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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챌린지! 방울토마토 키우기

방울토마토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이 풍부하고, 일반 토마토에 비해 과일크기는 작고 당도가 높아서 먹기에 좋기 때문에 후식이나 간식, 샐러드의 재료로도 많이 이용된다. 방울토마토는 일반토마토보다 당도가 높고 비타민 C함량이 많으며 크기가 작아 샐러드용이나 생식으로 많이 이용된다. 방울토마토의 재배기술을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0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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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누구나 챌린지! 방울토마토 키우기




안녕하세요. 방울토마토 연구를 이제 막 시작한 신입연구사 정효봉입니다. 저는 어느 땅에서나 잘 자라고 누구나 키울 수 있는 방울토마토 재배기술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제작진: 아직 신입이신데...) 네! 초보의 마음은 초보가 잘 알잖아요. 그래서 30년 경력의 연구관님보다 제가 더 쉽게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초보도 할 수 있다! 방울토마토 재배일기 지금 함께 하시죠.




1. 좋은 묘 선택




여기는 육묘장입니다. 방울토마토 묘는 이렇게 40공 또는 50공 플러그 트레이에서 육묘한 것을 사용하는데요. 배지를 이용하는 수경재배 농가에서는 직접 파종한 묘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반 토경재배 농가에서는 풋마름병을 비롯한 토양전염병이나 연작장해의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이런 접목묘를 많이 사용합니다. 묘를 고를 때 는 이렇게 줄기가 굵고 마디 사이는 짧으며, 뿌리의 발달이 충실한 것을 골라야 잘 자랍니다.




2. 아주심기




가. 본포준비




묘를 심기 전, 영양분이 듬뿍 들어있는 땅을 만들기 위해서는 10a당 퇴비 2,000kg, 석회 200kg, 용성인비 50kg, 요소 25kg(질소질 비료 총시용량의 60%), 염화칼륨 6kg(칼리질 비료 총시용량의 30%)을 밑거름으로 밭에 고루 뿌리고 경운해 이랑을 만드는데요. 심는 이랑은 90cm로 만든 다음 비닐을 씌웁니다.



나. 심는 시기 및 거리




오늘은 아주심기 하는 날입니다. 방울토마토 아주심기에 적당한 묘는 본잎이 8~9장 정도 되고, 이렇게 제 1화방의 꽃이 전체 묘판의 10% 정도 피었을 때 하는 것이 좋은데요. 너무 늦은 묘를 심으면 활착이 늦고 착과는 되어도 비대가 잘 되지 않아 열매가 작고, 너무 어린 묘는 뿌리내림은 좋지만 줄기가 굵어져 1단 착과가 늦어집니다. 3.3㎡당 포기수는 8~10주를 기본으로 이랑 너비 90cm, 포기 사이 30~40cm로 심는데요. 포기 사이를 좁게 하면 평균 과일 무게는 줄어들지만 수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너무 좁게 심으면 착색이 지연되고 병해충이 많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해 주세요. 그리고 묘를 심을 때 너무 깊게 심으면 뿌리 자람이 나쁘고, 줄기가 썩어 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지면과 같은 높이가 되게 이렇게 심어주세요.
여기서 잠깐! 팁을 하나 드리자면 아주심기 할 때는 이랑의 바깥쪽을 향하게 심어야 과일이 햇볕이 잘 받고, 착과제 처리나 수확 등의 작업이 편리합니다.




3. 아주심기 후 관리




가. 유인 및 정지




아주심기가 끝나면 모종에 물을 충분히 주고, 묘가 땅에 눕지 않도록 줄기를 위쪽으로 유인하는 작업을 해주는데요. 재배 초기에는 이렇게 플라스틱 지주대를 꽂아 줄기를 고정시키면 됩니다. 하지만 7~8단 재배를 위해서는 수평 파이프 지주대를 설치하고, 파이프 상단에서 유인줄을 내려 집게로 줄기를 고정시켜 주는데요. 이렇게 유인하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작업 능률도 쑤욱~ 올릴 수 있습니다.




나. 착과관리




오늘은 아주심기 후 관리를 위해 나왔는데요. 먼저 착과관리부터 알아볼까요? 방울토마토는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과도한 영양생장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렇게 제1~2화방은 반드시 착과를 시켜야 과도한 영양생장을 막고 생식생장으로 전환을 빠르게 합니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착과제 처리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착과된 과실은 지속적으로 동화산물을 공급받아야 잘 자라고 익기 때문에 결실을 맺을 때 광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세요.




다. 온도관리




방울토마토의 온도와 햇빛 관리도 중요한데요. 주간 오전 중에는 25~28℃, 오후에는 약간 더 낮은 23~25℃, 해가 진 후 4~5시간 동안은 12~13℃ 정도로 맞춰 잎에 축적된 동화산물의 이동을 촉진시키고, 호흡에 의한 양분 소모를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야간에는 8~10℃, 새벽 3~4시경부터 해가 뜨기 직전까지는 12~13℃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라. 수분관리




이번엔 수분관리입니다. 아주심기 후로 물은 자주 주는 것보다 한 번에 충분한 양을 주는 것이 좋은데요. 그 이유는 뿌리를 깊이 뻗게 해 수분과 양분 이동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보름 정도 지나 이렇게 뿌리가 활착되면 1회 관수량은 줄이고, 관수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은데요. 관수량이 많을수록 초세가 강해지지만 과도한 관수는 열매가 터지는 열과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방울토마토는 일반토마토에 비해 열과 발생이 많기 때문에 토양의 건습 변화가 크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주세요.



마. 잎 따기




오늘은 방울토마토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인 잎 따기 즉 적엽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잎이 이렇게 무성하면 빛이나 바람이 내부로 들어오지 못해 과일이 잘 달리지 않거나 여물지 못합니다. 따라서 방울토마토는 제1화방에 열매가 익기 시작하면 제3화방 아래까지의 잎을 이렇게 제거하고, 이후 전개 잎을 항상 15장 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잎을 따버리면 생육 리듬이 깨져 과일이 크지 않고 열과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한 번에 2~3장 이상은 잎 따기를 하지 마세요.




바. 곁순따기




이번엔 잎 따기 만큼이나 중요한 작업, 곁순따기 인데요. 방울토마토는 일반토마토보다 곁순의 발생이 많고, 자라는 속도도 엄청 빠릅니다. 여기 보시면 제1화방 개화 무렵부터 각 잎의 겨드랑이에서 이렇게 곁순이 나오는데, 곁순을 그대로 두면 원가지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굵어져 영양생리상 불리해 집니다. 따라서 곁순이 발생하는 대로 바로바로 제거해 주세요.




사. 웃거름 주기




참! 웃거름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작업인데요. 방울토마토 웃거름은 10a 당 요소 24kg, 염화칼륨 12kg을 3회에 나누어 줍니다.  제1 화방의 열매가 열려 커지기 시작할 때, 그리고 화방이 2단 올라갈 때마다 요소 8kg, 염화칼륨 4kg을 시용해주는데요. 주는 방법은 처음에는 뿌리근처에 주어 뿌리가 쉽게 흡수할 수 있게 하고, 후기에 가서는 뿌리가 넓게 분포돼 있어 이랑에 줘도 됩니다. 특히 웃거름을 줄때는 토마토의 잎과 줄기 상태를 이렇게 봐가면서 잎이 검게 되었으면 요소를 적게 주고 누렇게 변했으면 더 주세요.




4. 수확




여러분 오늘은 방울토마토를 수확하는 날입니다. 60일에 걸쳐 키워낸 저의 금지옥엽 방울토마토를 소개합니다.
방울토마토는 껍질이 약 50~70% 정도 착색이 진행된 과실을 수확해 출하하는데요. 수확이 늦어지면 열과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가능한 자주 수확해야 합니다. 그리고 꼭지가 길면 포장할 때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 이렇게 꼭지 부분을 가위로 완전히 제거해 주세요.




국민여러분! 보이시죠. 이 잘 여문 방울토마토들이 바로 제가 수확한 방울토마토입니다. 맛은 어떤지 제작진에게 한 번 드려보겠습니다.  (제작진 : 와~ 진짜 맛있는대요) 신입 연구사도 거뜬히 키워낸 방울토마토! 여러분도 충분히 재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