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산물안전성
  • 유기농자재 활용기술
커피박으로 농사 지으세요 - 2. 커피박 만들기

커피박은 커피원두로부터 커피액을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를 말하는데 커피박에는 유기물뿐만 아니라 풍부한 섬유소(Cellulose), 리그닌(Lignin), Caffeine, 폴리페놀화합물 등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다량 함유되어 있어 재활용 가치가 높은 유기성 자원 중의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커피박이 산업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살펴보면, 바이오에너지, 활성탄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영상으로 커피박 및 커피박 퇴비 제조를 통한 활용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국립농업과학원
  • 2018 년
  • 71
시나리오

가. 커피박퇴비 만들기 커피박퇴비는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재료로는 50L 플라스틱 드럼통과 공기주입용 망사 그리고 커피박과 부재료를 준비합니다. 여기서 부재료는 페놀함량이 많은 커피찌꺼기의 특성을 고려해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다섯가지 재료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깻묵, 쌀겨, 스태비아 입상, 버섯폐배지 그리고 한약재찌꺼기 중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이용하면 됩니다. 재료준비가 끝나면 이제 주재료와 부재료의 혼합비를 결정하는데요. 깻묵, 스태비아, 버섯폐배지를 부재료로 선택할 경우에는 커피박과 부재료 혼합비를 7:3으로 해주고, 커피박과 쌀겨 또는 한약재찌꺼기는 6:4로 해줍니다. 재료혼합이 끝나면 물을 넣어 섞어주는데요. 이때 물의 비율은 재료무게의 60% 정도가 적당합니다. 재료를 잘 섞은 후에는 플라스틱통 입구는 망사로 막아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재료 혼합이 끝나면 커피박 퇴비가 잘 부숙될 수 있도록 재료의 온도를 50~70℃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커피박 퇴비가 부숙이 완료될 때까지 플라스틱 통 안의 수분은 항상 30%로 유지해주고, 부숙이 진행되고 있는 통은 2주에 한 번씩 위, 아래로 뒤집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피박 퇴비는 재료혼합 후 60일이 지나면 부숙이 모두 끝나는데요. 부숙이 끝난 퇴비는 바로 쓸 수도 있지만, 완벽한 커피박 발효퇴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30일 동안 25~28℃의 저온에서 후숙작업을 거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