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 청정 콩나물 재배기술


청정 콩나물 재배기술



1. 원료 콩의 선택과 보관


 청정 콩나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원료 콩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원료 콩의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발아되지 않은 콩이 부패병의 직접 또는 간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아가 저조한 수입 콩보다는 국내에서 생산된 원료 콩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수분함량이 12이하의 원료 콩을 선택하여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보관된 것을 사용해야 발아율이 높고 콩나물의 부패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원료콩의 저장시설과 기간에 따라서도 콩나물 생산 수율과 품질에 변화가 있다. 저온저장고에 저장된 채종 당년의 종자(1년차)와 이월종자(2년차)의 저장 시설에 따른 저장 방법을 달리하여 콩나물을 재배한 후 콩나물의 생장 및 발아정도를 분석한 결과, 채종 당해 연도 종자에서는 상품성이 가장 좋은 하배축 길이가 7cm 이상의 개체비율은 저온저장과 실온에서 저온저장으로 전환하여 저장된 콩에 비하여 실온에서 계속 저장할 경우 가장 낮았던 반면, 하배축 길이가 47cm, 비정상개체, 미발아종자의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장기간이 긴 이월종자에서는 상품성이 가장 좋은 하배축 길이가 7cm 이상인 개체의 비율은 저온저장에서 가장 많았는데 이는 비정상개체와 미발아종자의 비율이 가장 낮은 데에 기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원료용으로 이용되는 종자는 설비에 필요한 자금이 허용된다면 저온저장고를 완비하여 입고와 동시에 저온조장을 행하여야 하며, 최소한 이월이 예상되는 종자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이라도 저온저장고에 저장하여야 한다.

저장기간과 시설을 달리하여 재배한 콩나물의 생체중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월종자에 비하여 당해연도 생산종자가 생체중이 많았다. 실온에서 10개월 또는 5년까지 저장기간이 늘어날수록 발아율이 저하되고 그 결과 콩나물의 생산수율도 감소하였다. 한편, 저장방법에서는 계속 저온저장고에 저장할 경우 각 부위 및 전체 생체중은 가장 높았다. 생체중은 실온에서 고온기에 저온저장고로 저장을 달리할 경우, 실온에서 계속 저장하는 순으로 감소하였다.

원료콩의 저장기간과 방법을 달리하여 재배한 콩나물의 자엽에 발생하는 흑반을 조사한 결과, 저장기간이 긴 이월종자에서 흑반 비율이 높았으나, 자엽에 발생된 흑반의 크기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한편, 온도 변이가 심한 실온에 저장할 경우 흑반 발생 비율도 높고 흑반 크기도 가장 컸으며, 그 다음은 실온에서 저온저장고로 전환, 실온에 계속 저장하는 순으로 감소하였다.

그러므로 생산수율과 흑반의 발생을 고려할 경우 채종 당해연도 종자를 저온저장고에 저장하는 것이 생산수율도 높고 흑반의 발생도 적기 때문에 콩나물 원료콩은 저온저장고에 저장하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사료된다.


2. 재배온도


 재배온도가 17정도일 경우 콩나물의 부패는 발생하지 않으나, 재배온도가 낮기 때문에 오히려 콩나물의 생육이 늦어지므로 콩나물을 재배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재배온도가 25이상이 될 경우에는 재배 6일부터 콩나물에 부패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게 된다. 따라서 콩나물은 20가 유지되는 곳에서 재배를 하여야 부패가 발생되지 않는다(1).


1. 재배온도에 따른 콩나물의 부패발생 정도(작시:1998)

재배온도

재배일수

비고

5

6

7

17

 ○: 발생하지 않음
  +: 10% 이하
++: 1020%

) 재배수온은 20로 고정

20

25

+

+

30

+

++

++


 동절기의 재배실 온도 저하는 콩나물의 생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생산비 절감 측면에서 경제적인 온도관계를 위한 최적조건을 알아보고자, 재배실 온도를 달리하였을 때 콩나물의 생장과 형태 변화를 확인하기 위하여 재배기간 중 재배실 온도를 22로 계속 유지, 15로 계속 유지 또는 재배기간 중에(3일 후) 2215로 바꾸면서 재배한 콩나물의 생장 및 발아 정도를 하배축 길이별로 분류하였는데, 재배실 온도를 22로 계속 유지시 상품성이 가장 좋은 하배축 길이가 7cm 이상인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상품화가 가능한 4cm 이상인 비율은 계속 고온과 함께, 고온에서 재배 3일 후 저온으로 변화 시 높았다. 반면 저온 계속 유지시 상품화 가능한 비율이 낮게 났다(2). 생체중은 고온 항온일 때 각 부위 및 전체 생체중 모두 많았으며, 고온에서 저온, 저온에서 고온, 저온 항온 순으로 나타났다(2). 흑반의 경우 고온 재배시 가장 출현 빈도가 높았으며, 저온 항온 시 가장 낮았다.


2. 재배실 온도를 바꾸면서 재배한 콩나물의 생장 및 발아 정도를 하배축 길이별로 분류한 결과 및 생물중

     무게

재배온도

보통(%)

비정상(%)

비발아(%)

A+B

C+D

생물중(mg)

>7cm (A)

47cm (B)

<4cm (C)

0cm (D)

고온(22)

83.1

  5.0

  2.6

 9.3

88.1

11.9

911.4

저온(15)

  3.0

68.9

17.7

10.4

71.9

28.1

551.6

고온저온

81.4

  7.3

  6.1

 5.2

88.7

11.3

721.5

저온고온

61.6

18.5

  8.8

11.1

80.1

19.9

674.2

LSD0.05

 3.5

  5.3

  2.9

 4.5

 4.6

 4.6

 54.7


3. 재배수온


 콩나물은 재배온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재배온도가 20안팎에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재배수의 온도도 콩나물의 부패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크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자칫 소홀히 하기 쉽다. 대개 콩나물의 재배에 사용되는 물은 17안팎의 지하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온이 낮은 지하수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콩의 발아를 나쁘게 하며 재배온도와 재배수온의 온도차이로 말미암아 콩나물의 생육이 지연된다. 그러나 재배수온이 23이상이 될 경우 부패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따라서 콩나물의 재배에는 재배온도 및 재배수온을 각각 20안팎으로 균일하게 유지되는 상태에서 콩나물을 재배하는 것이 부패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하겠다(4).


4. 재배수온에 따른 콩나물의 부패발생 정도(작시:1998)

재배온도

재배일수

비고

5

6

7

14

 ○: 발생하지 않음
  +: 10% 이하

) 재배수온은 20로 고정

17

20

23

+

25

+


4. 물주는 방법(관수)의 개선


 청정 콩나물의 재배에 있어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점이 잔뿌리의 발생과 줄기가 통통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문제는 콩나물에 물주는 간격과 시간을 조절하여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한데 물주는 방법을 달리하였을 때 콩나물의 줄기비율 (줄기길이/전체길이)의 변화를 보면, '3시간 간격 3분간' 관수로 콩나물을 재배하다가 4일부터 '2시간 간격 4분간' 관수 및 '4시간 간격 4분간' 관수로 전환할 경우 콩나물의 줄기 비율이 5465까지 증가되어 콩나물의 상품성이 높아진다. '2시간 간격 4분간' 관수로 재배된 콩나물은 무침용, '4시간 간격 4분간' 관수로 재배된 콩나물은 국거리용으로 적합하다.


: 1) 공시품종: 운하콩, 광안콩, 준저리, 수입콩의 평균치

     2) 재배온도 20, 재배수온 20



그림 1. 물주는 방법(관수)의 조절에 따른 콩나물 줄기길이의 증가(작시:1999)



                                       그림 2. 물주는 방법에 따른 하배축 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