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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옥수수 재배기술

풋옥수수로 이용하는 단옥수수와 찰옥수수의 주요 작형과 주요 재배기술을 소개한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05 년
  • 14,811
시나리오

제 목 : 풋옥수수 재배기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국민 영양 간식으로 사랑받는 옥수수는 최근 맛있는 신품종 개발과 함께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풋옥수수의 재배 면적도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1. 풋옥수수의 종류




 풋옥수수는 크게 단옥수수와 찰옥수수로 분류하는데요. 단옥수수는 당도가 높고 종피가 얇아서 식감이 좋고, 찰옥수수는 찰기가 있어서 씹는 맛이 좋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럼 최근에 개발된 신품종을 살펴보겠습니다.




2. 풋옥수수 품종




(1) 미백 2호




 미백 2호 품종입니다. 기존 미백찰의 품질과 쓰러짐 견딤성을 개량해 소비자와 농민으로부터 반응이 좋습니다. 또한 깨씨무늬병에 강하고 2기작의 후작 재배에서도 무난합니다.




(2) 일미찰




 이 품종은 ‘일미찰’인데요. 흰 옥수수로 맛이 뛰어나고 옥수수 알이 이삭 끝까지 빼곡해서 시장 경쟁력이 좋습니다. 또 쓰러짐에 강하며, 깨씨무늬병과 그을음무늬병에 강합니다. 하지만 맛과 향이 좋아 조명나방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적용 약제를 선택해 방제를 잘 해야 합니다.




(3) 흑진주찰




 검정찰옥수수 ‘흑진주찰’입니다. 종피가 얇고 식미가 우수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간식용 풋옥수수로 적합한데요. 유색 찰옥수수이며 열성인자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종류의 옥수수와 200미터정도 격리 재배해야합니다. 또한 밀식재배시 이삭이 작아지고 이삭끝달림이 불량하므로 가급적 표준재배보다 넓게 심도록 합니다.




(4) 얼룩찰 1호




 이 품종은 흰색과 검정색 알이 혼합된 얼룩무늬 얼룩찰 1호인데요. 맛과 색이 특히 좋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종입니다. 이 외에도 농가에서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는 연농 1호, 미흑찰 등이 있습니다.




3. 풋옥수수 재배방법




(1) 재배작형




 풋옥수수의 재배작형은 2월 상순에서 중순 비닐하우스 내에 파종해 5~6월 상순에 수확하는 극조기 재배, 3월 상순에서 중순에 파종해 6월 중하순에 수확하는 터널재배, 4월 상순에 파종해 7월 상중순에 수확하는 멀칭재배, 4월 중순에 파종해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에 수확하는 보통재배, 7월 상순에 파종해 9월 하순에 수확하는 가을 억제재배 등 작형이 다양한데요. 그 중에서도 멀칭재배, 보통재배 등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분산 파종으로 홍수 출하를 막아 제값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재배적지 선정




 우선, 옥수수 재배 적지를 선정 할 때에는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배수가 양호하고 보습력이 높은 양토가 알맞으며, 통기성이 낮은 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약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시비




 옥수수는 거름을 많이 주어야 수확량이 많이 나는 다비성 작물에 속합니다. 퇴비와 석회는 파종하기 2주 전에 사용하고, 밭을 갈아두었다가 비료는 정식하기 전에 주는데요. 10a에 질소 15.0kg, 인산 3kg, 칼리는 6kg을 기준으로 해서 밭 토양에 따라 조절해서 줍니다. 인산, 칼리는 전량 밑거름으로 주며, 질소 거름은 밑거름으로 반을 주고 나머지 반은 옥수수 잎이 6~7매 나왔을 때 웃거름으로 줍니다.


(4) 곁가지 제거




 찰옥수수를 심었을 때 거의 대부분의 농가에서 곁가지를 따주는데요. 일반적으로 곁가지는 원줄기의 자람이나 수량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따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옥수수를 너무 배게 심었거나, 곁가지가 많이 나오는 품종과 병충해과 재배관리가 불편한 경우에는 옥수수가 어렸을 때 빨리 따주는 것이 좋습니다.


(5) 병해충방제




 풋옥수수는 주로 깜부기병, 깨씨무늬병과 잎집무늬마름병, 조명나방, 멸강나방등의 병충해 피해가 발생되는데요. 생육초기에 발생이 심하면 적용약제를 살포해 방제하는 것이 좋지만, 풋옥수수는 일찍 수확하여 식용으로 하기 때문에 수염이 나온 이후에는 가급적 농약 살포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수확




 풋옥수수 수확적기는 씹는 맛, 찰기, 단맛, 굳음 정도, 낱알의 발육 등을 고려해서 판단하는데요. 단옥수수는 수염이 나온 후 20~25일 경에 수확을 하고, 찰옥수수는 수염이 나온 후 25~27일 경에 수확을 합니다. 수염이 나온 후 20일이 지나면 이삭 껍질을 벗겨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저장




 식용 풋옥수수는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하면 수확 당일에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이 좋은데요. 최근 저장기술이 개발돼 대규모의 옥수수 재배단지와 가공업체에서는 증자진공포장을 합니다. 증자진공포장은 옥수수를 쪄서 영하40도에서 하루 동안 급속 냉동시켜 속 부분까지 얼림으로써 효소의 불활성화를 유도한 후 영하20도에서 3개월간 냉동 저장하는 기술입니다.


 수염부터 알곡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풍부한 영양분을 자랑하는 옥수수.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작형으로 재배해서 농가소득을 올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