 그리고 맛깔스러운 노란 색감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재료이다.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 중 가장 다양성을 가진 재료를 꼽으라면 바로 소고기, 맛살, 소시지(햄) 등의 단백질 재료들이며, 최근에는 어린아이들에서부터 젊은층에게 익숙하고 뭔가 색다른 맛을 찾는 장년층을 아우르는 재료들로 돈가스, 새우튀김, 돼지불고기 등도 추가되었다. 또한 김밥 안에서 살균과 적당한 간을 부여하는 소금과 밖에서 부패를 억제하고 맛있는 향을 담당하는 참기름도 당당한 김밥의 주역이다. 마지막으로 빠질 수 없는 재료는 아니지만 다른 재료와 궁합이 좋거나 색다른 식감과 향을 주는 재료들로 부추, 김치, 깻잎 등도 있다.


3. 시사점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는 역사와 풍토, 사람들의 솜씨가 결합된 흉내 낼 수 없는 문화상품이라는 자부심이 중요하며 우리나라 식문화 자체를 상품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 음식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보존하면서 그 연구결과를 기업이 상품화하는 세계화 전략이 중요하다.

목차

Ⅰ. 만만한 게 김밥? ·································· 1
Ⅱ. 만만치 않은 김밥! ······························ 12
Ⅲ. 시사점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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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본색(本色)벗겨도 벗겨도 나오는 김밥의 새로운 모습2017. 10. 25.

김밥은 김에 밥과 여러 가지 고명을 넣고 둥글게 말아 한입 크기로 썰어 먹는 음식으로, 우리 고유의 ‘복쌈’이라는 풍습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일본음식인 마키에서 유래했다는 두 가지설이 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소풍과 운동회 때 빠지지 않았던 김밥은 사실 귀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었던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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