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기왕성, 황기와 당귀 -기(氣)를 살려주고, 혈색을 바꿔주는 생활약초-
요약
1. 음메, 기살어~!
쌍화탕(雙和湯),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 등 기(氣)를 회복하는 처방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약재가 황기이다. 황기는 콩과의 다년생 식물로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동부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이며, 이 중 일부가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년근과 1년근을 모두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의 주산지로는 강원 정선과 충북 제천이 가장 유명하다. 황기는 동아시아의 고대 의학 초기부터 사용되어온 약초로 기가 부족한 증상부터 소아병 치료에까지 두루 사용하였다. 또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방의 약재는 모두 약리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현대에서도 주목받는 신약소재이기도 하다. 특히 황기의 다년근은 대부분 약재로 쓰나 1년근은 식재료로도 쓰이며, 건강기능성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2. 혈색 좋아지셨는데요?
황기가 기를 살려준다면 당귀는 몸에 좋은데, 참 좋은데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생활약초 겸 쌈채소이다. 당귀는 당근과 같은 산형화과(科)에 속하는 식물로서 우리나라에는 참당귀와 일당귀가 재배의 주류이다.
피의 생성, 순환에 관계된 모든 증상에 사용되는 당귀는 임신, 출산 등 기력소모가 큰 여성에게 더 좋은 약재이다. 또한 예로부터 당귀 삶은 물은 여성의 피부를 희게 만드는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향이 좋아 목욕에 이용하기도 했다. 현대 과학에서 밝혀낸 참당귀의 주요 기능성물질은 쿠마린 계열 물질과 다당류, 그리고 비타민류로 발암 억제작용, 해열진통작용, 혈관질환 개선, 자궁 기능조절 및 진정, 항균, 혈압강하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 시사점
황기는 약(藥)보다 건강채소로 이미지 전환이 필요하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 통할만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필요성이 매우 높다. 또한 다양한 활용도 및 기능성 물질 연구에 집중투자하여야 한다. 중국 등 인근 국가에 수출 가능한 상품화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적 활성화 계획이 필요하다.
목차
Ⅰ. 음메, 기살어~! ·········································· 1
Ⅱ. 혈색 좋아지셨는데요? ···························· 8
Ⅲ. 시사점 ··························································· 16
황기는 동아시아의 고대 의학 초기부터 사용되어온 약초로 기가 부족한 증상부터 소아병 치료에까지 두루 사용하였다. 또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방의 약재는 모두 약리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현대에서도 주목받는 신약소재이기도 하다. 당귀는 몸에 좋은데, 참 좋은데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생활약초 겸 쌈채소이다. 당귀는 당근과 같은 산형화과( )에 속하는 식물로서 우리나라에는 참당귀와 일당귀가 재배의 주류이다.
큰 병을 앓고 난 후, 나이 들어 기력이 쇠약해진 노인이나 아이를 낳은 여인의 산후조리에 좋다고 기록(동의보감, 제중신편 등)
인체의 영양을 흡수하는 위장의 기능을 높여주는 약으로 소화기능을 강화함 으로써 피로를 풀어주고 기력을 회복시키는 처방
더위로 인한 입맛 없음, 소화불량, 정신이 맑지 않거나 깊은 잠을 못자며 식은땀이 날 때 쓰는데 정신적 스트레스에도 효과
쌍화탕은 과연 감기약인가?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쌍화탕은 본래 중국 송나라 시절에 탄생한 유서 깊은 처방(2015 동아일보, 2012 보스톤코리아)
십전(十全)은 완전하다는 의미가 있는데, 십전대보탕이라는 명칭에는 기와 혈을 모두 보하고, 남녀노소에게 모두 맞으며 독성이 적다는 뜻도 포함
약방문에서 발견한 의외의 수학(數學)
약방문을 보면 사군자탕(四君子湯) + 사물탕(四物湯) = 팔물탕(八物湯) + 황기 + 육계(계피나무의 폭신한 속껍질) = 십전대보탕이라는 재미있는 사실이 발견
열사병의 치료에도 좋지만 사실 늦봄, 초여름에 기온이 높아지기 전에 예방 차원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함
《약보》백약면(百藥綿), 백약면(百藥棉),《본초도경》면기(綿芪), 면기(棉芪), 면황기(綿黃芪), 《의학집성》면황기(棉黃芪), 황기(黄蓍), 황기(黃芪), 전기(箭芪), 《신강약재》토산포장근(土山爆張根), 《감숙중약수책》독근(獨根)
중국과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황기류
세계적인 약전(藥典)인 공정서에 등록된 중국의 막협황기(동북황기)와 우리 황기는 식물학적으로 동일한 종류(Astragalus membranaceus Bge)
1년근은 삼계탕 재료 등으로 많이 쓰여 경기도, 경북 영주에서도 생산
황기(단너삼)와 고삼(너삼, 도둑놈 지팡이) 구별
잎이나 줄기를 뜯어 맛을 봄
줄기의 형태로 구분함
캐어서 뿌리로 구분(위 사진은 황기, 아래는 고삼)
줄기와 잎 대 연결부위가 황 보라색이면 고삼, 없으면 황기
‘복날 삼계탕’ 인삼에 집착해야 할까?(2017. 8월 한국일보)
삼계탕은 한방에서 ‘열(熱)’을 열로 치료하는 ‘이열치열(以熱治熱)’ 치료법이 가미된 대표적 음식으로 인삼과 황기, 당귀 등이 다 잘 어울림
그 외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서 생기는 기운하강, 탈항(脫肛), 위가 처지는 위하수증(胃下垂症), 소아(小兒)의 여러 질환에 처방
당뇨와 눈 질환 합병증상에 걸린 쥐의 면역조절능력 향상과 예방에 긍정적
국내에서도 확인된 황기의 효능
국내에서도 동의보감 등에 기록된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를 통해 항노화, 피부미백 효과 등이 구명
3세기경의 고구려 고분인 안악3호 고분벽화에서 누렁소, 검은소, 얼룩소의 그림이 있었고 최초의 수의학서적 신편우의방에 9종의 소 그림이 수록
황기 70~80g에 물 2ℓ를 붇고 15분간 센불로 끓이다가, 약불로 바꾸어 20분간 끓이면 되며, 식혀서 냉장보관 후 수시로 음용
나잇살 프로젝트(MBN 엄지의 제왕)
나잇살은 노화되면서 기력이 떨어져 몸의 대사기능이 저하되면서 호르몬의 불균형과 독소의 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내장비만 등이 생기는 현상
외국의 유명 천연비타민 및 유기농건강식품 회사에서는 황기추출물 (Astraglus Extract)을 알약, 엑스제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
생선이나 육류의 독을 풀어주고 비린내나 누린내를 잡아주기 때문에 여름 추어탕, 삼계탕, 어탕, 생선찜, 백숙, 죽에 잘 어울림
당귀가 하는 역할이 이해가 잘 안 가세요?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 패널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 박사(한의학)는 집에 있는 보일러와 온수배관 파이프를 예로 들어 설명
GRAS : 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중국의 당귀와 우리의 당귀는 다르다?
중국은 의약, 의약품원료, 생약, 화장품 원료 등을 규정한 공식적인 규격서, 즉 공정서(Official compendium)가 존재하는데 우리와 중국의 당귀 기준이 다름
평창군 진부면 전부, 도암면 서부, 용평면 전역, 봉평면 동부, 대화면 북부 지역의 400m이상 지역에서 재배된 것만 ‘진부당귀’라 표기 가능
매년 등산객들이 무단으로 캐어먹고 중독된 사례가 보고되는 독초
장부당귀이불래(丈夫當歸而不來), 폐득노파개가인(閉得老婆改家人)
효능을 잘 설명하기 위해 남성이 돌아오는 경우도 보이는데 중국 명나라 때 왕용이야기가 대표적(안휘성 장천지방,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 선용)
붕루(崩漏)는 다른 말로 여성의 하혈(下血) 즉, 부인과 질환의 하나이며, 비증(痺症)은 고된 일로 뼈와 근육이 상해 생기는 염증으로 관절염과 비슷
정월 초하루에 깨끗한 몸으로 차례를 올리기 위해 당귀
분만 시 빈혈 및 타박 증상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었으며 혈행(血行)도 개선
베타아미로이드의 경우, 생성된 물질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어 뇌세포 보호, 치매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하며, 뇌내 활성산소도 제거
일당귀(A. acutiloba)와 중국당귀(A. sinensis)의 기능성물질
우리나라의 생약규격집과 일본의 공정서 모두 일당귀의 대표물질은 없고, 중국당귀의 경우 페루릭산(Ferulic acid) 0.05% 이상을 함유한다고 규정
차(茶), 막걸리를 이미 개발하였고 최근에는 어린이를 위한 초콜릿도 개발
당귀와 같이 쌈채소나 황기, 당귀삼계탕과 같은 부재료로 적극 활용하여 식생활의 큰 변화 없이도 건강해지는 효과를 강조
한류 드라마 대장금, 마의 등은 드라마 그 자체 뿐 아니라 풍습, 음식, 복장 등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