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노균병, 적기 방제가 중요

  • 등록일 2019-04-22

양파 노균병, 적기 방제가 중요

- 고품질 양파 생산하려면 지금이 노균병 방제적기 -


노균병 사진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최근 간헐적으로 내린 비와 큰 일교차로 인해 도내 양파 재배단지에서 노균병이 확산될 우려가 있어 방제를 당부하였다.


양파 노균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며, 처음에는 연한 황색의 작은 반점으로 시작하여 병반이 진전되면 잎 전체로 퍼져 심하게 구부러지며 뒤틀려서 누렇게 변하여 말라죽는다.


병원균은 잎이 젖거나 상대습도가 96~100%일 때 수 시간 내에 식물체에 침입하여 병을 일으키고, 잎에 이슬이 맺혀 있는 기간이 3~4일 지속되면 병 발생이 심하게 증가한다. 또한 일조가 적고 다습한 기상조건이 지속되면 잎 조직을 급속하게 파괴하여 수량감소를 심각하게 초래 할 수 있다.


최근 도농업기술원에서는 도내 양파 주산지인 완주, 부안, 익산지역에서 노균병 발생을 조사한 결과, 일부 밭에서 발생이 시작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후 기상변화에 따라 발생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적기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최근 2개년 동안 도농업기술원에서 수행한 양파노균병 발생예측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강우일수가 9일 많고 강우량이 185.4mm 많은 해에 노균병 발생이 11.5% 증가하여 다습한 환경이 주어지면 양파노균병 발생이 급증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일조가 적고 다습한 기상조건이 형성되기 전에 예방적으로 방제를 시작한 밭은 이후 방제를 시작한 밭에서 보다 노균병 발생이 12.1% 적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어, 양파노균병은 발생이 진행된 후에 치료방제를 하는 것보다 발생초기나 발병직전부터 방제를 할 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양파 노균병 발생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양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등록된 적용약제의 농약사용지침을 준수 하면서 적기방제를 실시해야 하며, 병에 걸린 잎을 발견하면 즉시 제거하여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도농업기술원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예찰을 통하여 대응책을 마련하여 농가현장에 제공함으로써 도내 농작물 병발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농업환경과 김주희 농업연구관 063-290-6181)